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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제2국민학교 3회
 
 
 
카페 게시글
똘배산행기 스크랩 장마철 일요일 하루..
똘배 추천 0 조회 30 08.07.24 11:56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퍼붓던 빗줄기가 아직도 이어진다.

아무리 구라청이지만 90% 비올확률이라는데 산행을 잡지는 못하겠다.

일요일 아침이라도 나더러 준비하라는 집사람..

밥을 하라고 해봐야 반찬 솜씨가 없으니 맨밥만 먹을테고..

아예 제과점 가서 아침용 빵을 사오란다.

 

모처럼 탄천을 볼수있는 길로 카메라를 들고 나가 보았다.

탄천은 밤새 퍼부은 비가 다 집결을 한듯 흙탕물이 예사롭지 않고

평상시 산책로와 골프연습장은 물에 점령당해 자취도 없어졌다.

해오라기와 왜가리. 까치들이 비를 맞으며 먹이를 찾고 있는데 행색들이 초라하구나..

아침거리를 준비하러 나온 나와 동질감을 느끼고.ㅎㅎ

 

 

 

산책로까지 물에 잠기고..

 

  

 해오라기..

 

 

 

 

  

 

 

 

 

 

 

 금불초?

 

 

 잠수중..

 

 

 

빵집에 들러 빵몇개 샀더니 15,800원..

예전 같으면 10,000원 전후였는데 밀가루 값이 올랐다더니 디게 비싸다.

집에 들러 커피를 타서 빵으로 아침을 떼우는데 먹은건지 만건지 속은 허전..

비가 그치고 남한산성쪽을 바라보니 구름과 숨박꼭질을 하는 모습이 멋지다.

집사람에게 잠깐 산에 갔다가 남한산성에 순두부 잘하는 집이 있으니 먹고 오자고 하니 망설인다. 

아들녀석은 축구하러 간다고 나가고 딸래미도 따라 간다고 하더니

이내 주저앉고 집사람과 같이 대충 배낭을 꾸려 남한산성으로 향한다.

 

 

 

 

 

 

 집에서 보는 풍경에 끌려..

 

 

 

손두부 집이 있는 주차장에 1,000원을 내고 주차를 하고

예전에 올랐던 남한산초등학교 옆 연무관으로 해서 오르는데 길이 막혀있다.

초등학교 운동장을 지나 로타리까지 나와 북문쪽으로 향한다.

밤새내린 비로 도로가 개울이 된듯 물이 흐르고

북문 앞에 도착해 수어장대로 갈까 하다가는 반대편 동장대쪽으로 향한다.

 

경치는 수어장대쪽이 낫지만 사람들이 많아 호젓한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천천히 오르는데 집사람은 앞서 나가고 습기는 많고 후텁지근해 땀이 줄줄..

가다가 힘들어 하는 날 보더니 자기는 요즘 운동한 효과가 나타나 한결 수월하다나??

그러더니 자기가 배낭을 짊어져준다고 하는게 아닌가?

 

ㅎㅎ 내참..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카메라 하나 달랑메고 마눌한테 7-8킬로나 되는 배낭을 줄수는 없고.

그냥 올라가라고 하고 개망초 군락이 있는 곳에 앉아 켄맥주를 꺼내어 나누어 먹는다.

그리 길지 않은 성곽이 까마득하게 보이고

다시 진행을 하는데 가파른 계단길이 나오니 집사람은 쳐지고

나는 조금씩 몸이 풀리니 상황이 역전되고..

 

 

 

연무관..

 

 

 

 

 

오래된 전통의 남한산초등학교..

 

 

 북문..

 

 

 성곽을 따라..

 

 

 짚신나물..

 

 

여기서 잠깐 휴식..

 

 

저 앞봉우리는 넘어야..

 

 

 개망초군락..

 

 

 서울 송파쪽..

 

 

??팔랑나비..

 

 

 

 

 

 

 

 

 

 

 

 파리풀 군락..

 

 

 뒤 돌아 본..

 

 

 자주조희풀..

 

 

고추나물..

 

 

 까치수염에 붙은..

 

 

 파리풀..

 

 

 

 

 

 원추리..

 

 

 상황역전..

 

 

 

느긋이 성곽을 따라 진행하는데 비교적 통행이 적은곳이라 그런지 등로에 물기가 많다.

나는 샌들을 신은 터라 천천히 내려서는데 잠자리도 많고 흰나비들도 많기도 하구나.

장경사 근처에 도착하니 폭포소리와 독경소리가 들려 깊은산속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질척한 등로에 양말을 적시고 아예 벗어버린다.

 

장경사에 들어가 사진 몇장을 찍고 내려가는데 갑자기 비가 후두둑..

배낭의 판쵸우의를 꺼내어 집사람을 주고 나는 우산을 쓰고 내려간다.

한적하기는 하지만 이곳 등로는 비올때 배수가 되지 않아 걷기에 수월치 않은것 같다.

도로에 도착해 주차장에 당도하고 산성손두부 집에들어가

순두부와 파전을 시키고 동동주 반항아리만 달라고해서 마신후 

그늘에서 잠시 휴식후 집으로 온다.

 

짧지만 모처럼 집사람과의 나들이가 편안한 하루였다..

 

 

 

들여다 보기..

 

 

 

 

 

 잠자리 공습..

 

 

 돌양지..

 

  

 

 

 

 석잠풀의 나비..

 

 

 가끔 운무가 오락가락..

 

 

 짚신나물..

 

 

 

 

 

 성밖의 옹성..

 

 

 

 

 

 

 

 

 폭포소리가 나 쳐다보니..

 

 

 

 

 

 

 

 

 

 

 

 

 

 

 

 

 

 

 

 

 

 

 

 

등잔에 불밝힌 모양.. 

 

 

 위/ 장경사에서..

 

 

왜 안와??

사진 찍는데 기다리는 지루한 모습이..ㅠㅜ

 

 

장경사 일주문을 나서며..

 

 

비가 쏟아져 입은 우의 모습이 어설픈..

 

 

 

 

 

 저 아래 도로가..

 

 

 개울이 폭포로..

 

 

 다른건 몰라도 순두부는 맛난.. 한 양재기에 4,000원..

 

 

 

 

 

 

 

 

 

 

 

집사람 옆자리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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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7.25 00:29

    첫댓글 여기에 나같은 부부가 또있네^^* 이제는 부부밖에 없다는 것을 점점 느껴 지는것 같애..넘 멋지다~ 다음에 또 멋진 풍경과 글을 기다리며..

  • 08.07.25 23:13

    무엇이야...부부금술자랑하는겨...ㅎ

  • 08.07.30 22:36

    자랑은무슨~~~~ 이 나이는 다그런거 아닌가~~?ㅋㅋ

  • 작성자 08.07.26 10:32

    다른사람들이 안놀아주니 마눌과 놀수밖에~ㅎㅎ

  • 08.07.30 22:37

    똘배친구 그것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이란걸 왜 모르시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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