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05년 여름 정모 보고서 (3)장기자랑과 불꽃놀이 ..<정산님 사진 훔쳐서 ..>

[하람]

 

3. 장기 자랑과 불꽃 놀이 .

시간이 지나가면서 한분 두분 오시고 처음 참석 하는 정모 인지라

글로는 이미 친숙감을 가지고 계신분들 많았지만 누가 누군지 몰라  

말을 건네긴 어색하지만 혹시 누구님?? 저는 소영입니다 하면

카페에 글을 자주 올리다 보니 "아 소영님" 하며 아시고 반겨 주신다 

그렇게 "고무신님"을 보고 "점프 개구리님" "자탄풍님" "갈꽃님" "국화향기님"

"늘산님" "영주님" 지난번 모임에서 뵈어서 더욱 정겨운 "션샤인님"

종자님으로 한동안 알았던 "진토닉님" "자칭 구여분 종자님" 그리고 많은 님들

그래도 한분 한분 다 소개를 받을 수도 알수도 없었지만 

충분히 서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장기 자랑 시간이 되었다 ..

자칭 "구여분 종자"라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게 해주는

종자님 사회로 시작한 장기 자랑 시간 내내 밤 하늘 가득 웃음으로 채우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다

진토닉 따님이 선생님의 "꿈꾸는 세상"을 열창하는것으로 시작해서

최고령 출연자 화인센스( 소영남편)님의 노래까지 

남녀 노소 할것 없이 모두 실력을 맘껏 뽑내는 흥이 넘치는 시간이다

오리 아빠 자녀분 태권도복 까지 준비해 와서 시범을 보이는 열정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하람님 아들 막춤 솜씨에 피는 못 속여 하며 철철 넘치는 끼에 모두들 놀라고

우리것은 좋은것이야 물사랑 아기 "사랑가"에 다시 놀라며 

번외로 출연한 사물님 자매 분들의 흥겨운 춤과 노래 한껏 분위기 돋구고 ..

분위기 더욱 업시키는 어린이 즉석 댄스 대회 또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어른들 댄스 대회 역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다

종자님 애교 있는 몸짓 하나 하나에 박수와 환호를 지르고

종자님 입담에 또한 배꼽을 찾게 한다..

아마도 소백산 예출촌에 배꼽 남기고 오신분들 잊지 않을까 싶다  

장기 자랑 내내 한쪽에선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한분 한분 모두가 형제 같은 친밀감으로 분위기 점점 무르익는다  ..

해미님 말처럼"무슨 인연으로 만났길래" 이처럼 처음 본 분들조차

사랑스럼 마음을 가지게 하는걸까""

불가에서 말하기를

어제 본 사람 오늘 보고 오늘 본 사람 내일 볼것이고

작년에 만난 사람 올해 만난다고  올해 만난 사람 내년에 만나는것 처럼

이생에서 만난 사람 전생에 만났던 사람이고

이생에 만난 사람 내생에 또 볼 사람이라고

모두가 좋은 마음으로 좋은 인연으로 알고 사랑하라 하시는데

분명 정모에 처음 본 분이라 해도 이미 전생에 맺은 좋은 인연 있어

이생에 기쁨으로 만나는 것이리라 

다음 정모는 물론 내생에도 더더욱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

장기자랑과 모두가 흐뭇한 시상식도 끝나고 ..

축제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고 캠프 화이어의 하일라이트 "불꽃놀이"

장작불에 불이 붙어지고 장마 전초전을 알리는 흐린 날씨 탓에

별빛 없는 하늘에 장작불로 밤을 밝히고 거기에 폭죽으로 허공애 수를 놓는다

장작불에 둘러 앉아 촛불을 든 손에는 모두가 하나 되어

찔래꽃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외진곳에서 다소곳이 수줍은듯 피어나는 찔래꽃

우리 선생님 좋아하시는 하얀 찔래꽃..

순박한꽃 찔래꽃 같은 마음을 가져 보는

사랑과 감사가 충만한 축복 받은 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