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으면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나라이다.
비행기를 타면 약 3시간 40분이면 도착하는 나라. 한국서 그곳으로 가면 1시간 젊어지는 나라이면서도
피부색은 달라도 마음이 통하는 나라. 6.25 전쟁때 우리를 도와준 나라.
아시아에 속해 있으면서 스페인과 미국의 영향을 받아 동서문명의 결합으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외국인을 대할 때 매우 우호적이면서도 치안에 문제가 있는 나라
여행중 휴대폰이 주머니서 사라져 버렸는데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에게 장충체육관을 지워준 나라이기도 하다.
1950년~60년도에는 우리의 우상의 나라이기도한 필리핀으로 향해본다.
필리핀은 연평균 온도가 25℃이고 자연에서 얻어지는 의식주가 해결되기 때문에 그들은 별로 힘든 노동을 하지 않아도 원만한 삶을 영위하기에, 정치와 경제에 관심이 별로 없는 탓인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저지른 부정부패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인이 지금도 정계에 남아있다는 자체만으로 그들은 정치에 얼마나 무관심인지 잘 알려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그들도 아픈 역사가 있다. 16세기 유럽은 향료 부족현상이 일어나 포르투칼 탐험가 마젤란은 향료를 찾아 1518년 세계여행을 출발 1521년 3월 21일 필리핀 세부에 도착한 마젤란은 필리핀을 스페인 영토라고 주장하고 각 부족장들에게 복종할 것을 명령하였지만,
필리핀 막탄섬(현재 세부 공항이있는 섬)의 부족장인 라푸라푸는 그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았다.
또한 라푸라푸는 침략하는 마젤란에 대항하여 용감하게 싸워 마젤란을 죽였다.
하지만 20여년 뒤에 본격적인 스페인의 침략이 시작되고, 스페인 국왕 필립 2세의 이름을 따서, 나라이름을 필리핀이라고 하고 세부를 수도로 정하여 필리핀 전역을 통치하게 된다.
그러한 통치는 500년 필리핀 역사에 스페인 330년, 미국 45년, 일본 3년동안 지배를 하였으니 오늘 날 국민들에게 식민지근성의 잔재해 있는 느낌도 배제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 든다.
환경은 환경에서 새로움이 습득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나름대로 안타까움을 자해해 본다.
이러한 역사속에 그들도 영웅으로 추대하고 있는 호세리자박사를 품고 있다
식민지시절 상위 계급층들에게 백성들의 삶이 궁핍한 그 자체로 만족을 느끼던 중 호세리잘박사(1860~1896)가 유학을 다녀본 결과 필리핀 국민이 격고 있는 환경에 대하여 새로움을 깨달고 민족주의 운동을 고취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총 칼 대신 펜으로 싸웠다고 한다. 즉 2권의 책으로 (Noli Me Tangere 나에게 손대지 말라) 필리핀 젊은이들에게 샘물 같은 민족정신을 심어 주는데 지주 역할을 하였다고. 그의 책에는 가톨릭 탁발수사들의 사회지배가 낳은 죄악상을 격렬하게 파헤쳤다고 하여 필리핀 정부로 부터 36세에 처형을 당했으며 그의 시신은 리잘공원(여의도5배크기)에 동상과 함께 현역 군인이 지키고 있다.
또한 필리핀은 국방은 의무가 아니며 지원 제도로서 리잘공원에 호세리잘 동상을 지키는 군인들 자부심은 군인으로서 최고의 명예와 영광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보다 주 5일제를 먼저 실행한 나라이기도 하다.
일출은 보는 장소에 따라 새로운 감정이 돌출되고 있다
탐험가 마젤란에 대항하여 용감하게 싸워 마젤란을 죽였다는 라푸라푸 동상 ( 리잘공원)
(필리핀의 오늘과 내일의 모습 /리잘공원)
땅을보고 있는 사람, 스페인 식민지때 남성우민화정책을 통곡하는 장면, 가운데 있는 어머니는 현재의 필리핀,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딸은, 미래의 필리핀으로 형상화 되어 있다고. . .
리잘공원에서 호세리잘박사가 처형장으로 끌려나간 발자국
팍상한 폭포로 가기위해 배를 타는 곳,
2명의 사공에 의해 폭포까지 약 1시간 정도 올라가는데 여행사에서 정해준 팀을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사공들이 돈이야기를 입에 달고 있으니기분 또한 팍상했다
따일화산을 현지 여행사에서 올려논 그림 /
본 화산은 화산속에 또 화산이 있다. 즉 1차 화산이 터져 호수가 되었는데
그 속 가운데에서 또 화산이 터져 이중 화산이 된 곳
따일화산으로 가기위해 말을 타야한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말들
마주들이 손님에 체형에 맞게 말 크기를 선별해 준다
따일화산, 꼭 백록담을 닮았더군요 / 28m렌즈가 화구 전체를 잡지못했네요
따일화산에서 하산 하는 길
푸닝노상 온천 상류 / 흰색은 화산재랍니다.
노천에서 약 45도 뜨거운 물이 펑펑 올라오고 있더군요
이곳이 온천장 전부이랍니다.
짚차를 타고 약 1시간 산으로 올라가면 이런 곳이...
필자와 푸닝온천장 주변의 원주민(피그미족) 체구가 작아 정글을 누비는데 안성마춤.
부족은 용감했다고 입이 마르게 유창한 영어로 자랑을 ...
<이렇게 찍는데 1불>
문명이 벗겨놓은 산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