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터에 보니 네이쳐가 품귀 현상으로 중고가가 거의 신품가에 육박합니다. 65만원 판매 기록도 있군요.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 것이 파워텍 차폐 트랜스입니다. 이에 두 기기를 어렵게 구해서 동시에 비교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파워텍은 용량이 3kW이고 콘센트는 220V가 4개 100V가 2개입니다. 모두 6개이지만 2개 정도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비해 네이쳐는 용량이 3.6kW모두 10개로 넉넉합니다.
전압은 두 기기 모두 220, 100V로 지원하는데 네이쳐의 경우 전면 손잡이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반면 파워텍은 내부에서 결선을 바꾸어 조절하는데 조금 번거럽습니다. 하지만 출력전압뿐 아니라 입력전압도 210~230V 사이에서 조정이 되는군요.
전원스위치는 파워텍이 뒷면에 차단기용 스위치인데 반해 네이쳐는 전면에 일반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차단 기능이 없어 대신 인렛 단자에 휴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위치를 음질의 위해 파이 패스해서 쓰시더군요.
100V 콘센트는 파워텍이 미제 르그랑 하스피탈 그레이드인 반면 네이쳐는 국산 아남 것을 썼습니다. 파워텍 것은 좀 뻑뻑합니다. 그리고 220V 콘센트는 두 기종 모두 국산입니다.
출력 전압 표시는 네이쳐의 경우 고전적인 아나로그 미터로 표시하고, 파워텍은 디지털로 입력, 출력, 전류 모두 세 가지를 표시합니다. 그래서 파워텍은 소비전력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류가 2A이다라고 하면 소비전력은 2AX220V=440W가 됩니다. 이런 기능은 차폐트랜스의 경우 소비전력의 5배 정도의 요량을 확보해야 되므로 사용 기기 용량 계산에 편리합니다.
네이쳐는 3.6kW, 파워텍은 3kW이므로 3600나누기5=720W 파워텍은 3000나누기5=600W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래서 무게가 네이쳐가 약 7키로 더 나갑니다.
제일 궁금한 음질 비교입니다. 거의 같은 경향의 음색을 보여 줍니다. 아마도 같은 차폐트랜스란 기능 때문에 동일한 음색이 얻어 진 것 같습니다. 다만 해상력과 스케일의 차이가 나는데 파워텍 쪽이 선명하고 스케일이 큰 소리가 납니다. 더 깔끔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저역은 용량 탓에 네이쳐가 조금 더 풍성하나 다소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파워텍이 조금 더 나게 들립니다. 미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기기 가격입니다. 네이쳐는 58만원 파워텍은 88만원으로 파워텍이 많이 비쌉니다. 아무래도 디자인과 전면 디지털 표시 기능 탓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음질이 조금은 더 좋기에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차폐를 써야 되느냐? 하는 것인데요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저역의 다이내믹이 손상되어 반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파워 앰프에는 쓰지 말고 소스 기기에만 쓰라고 하더군요. 제가 들어본 바로도 파워에는 안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만 큰 출력이 아닌 소출력 파워의 경우에는 상관이 없을 듯합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우리나라 가정의 전원 상황에서는 노이즈 차단을 위해서는 쓰는 것이 득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또 어차피 기기가 많아 벽체에서 직접 쓰기에는 부족하여 멀티탭을 쓰는 상황이기에 고가 멀티탭이라 여겨집니다.
이상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와싸다 AV 게시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