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과 목사관이 있는 교촌동은 도회지에 가까우면서도 참새와 뻐꾸기 소리로 아침을 열고 어두워지면 들판에 개구리 소리가 요란스런 시골입니다.
그러다 보니 방충망이 없는 곳은 파리, 모기를 비롯하여 하루살이, 날개미들이 함께 살자고 방으로 들어오고 밤이면 이름도 모를 벌레들이 전등 주위에 모여들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들 수 없어 철물점에서 모기장과 졸대를 사와서 직접 방충망을 설치했습니다.
보이는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다 보니 사람에게도 보이지 않는 창문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 들어오는 해충을 막기 위해 방충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이라는 창문으로는 보지 않아도 될 것을 보게 됨으로써, 귀를 통해서도 듣지 않아야 될 것을 들음으로써 마음의 방에 두려움과 염려, 근심, 미움, 분노의 해충들이 들어와서 우리의 신앙생활을 번거롭게 만들고 있지요.
사탄이라는 해충은 아담과 하와의 가정을 파괴했고 경건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홍수와 바벨탑의 심판을 가져오게 했으며. 우상숭배와 불신앙 풍조를 일으켜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를 무너지게 했습니다.
또한 그 해충은 베드로를 넘어뜨려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게 했고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탄은 오늘도 그 여세를 몰아 행복한 가정을 무너뜨리고 있으며(이혼율 47%), 신학으로 가장하거나 사회정의와 교회개혁의 가면을 앞세운 채 교회를 향해서도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의 창문에 사탄이라는 해충이 들어올 수 없도록 말씀과 기도의 방충망을 설치합시다.
가정과 교회의 현관에 사랑의 방충망을 설치하고 능력의 파리채를 휘두르고 그리스도의 향기의 모기향을 피워 아름다운 공동체를 허는 해충들을 몰아내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아가 2:15)
첫댓글 제가 이런모습 참 좋아하던 기억나지요 말씀과 기도의 방충망을 설치하여 주님께 보호받으며 살고 싶어요 나의 그리스도 향기를 내는 것이 화단에 피어있는 꽃들에게 물한번 주는 것도 될것같아요 넘 좋은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