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토요일,
풍덕초등학교 체육관 밖의 날씨는 금방이라도 한차례 함박눈이 내릴 것만 같은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은 날씨였습니다. 바람이 불고 흐린....
그러나 체육관 밖의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체육관 안의 분위기는 친구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했습니다.
11월 둘째 토요일 황금일에, 공적 사적으로 다들 바쁘 실터인데도 불구하고 친구들과의 한 달에 한번, 다 같이 만나는 자리이기에 만사를 뒤로하고 만남의 장을 찾아 온 친구들의 얼굴엔 밝은 미소로 가득 했습니다.
이날 참석하여 주신 친구들은,
국성현,김기중,이준규,강대원,김용욱,김창각,이성동,이상윤,이병택,한재근,이석우,강일승
손강철,김 헌,박문섭,정상호,김길환,박춘석,유재수,황명선,송원종(방명부 기록순)이었습
니다.
특히 이날은, 금번에 딸을 출가 시키고 마음 한구석이 허전할 터인데,이상윤 동창께서 모임의 장소를 찾아 친구들에게 감사 이야기와 더불어 친구들에게 “술 한잔 더 권해 달라”고 총무에게 살며시 금일봉을 쥐어 주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을 대표하여 감사 말씀 드립니다.
이러한 과정에 이어 이 날 역시, 월례 모임의 주경기인 배구 경기가 시작되었으나
참석인원이 전월에 비해 부족한 관계로(전월 10월에는 9인조 세 팀으로 경기 진행함)
6인조로 시작한 경기는 시간이 흐름에 조금 늦게 체육관을 찾은 친구들의 합류로 인하여 정상적인 경기로 비뀌면서 분위기는 고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경기의 주심판인 이상윤동창의 매끄러운(?) 경기 진행으로 경기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경기도중 선수들의 심판에 대한 한 두 차례 웃음의 항의도 매번 주심의 강력한 카리스마에 저지되어 웃음으로 변하곤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 가는 도중, 많은 친구들의 격려 전화가 있었습니다.
서동철 친구께선 카페에 참석치 못함을 아쉬워 하는 글을 남기셨고,멀리 서울에서 지인태 친구께서는 한번 꼭 참석하려 했는데 참석치 못함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친구들의 근황을 물어 주었습니다.
강창구, 임병용, 이근옥친구께서도 갑작스런 사정으로 참석치 못함의 전활 주기도 했답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를 마치고 예전과 같이 산수사우나에서 약간의 피로를 푼 다음, 오늘의 회식 장소인 강대원 동창의 조카가 경영하는 “개성 집”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머나먼 타지에서 교육중임에도 책임감등 때문에 집안일을 뒤로 한 채, 참석한 황명선 회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차후 우리 동창회의 운영과 관련된 주요한 두가지의 안건을 회의 의제로 상정하여 친구들과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상정 의제중 하나는,
카페에도 등재되어 있습이다만, 매월 넷째 토요일에 “2619등산모임” 발족 관련사항을
논의 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만, 결론은 매월 넷째 토요일(넷째 토요일을 택한 이유:
우리 모임에 교원들이 많음을 배려, 일요일은 종교관련 참석자 배려)에 등산동호회 회장
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받은 강대원 동창께서 계획 수립,회원들게 만남장소등을 통보하여
당분간 실행토록 결론을 지었습니다.
금월 11월은 28일 08:40분 “팔마체육관 버스 승강장”(사유: 순천 시내버스가 해룡쪽에서 시발함에 자리 확보키 위함)에서 만나 “접치재”를 경유하여 조계산 등반으로 결정 했습니다.
둘째 의제는,
2009년 송년회 개최 관련사항이었습니다.
이 역시 열띤 토론 끝에 결론은 12월12일 월례대회를 마치고 가족 동반으로 시행하되 뷔페
음식을 피하고 한식으로 하며, 심한 가무는 생략토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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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여러분!
나이가 한살, 두살 더 들어 갈수록 생각 키는게 “대화를 나눌 친구들이 많아 좋다”라는 생각이 새록 새록 더해 갑니다.
여러분도 저의 생각에 동감하신지요?
11월28일 동창들과의 산행시와 12월 12일 월례모임 및 송년회 모임에서 우리 꼭 만나 ,크게 웃어 보았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첫댓글 자상한 글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12월에는 더 많은 친구분들이 참석해 주실걸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