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후~ㅅ
----------------------------------------미리니름, 네타 방지선----------------------------------------------
으음, 일단 잡소리 하나.
위에 그림에 붙일 말을 찾다보니 쿠도 루트에서는 괜찮은 말이 아무래도 너무 암시하는게 강해서 쓸 것을 못찾겠더군요;;
결국 와후~ㅅ 으로^^;; 아하하;;;
자 심화(?) 추측 감상 시작해보죠.
먼저 앞서 네타를 피하기 위해 말 안한 2회차의 대사 변화를 이야기 해보죠.
이 변화의(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핵심은 변화의 핵심이 '린'이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변화의 원인이 린 베드 루트 클리어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드는 겁니다.
변화를 한 마디로 축약하면... 린이 똑똑해졌다! 랄까요?
천연(보케보케?)틱한 모습이 좀 약해졌습니다. 하루카 초반을 진행하다가 변한 것까지 고려했을 때 주목할 만한 변화는..
1. 왠지 야구를 약간 좋아하게 됐다.
2. 사사미의 이름의 발음이 뭔가 정확해졌다.
3. 세계의 비밀에 관한 쪽지를 봤을 때 반응이 좀 더 적극적이다.
4. 유이코 루트에서 리키가 '세계의 반복'을 느끼듯이 린이 미약하지만 '기시감'을 느끼고 있다.
5. 천장에 메달린 몽쁘띠 이벤트에서 린의 판단력이 좋아졌다.
6. 리키의 여장 이벤트에서 1회차에서 누구도 거부하던 린이 코마리와 목욕한다.
이 외의 변화와 유이코 루트에서 보인 세계의 이상함, 그리고 세계의 비밀까지 고려했을 때...
추측컨데 린은 세계의 반복에 의한 지식 축적이나 그에 상응하는 변화를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99%확률로 리키와 린은 이 이상한 세계의 핵심일 겁니다.
그리고 시나리오 후반의 쿠도의 대사나 카나타의 대사를 고려하면
린과 리키 외의 다른 인물들은 '세계의 비밀'에 어느정도 관련되어있거나 일부라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밑에서 나올 겁니다만, '알지만 기억 못 하고 있다'인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이론은 마음에 묻어두죠. 린의 변화에 촛점을 맞추면, 오히려 리키보다 큰 변화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코마리에 대한 반응은 여러가지를 추측케 합니다. 아마도 코마리 루트를 클리어
하지 않으면 이 변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드는데요...
이 것이 사실이라면 '왜 히로인 루트를 다 클리어해야 린 트루를 진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핵심이 밝혀지는 셈입니다.
이 가설을 지지하는 것은 '빛'입니다. 빛을 중시하라는 조언에 따라 메인 메뉴에서 기다리거나, new game 선택시
나오는 빛에 관심을 좀 가져봤습니다. 그 결과,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점점 빛이 사라지더군요.
린 베드까지 클리어했을 당시 빛은 6개 였습니다. 그런데...
쿠도 클리어 후에는 아무리 봐도 빛이 5개 입니다. 흐음~ 역시나 뭔가 있습니다.
클라나드의 '빛'처럼 무슨 의미가 있는게 틀림없습니다! 힌트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와후~ㅅ!
그리고 이번에도 쿄우스케는 수상했습니다.
뭔가 알고있는 듯 하더군요. 게다가 한참 유령상태로 있더니 후반에서 괜시리 의미심장하게 나타납니다.
세계의 비밀을 풀라는 자는 그일지도 모른다는 쿄우스케 배후설이 점점 짙어지는 느낌입니다. 끄응~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선 여전히 '그건 왠지 뻔하지 않아? 뒷통수 때릴 것 같아'라는 느낌이;;;)
자,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일단 리키와 쿠도의 연결이 이 시나리오의 핵심이자 최대로 난해한 점 입니다. 이 것에 대해서는 오프닝에서도 나온
쿠도 최대의 수수께끼 CG가 힌트를 줄 듯 싶군요.
문신을 새기는 의식.
이 곳에 의미 심장한 내용이 있더군요. 일단 번역본을 좀 배끼겠습니다. (ctrl+c, ctrl+v 으하하하하!!!!)
팔에 그려지는 모양을 본다.
그것은 뭔가 물결치는 것 같기도, 뭔가 전해지는 모양같기도 했다.
완만한 선이 원을 그리고, 곡선과 나선을 그려서-----내 왼쪽 손등에까지 그려진다.
쿠드는 둥근 삼각형이 기묘하게 비틀린 듯한 무늬를 그렸다.
톱니바퀴를 비튼 듯한 형태.
쿠드: 제 문신이예요. 어머니가 생각해 준 문신.
쿠드: "세계의 좋은 톱니바퀴가 되렴"...무슨 의미일까요?
쿠드: 저에겐 아직 알 수 없어요...게다가, 조금 이상한 형태네요.
'톱니바퀴' 이것은 쿠도 시나리오의 핵심입니다. (감히 단언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세계의 비밀(일부라도)을 리키와 린 외의 인물들은 어떤식으로든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했습니다.
쿠도는 여기서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사로도 '세계의 비밀'과 '세계의 좋은 톱니바퀴'는 연관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기에 이 대사는 중의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자, 다음 장면은 더 의미심장합니다.
여자아이의 몸에 스스로 선을 그린다. 라고 하는 행위에 나는 무언가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했다.
쿠드는 간지러운 듯 때때로 몸을 비틀고 있다.
그것은 너무 심플한, 자신을 상대에게 새긴다. 라는 행위.
내가 그린 선은, 쿠드 안의 나이기도 하며,
쿠드가 그린 선은, 내 안의 쿠드 인것이다-----아마.
쿠드: 햐양, 간, 간지러워요, 리키
리키: 참으라구. 자, 이제 곧 끝나.
쿠드: 아, ...아, ...읏
내 손가락 끝은 쿠드의 등에 도착했다.
리키: 여기에는... 내 형태를 쓰는거였던가?
쿠드는 끄덕, 했다.
나는 잠시 생각하고, 내 손가락끝이 향하는 대로 움직였다.
빙글빙글 소용돌이치는 원.
쿠드: 세계와..., 나무, 인가요?
리키: ...그렇게 되는걸까나.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인다면 그럴지도.
스스로도 뭘 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리키: 그런 걸로, 해둬.
나는 손을 등에서 떼어-----
리키: 쿠드
쿠드를 불렀다.
이 의식을 통해 두 사람은 '연결'됩니다. 판타지적인 진행을 보이는 쿠도 루트에서 이 행위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이 게임에서 이 의식은 쿠도와 리키 사이를 단순한 상징을 넘어 세계를 통한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키의 문신.
세계와 나무.
리키는 세계의 핵심입니다. 일단 주인공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수상한 '기면증' 현상으로 볼 때 이건 확실합니다.
(위험했던 네타후보 중에 '리키는 희대의 먼치킨'이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에잇, 지금 네타는 거부다! 거부!!!!)
그리고 나무는 땅 속의 뿌리가 '모아져' 거대한 '줄기'를 이루고 수많은 '가지'로 뻗어 갑니다.
이 문신은 많은 것을 암시합니다. 리키는 무의식 중에 꿈을 통해 다중 세계를 다루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세상의 가능성(뿌리)는 리키라는 공통 분모(줄기)를 통해 여러 가능성-여러 히로인 루트 등-의 세계(가지)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뭐, 결국 리프레인까지 가면 알겠지만... 나중에 올클후 비교하면 재밌을듯^^)
연결에 대한 언급을 이어가기 이전에 '도그태그'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이 '연결'을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거든요.
상자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투명한 비닐 봉투가 있다는 걸 눈치챘다.
작은 금속조각과 기계부품 같다.
금속조각은 기계부품에 묶여 붙어져 있다.
리키: '개인인식표(도그태그)'?
악세사리로써 클래스메이트가 달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
도그태그의 표면을 손가락으로 문지른다...
'『ч…рну…ка』'
뭐라 발음하는지도 모른다.
간신히 아는 알파벳을 눈으로 쫓는다.
맨 처음이 C.
다음이 작은 T.
리키: ...소문자 p...y?
뭐라고 써 있는 건지는 읽을 수 없지만, 사람 이름인 것은 틀림없다.
누구의 것일까?
쿠드와 관계있는 '누군가' 의 것임은 틀림없다.
도그태그가 착 붙어있는 부품은 고열로 가열한 것 같이 되어 있다.
녹아 비뚤어진 나사나 톱니바퀴가 얽힌 그 부품을 손바닥으로 잡는다.
'이것' 은 무엇일까...?
리키는 쿠도가 떠난 이후에 쿠도가 남긴 상자 바닥에서 이 도그태그를 찾습니다.
그런데 뒷의 언급을 보면 수상한 점이 있습니다.
쿠드: '그것'은, 나중에 손에 넣은, 떨어진 로켓의 조각
쿠드: 저의 '마음' 의 잔해예요...
쿠드: 리키가 버려준다면...이제, 미련 같은 건, 없을 거예요
어라!?
쿠도는 언제 저것을 구했을까요? 로켓이 떨어져 아비규환인 상황에서, 국외로 어떻게 로켓잔해가 반입된 걸까요?
반입되었다고 해버리면 그려러니...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만, 뒷 대사도 그저 우주비행사가 되려던 미련의 상징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본 기억이 있는 회색의 골판지 상자다.
골판지 상자는, 몇 겹이나 테이프로 밀봉되어 있었다.
그 상자는 쿠도가 이 학교로 올 때 처음부터 '봉인'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좋습니다, 과감하게 [괴악한] 상상을 해 보겠습니다.
쿠도는 '기억해냈다'라고 합니다. 행복 속에서 그것을 잊었다고 후회합니다. 만약, 만약, 저 도그태그의 알파벳의
어느정도 공통점으로 볼 때, 저 도그태그가 쿠도의 어머니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은 쿠도가 다른 선택을 한 다른 세계에서 온 물건이라면?
쿠도가 그 사실을 자각했다면?
혹은,
저 태그가 다른 세계의 쿠도의 것이라면?
으아, 이젠 판타지도 넘어가는군요;;;
후우, 이건 그냥 리프레인을 하는게 낫겠습니다. OTL;;;
자, 이제 이 '연결'이 뒷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볼까요...
이 연결은 고국에서 일어난 폭도에 의해 '제물'이 되어있는 쿠도와 리키를 정말로 '연결'해 줍니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리키의 '꿈'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쿠드를 생각하고 있다.
빈 침대에 앉으며 멍하니 쿠드를 생각한다.
며칠이나 자지 않은 탓인지, 머리가 무겁다.
졸음과 피로가 묵직하게 내 몸을 덮친다.
손 안에 있는 도그태그와 기계부품을 만지적거린다.
이윽고 천천히 의식에 먼지가 섞인다.
꿈에서 깨기 전.
또는 꿈에 떨어지기 전.
현실에서 몸이 떨어지는 듯한 순간이 있다.
그것과, 꽤 닮은 에감이 왔다.
---차르릉.
어딘가에서, 녹슨 쇠사슬 소리가 들렸다.
목소리가 들린다.
가냘프고, 끝없는,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
쿠드: 오늘은... 몇번 째였나요...
이 장면에서 리키와 쿠도는 공간을 초월해 만나게 됩니다.
지극히 비현실적인 사건. 하지만 세계 자체가 비현실적인 이곳에서 이 일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세계를 '비틀어'버립니다.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을 이루어냅니다.
아마도, 실제로는 그건 기적보다는 '리키의 힘'과 '연결'이 이루어낸 결과겠지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온전한 결말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쿠도는 '자신의 희생'이 세상을 바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 말합니다.
리키는 그것을 단순히 '적응하지 못한 아이'의 잘못된 생각으로 판단합니다만, 제 생각에 그건 아닌 듯 싶습니다.
아마 시나리오 초반에 쿠도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걸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숨겨진 세상에 대한 언급을 쿠도의 비적응으로 덮으려는 연막 작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것이 맞다면 쿠도랴후카라는 캐릭터는 철저히 시나리오에 맞추어져 설정된 캐릭터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정말로 메인 루트를 위한 부품, '톱니바퀴'군요.
어이쿠, 엉뚱한 곳으로 갔습니다. 되돌아 옵니다.
그 둘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답은 아닙니다.
쿠드가 생긋 웃는다.
눈의 구석에서 흘러넘친 눈물을, 훔치고.
나는 쿠드의 손을 당겨, 걸어나간다.
다시 시작된, 우리들의 일상으로.
작고..
조그맣고...
너무 자그마한, 톱니바퀴의 날들로.
---깊은 감사와, 애정을 담아서.
세계에 다녀왔습니다 라고 선언하고, 나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걸음을 다시 옮겼던 것이었다.
이들의 '되돌아온 세계'는 행복하지만, 그저 전체에 맞추어진 톱니바퀴 같은 결말입니다.
'세계'에 접근했지만(기적) 결국 '다녀왔습니다'(일상)로서 정답을 '포기'한 것입니다.
...정답이 아마 리프레인일 듯?
이런 추측은 쿠도가 타고왔으리라 추정되는 수송선의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뉴스프로그램: ...봉쇄 해제에 수반하는 부흥 작업은 일부 오염 구역을 제외하고 본격화되고 있어...
뉴스프로그램: ...생존자는 의료 체크를 받은 뒤 희망하는 나라에 송환이 실시되고...
뉴스프로그램: ...TASA 수송함 사지타리우스는 가오슝에 입항 후 싱가폴에...
사지타리우스는 사수자리입니다.
이 별자리의 전설을 보죠.
사수자리의 사수는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족 가운데 한 사람인 케이론.
사냥은 물론 음악이나 의학, 예언술 등에도 뛰어났습니다.
신의 피를 받은 불사신이기도 하지요.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실수로 쏜 독화살이 케이론의 발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케이론은 고통스럽긴 하지만 죽을 수가 없습니다.
고통을 떨쳐버린 케이론은 죽지 않는 불사신의 생명을 다른 인간에게 양보하고 죽었습니다.
신들의 왕인 제우스는 그의 죽음을 불쌍히 여겨 하늘로 올려서 별자리게 되게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불사신, 고통, 양보. 묘한 암시가 깃들어 있다는 느낌이 오지 않습니까?
흠, 너무 비약이 심했을까요?
하지만 리틀버스터즈라는 게임의 내용이 상당히 묘한 만큼 비약을 끌어다 추측을 해봤습니다.
어쨌든 쿠도 루트는 많은 비밀을 내포하고 있고, 행복하지만 진정한 정답은 아닙니다.
뒷 루트가 기대되는군요.
후우, 너무 많은 내용을 쓰다보니 계속해서 횡설수설에 정리가 안되는군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은, 쿠도 CG중에서 최고로 마음에 들던 장면으로 끝내겠습니다^.^
Let's return to home
첫댓글 다른 캐릭들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린에 대한 것, 그외 예상한 것들, 잘 찝어내셨습니다. 계속 미스테리 서스팬스 리틀 버스터즈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_~ 이쯤되면 의문사님 말대로 풀입열매님은 엄청난 상상력의 소유자가 되는군요. ㄷㄷㄷ;;
빛의 개수 줄어드는건 몰랐네요..;; 사사미이름은 린 루트 클리어 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시작 계속 하면 점차 괜찮아졌던걸로 기억합니다.. 린bad루트 이후 린 변화가 생기는 건 확실한 거 같았습니다만..후커보다 번역본이 좋긴 한거 같네요.....;; 뭔소리인가하며 넘어갔던 부분도 있었는데...
굉장히 조목조목 따지시네요.. 뭐랄까 실제 리프레인 루트에 대해 맞추신 점도 있고 틀리신점도 있으신듯.
으음, 어느정도 근접했나보군요;;; 우오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