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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석지맥1구간[중산리-천왕봉-중봉-하봉-쑥밭재-왕등재-도토리봉-밤머리재산행
♧ 산행일시 : 2021.09.12. 목, 날씨 : 맑음
♧ 산행참여 : 뉴마포산악회 웅석지맥팀25명
♧ 산 행 지 : 경남 산청군
♧ 산행구간 : 중산리-로타리산장-천왕봉-중봉-하봉-두류봉-쑥밭재-새봉-왕등재습지-도토리봉-밤머리재
♧ 산행거리 : 24.16km
♧ 산행시간 : 11시간59분(03:20~15:19)
♧ 웅석지맥1구간(중산리-천왕봉-중봉-왕등재-밤머리재)산행기록
♧ 웅석지맥1구간(중산리-천왕봉-중봉-왕등재-밤머리재)트랙
♧ 웅석지맥1구간(중산리-천왕봉-중봉-왕등재-밤머리재)주요지점 이동시간
※ 03:20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탐방안내소 산행시작 →03:52 칼바위삼거리(좌:장터목산장/직진 천왕봉)
04:27 망바위 →04:58 로타리대피소앞 →05:48 개선문(1,700m) →06:36 지리산천왕봉(×1,915m)
07:08 중봉(×1,874.6m) →07:50 하봉(×1754.7m) →08:17 두류봉(×1,617.4m) →08:33 거목 안부(급우틀)
09:02 (×1,260.8m) →09:31 독바위갈림봉(지맥 좌측/독바위 우측) →09:41 쑥밭재 →09:56 새봉(×1,322.3m)
10:18 암봉(좌측우회) →10:52 ▲969.5m(산청438/1981재설) →11:02 ×923.9m(돌탑2개) →11:17 외고개안부
11:46 왕등습지(목교) →12:00 ×1,048.6m(돌탑) →12:22 ×983.3m →12:42 ×993.6m →13:12 ×912.3m
13:38 왕등재(×936.5m/좌틀) 14:02 안부(출입금지표지판) →14:31 ×848.5m →14:57 도토리봉(908.8m/헬기장)
15:19 밤머리재(59번도로/휴게소) 산행종료
♧ 웅석지맥1구간(중산리-천왕봉-중봉-왕등재-밤머리재)산행지도
산행메모
지난주에 웅석지맥의 첫구간 산행을 해야 하는데, 가을 장마의 여파로 지리산쪽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어서 일주일 연기하여 오늘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웅석지맥은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중봉(1,875m), 하봉(1,755m), 쑥밭재를 지나
1,315m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 밤머리재를 지나 웅석봉(1,099.3m) 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백운산(515m)을 일구고, 다시 고도를 바짝 낮춰 석당산(291.2m), 아미랑재, 제마재,
황학산(233m)을 지나 진주시 귀곡동 진양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4.5km의 산줄기로
뉴마포산악회에서는 4번의 산행을 통해 웅석지맥을 종주 하려고 계획을 세웠고
웅석지맥의 첫구간은 백두대간의 천왕봉에서 중봉(1,875m), 하봉(1,755m), 두류봉(1,617m)
쑥밭재, 1,315m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를 지나 59번도로가 지나는 밤머리재까지 약24km이며
수요일 밤 서울을 출발 무박 산행으로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를 들머리로 종주를 시작합니다.
지난 시절에 지리산 산행을 할때면 괜스레 설레였던 마음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는데...
오랬만에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게 되는 지금도 여러번 다녀갔던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괜스레 작은 설레임이 마음속에서 일렁이네요
♥
03:20 오랬만에 무박산행, 그리고 비좁은 버스좌석에 낮선 산꾼과의 합석 등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탐방안내소앞에 내렸다.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국립공원과 그지역에 관한 홍보및 각종정보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원내에 설치된 안내시설인 중산리 탐방안내소는 영업전이고...
웅석지맥 산행을 위해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향해 탐방안내소를 출발한다.↓
캄캄한 새벽녘..산꾼들의 발자국 소리와 헤드렌턴의 불빛만이 고요한 정적을 깨며
중산리의 탐방안내소앞에서 차량통제를 위해 설치해 놓은 도로의 차단기를 넘어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중산리를 출발한다. ↓
지리산을 종주한후에 하산지점으로 많이 이용하는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약5분쯤 오르면 탐방안전센터를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본격적으로 바닥에 돌을 깔아 등로를 만들어놓은 경사의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중산리는 험한 산지로
중산리 계곡에 와룡폭포, 법전폭포등이 있고 지리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지리산 주능선 종주를 마치고 천왕봉에서 하산시 최단거리에 있어 산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자연마을로는 덕재, 신촌, 연계, 주점촌, 천잠, 팬땀 등이 있다.↓
천왕봉으로 향해 오르는 이등로를 "통천길" 이라 부르는가 보다
천왕봉 직전에 있는 통천문이 있어서 붙여진 듯...↓
통천길을 지나면서부터 이제 지리산의 너른 품에 안기게 되나보다.
지리산탐방로 안내도를 보니 천왕봉까지는 약7km는 올라야할듯↓
너덜의 오름길과 계단길이 반복되며 고도를 올린다.
해드렌턴의 불빛이 있기는 하지만...어설프게 발을 헛딛으면 낭패다.
출발할땐 서늘한 기운이 있었는데...어느새 몸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걷기만 하는데도 많이 흔들거리네요..
그런데 장난으로 흔들면...재미는 있겠지만 심장 약한분들은 많이 놀랄듯...↓
03:52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출발한지 32분 걸려 칼바위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장터목대피소(←4km)로 가는길이고,
우리가 오를 로타리 대피소, 천왕봉(↑4.1km) 방향은 직진이다.↓
돌이 바닥에 깔려 있는 급경사 등로를 오르다 보면
간간히 계단을 만나서 편하게 오르기도 한다.↓
04:27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출발하여 약1시간7분 걸려 망바위 앞에 도착합니다.
해발고도 1,117m, 천왕봉까지는 고도840m를 올리며, 아직도 3km를 올라야 하네요↓
바위에 올라 망을 보았던 곳이라 망바위라 이름 붙여졌는데...
몰지각한 산악회에서 페인트로 글씨를 써놓아 보기 않좋네요↓
04:58 아직도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
계곡물소리만이 깊은 산속의 새벽을 깨우네요..
보이는게 없으니 빠른 걸음에 어느새 로타리 산장앞에 닿습니다.
1978년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기금을 모아 만든 대피소였으나
2000년 로타리클럽에서 환경부에 기부체납하였고,
현재는 국립공원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로타리 대피소에서 약100m쯤 더오르면 지리산 법계사 입구에 닿습니다.
오를때 새벽예불을 알리는 범종 소리가 들렸는데...지금쯤은 새벽예불을 드리고 있을듯...
이곳 법계사는 지리산 천왕봉아래 해발 1,400m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로 삼국시대인 544년에 조사 연기가 창건 하였다. 대한 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법당 왼쪽에 보물 제473호로 지정된 법계사삼층석탑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들려보고도 싶었는데...아쉽게도 그냥 지나치네요↓
05:48 해발1700m에 있는 개선문에 도착합니다.
천왕봉까지는 800m 남아 있지만...
아주 급경사의 오르막 등로를 올라야 합니다.↓
원래는 하늘을 여는 문 "개천문"이 였는데...
지금은 "개선문"으로 표기하고 있네요
우뚝솟아 오른 바위 사이인 개선문을 지나 천왕봉을 향해 오릅니다.↓
개선문을 지나 약12분 정도를 오르면 또 다른 선돌을 만나고...
이제 어둠이 걷히고, 서서히 날이 밝는듯....동녘하늘이 붉어 지네요↓
선돌을 지나고 고사목과 천왕봉으로 향하는 오르막 등로를 오릅니다. ↓
천왕봉에서 일출이 06:05경이라고 하는데...일출이 곧 시작될듯 하네요↓
천왕봉에 올라 일출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일출보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지리산에서 일출을 보려면 3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한다는데....
운좋게도 지리산 천왕봉 아래에서지만 멋진 일출을 봅니다↓
멋진 일출을 볼수 있는 3대에 걸쳐 덕을 쌓았다 하드라도......
앞으로도 주~욱 덕을 쌓으며 살아가야 겠네요...↓
일출과 함께 멋진 운해도 볼수 있었습니다.↓
일출을 보고 다시 천왕봉으로 향해 오릅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 천왕봉과 그 주변 산들이 불그스럼하게 보이네요↓
천왕봉으로 오르는 막바지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아침 여명과 운해가 어우러진 지리산 아래쪽 풍경↓
돌계단을 오르고...↓
천왕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길 풍경
계단에 대기선 표시가 되어 있는데...코로나19로 등산객간의 거리두기를 위해
지리산 천왕봉 오르는 계단에도 2m간격으로 표시를 했다고 하네요↓
06:36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리워 왔다.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 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리워지기도 하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은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다.
지리산국립공원은 1967년12월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남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등 3개도, 5개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는 곳으로 그면적이 440.517㎢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무려 1억3천평이
넘는 면적이 된다.
천왕봉 정상부는 거대한 암괴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서쪽 암벽에는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의미의 '천주'라는 음각 글자가 있다.
정상에는 1982년에 경상남도가 세운 높이 1.5m의 표지석이 있다.
지리산 천왕봉(1915m)에 4번째 오르는 가슴벅찬 시간입니다.↓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은 항상 구름에 싸여 있어 예로부터 3대에 걸쳐
선행을 쌓아야 이곳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전해올 정도이며,
지리산 8경 가운데 제1경이 천왕 일출일 만큼 해돋이가 아름답다. ↓
천왕봉 정상부... 평화롭게 보이지만..바람이 몹시 세차게 부네요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으니, 인증사진 하나 남겨야죠...↓
지리산 천왕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에서↓
오늘 새벽에 출발했던 중산리 방향의 풍경↓
천왕봉에서 바라본 백무동, 칠선계곡쪽 풍경↓
지리산 주능선쪽 풍경이다.
고사목이 있는 제석봉아래 숨어 있는 장터목산장을 지나 뒤로 삼신봉을 지나 촛대봉이 보이고...
지리산의 주능선에 우뚝 솟은 반야봉과 그 좌측뒤로 뾰족한 노고단까지 조망되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km나 된다.↓
천왕봉을 지난후 오늘 지나야할 중봉과 하봉쪽 풍경과 웅석지맥 능선들..↓
지리산 중봉과 하봉쪽 풍경..하봉 우측으로 왕등재..그 뒤로 웅석봉 조망↓
웅석지맥은 천왕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쳐 중봉으로 향한다.
천왕봉에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고..↓
길은 뚜렷하지만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오르고...↓
중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지리산 천왕봉 모습이 우람하기도 하다.↓
07:08 지리산 천왕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경남 함양군의 마천면 추성리와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일대에 걸쳐 있는 산줄기의 첫봉우리인 중봉(1,874.6m)에 도착합니다.
중봉과 중봉에 있는 마암(馬岩)은 「두류전지」에서 지리산 명승지의 하나로 기재되었다.
남효온(1454~1492)의 「유천왕봉기」에 "천왕봉의 봉우리 형세가 북쪽으로 내달리다 멈춘 곳이
중봉이다"라고 하였다. 중봉에서 북쪽으로 하봉(1,754m)과 두류봉(1,617m)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써리봉(1,586.7m)으로 연결된다.
커다란 바위옆에 이정목이 서있고, 이정목에 중봉 표시가 되어 있네요
바위에 오르면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중봉에서 바라본 하봉,과 두류봉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지며
새봉, 왕등, 도토리 방향쪽 풍경↓
중봉에서 바라본 써리봉과 그 아래쪽에 포근하게 자리한 치밭목대피소 풍경
치밭목대피소는 등산코스의 난이도가 매우 높기로 유명한 천왕봉~대원사 구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용인원이 60명이고, 개인 침상이 갖춰져 있다.↓
중봉에서 멋진 풍경에 취해 한참을 조망을 즐깁니다.
웅석봉 뒤 아주 뒤쪽에 우뚝 솟은 봉이 황매산쯤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중봉을 내려서는 곳에서 출입을 금지하는 목책이 설치된곳을 만난다.
우측으로는 써리봉과 치밭목 대피소로 가는 길이고,
웅석지맥은 목책을 넘어서면..등로에 비닐끈이 여기저기 매어져 있고..
경사의 내리막 등로를 따라 하봉 방향으로 가야한다...↓
하봉쪽으로 이어지는 웅석지맥 산줄기 풍경↓
중봉을 지나 하봉으로 가는 구간은 비탐구간이라 잡목은 많치만
많은 산꾼들이 다닌 흔적으로 등로는 확실하게 나 있네요
비바람에 몸통이 부러진 주목이 있는 곳을 지나고..↓
몸통이 잘려나간 주목이 아래쪽에 고꾸라져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하봉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중봉쪽 풍경↓
중봉에서 하봉으로 가는 길은 계속해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네요..암릉지대도 지나고...↓
하봉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헬기장
헬기장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하봉입니다.↓
07:50 하봉(1,754.7m)에 오릅니다.
표지판이나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바위위에 작은 돌에 "하봉" 표지석이 보이네요
먼저 지나간 산우가 표지석옆에 예쁜 구절초꽃을 한송이 올려놓은 모습도 보이고..↓
하봉에서 바라본 중봉과 그 뒤쪽의 천왕봉쪽 풍경
산사태난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 두군데나 보이네요...↓
하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과 반야봉, 그 뒤로 만복대도 한눈에 보인다.↓
하봉에서 바라본 백무동쪽과 칠선계곡쪽 풍경↓
하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두류봉쪽 풍경...암릉지대를 지나야 합니다.↓
하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왕등재와 대원사계곡 그리고 우측의 웅석봉쪽 풍경↓
하봉에서 암릉지대를 내려가고...↓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기도 하고...↓
우뚝 솟아오른 바위봉 옆을 지나고...↓
로프가 매어져 있는 암릉지대를 오릅니다.↓
08:17 두류봉(1,617m)에 올라섭니다.
등로에서 좌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는 암봉에 두류봉표지판이 붙어 있고
두류봉에 서면 북서방향쪽으로 조망이 좋네요↓
두류봉에서의 조망.지리산 주능선과 반야봉, 만복대쪽 풍경↓
두류봉에서 바라본 백무동, 칠선계곡과 추성리 방향쪽 풍경↓
두류봉을 지나면서는 고도를 낮추며 내리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암릉지대도 오르내리며 지나고...↓
08:33 거목이 있는 국골 안부에 내려섭니다.
이곳은 지리산 동북부에 위치한 칠선계곡과 초암능선을 가운데 두고
아직도 때묻지 않은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듯 하다.
좌측으로는 영용봉으로 갈수 있는데...웅석지맥은 이곳에서 급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국골 안부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면 등로는 뚜렷하지만..
잡목이 우거져 있는 내리막 등로를 한참을 내려갑니다.↓
산죽이 우거져 바닥의 등로가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지나고...↓
08:56 예전에 청이당이란 당집이 있었던 곳이라
청이당 고개라 부르는 안부 사거리에 닿고,
직진으로 다시 오르막 등로를 오릅니다.↓
청이당고개 안부를 지나 돌멩이들이 많은 등로를 잠시 오르고...↓
09:02 해발 1,260m의 무명봉을 지납니다.↓
1,260.8m 무명봉을 지나고 산죽이 우거져 있는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하게 되는데....
발을 어디에 디뎌야할지...얼굴로 달려드는 산죽가지들을 막느라 걷는데 불편함이 많네요↓
09:11 힘들게 산죽을 헤치며 능선을 올라서니 이번에는 암벽이 길을 막아,
거대한 암벽의 좌측으로 우회하여 암봉을 오릅니다.↓
암봉을 우회하여 오르면 또 다시 산죽길을 만나고...
위에서 보면 전혀 등로가 보이지 않치만...
산죽을 헤치면 등로는 뚜렷하게 보입니다.
양손으로 산죽을 헤치며...발밑에 걸림돌이 있는지를 잘 보며 걷네요↓
산죽을 헤치며 오른 무명봉우리 능선 앞쪽의 나무사이로 기묘한 바위봉이 보입니다.↓
능선안부에 닿으니 건너편으로 몸통을 드러낸
해발 1,294.3m의 독바위가 보이네요
생김이 항아리 즉 독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으로 저 독바위에 오르면
진주가 보인다고 진주독바위 또는 산청땅에 있어서 산청독바위라 하여
함양독바위와 구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09:31 독바위로 가는 갈림봉에 오릅니다.
웅석지맥은 좌측으로 휘어져 가고, 독바위는 우측으로 약100m정도 가야한다.
가도 오르지 못하고 먼발치에서나 봐야할 독바위..
이미 밑에서 보았기에 그냥 좌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갑니다.↓
독바위갈림길을 지나서 쑥밭재로 내려갑니다.
내리막 등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웅석지맥 능선의 새봉쪽 풍경↓
09:41 로프가 매어져 있는 급경사 등로를 내려서면 쑥밭재 안부에 닿게 됩니다.
쑥밭재는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고개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북쪽으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에 이르게 되는데, 쑥밭재를 경계로 동남쪽으로는 덕천강 상류,
북서쪽으로는 칠선계곡의 물줄기로 나뉜다. 쑥밭재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산청의 덕산에서
대원사를 거쳐 지리산 천왕봉으로 오르는 지리산 유람 코스의 길목에 있었다.
쑥밭재는 예전에는 애전령(艾田嶺)이라고 일컬었는데 이 한자 지명이 한글로 변화한 것이다.
1877년에 박치복(1824~1894)는 "계곡을 따라 절벽을 붙잡고 올라 애전령(艾田嶺)에 이르렀다"라고
「남유기행에」 기록하였다. 또는 초령(草嶺)이라는 명칭도 나타난다.
1610년에 박여량(1554~1611)은 천왕봉을 유람하고 하산하는데 초령(草嶺)을 넘었다.
"초령은 함양과 산음으로 나뉘는 두 갈래 길의 분기점이었다"라고 「두류산일록」에
기록하고 있으니, 초령은 지금의 쑥밭재를 가리킨다.↓
쑥밭재를 지나면 새봉까지는 계속해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09:56 쑥밭재에서 약15분가량 거친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면
자연석에 "새봉(1,322.3m)"과 →가 있는 곳 닿게 됩니다.↓
새봉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암봉에 닿고,
소나무가 있는 우측편으로 암봉을 우회합니다.↓
새봉을 지나면서 암봉과 암릉지대를 지나게 되네요...
로프가 매어져 있는 암릉을 내려가고...↓
또 다른 암봉에 올라 잠시 지나온 방향의 산줄기를 조망해 봅니다.
조금전에 지나왔던 독바위가 나무에 가려보이고, 그 뒤로 두류봉과 하봉등,
지리산 동부능선쪽의 산줄기가 마치 톱날처럼 보이네요↓
암봉에서 가야할 웅석지맥의 마루금을 조망해 봅니다.
뾰족하게 솟아 오른 약1230m의 무명봉 뒤로 왕등재와 그 우측의 마지막 봉인 도토리봉
밤머리재 건너편으로 다음구간에 오를 웅석봉까지 보이네요↓
조망을 즐긴후에 다시 로프가 매어져 있는 암릉을 내려가고..↓
10:18 거대한 암봉을 만나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납니다.↓
암봉을 지나서 계속해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10:29 사초가 깔려 있고...참나무등이 있는 1,169m봉의 능선을 지나고...↓
산죽의 능선을 지나고...↓
10:37 또 다른 암봉(1,085m)을 만나 우측으로 우회하며 지납니다.↓
또 다시 산죽길을 만납니다.
산죽이 너무 우거져 있어 산죽을 헤치며 머리를 숙이고 걷다보니
땅속에 굴을 파고 다니는 두더지 같은 생각이 드네요↓
10:52 계속해서 능선을 오르내리며 고도를 낮추며 진행하다가
등로에서 약간 비켜나 설치되어 있는 969.5m삼각점을 만납니다.↓
969.5m삼각점(산청438/1981재설)↓
11:02 삼각점봉을 지나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잠간 올라서면
철죽나무가 우거져 있는 지도상 고도표시된 923.9m봉에 오르고.
923.9m봉에서 웅석지맥은 급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야합니다.↓
11:17 923.9m봉에서 약15분가량 고도를 낮추며 내려오면 만나는 외고개 안부
이곳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밤밭골 동북쪽의 외고개 아래 있다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 고갯길을 이용해 삼장이나 덕산에서 함양이나 산청을 오고가는 고개였다는데
지금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고, 산꾼들이 다니는 등로만 보입니다.↓
고도를 약820m까지 내렸던 외고개 안부를 지나면 지맥마루금은 다시 오르막이다.
너덜같이 바위들이 많은 능선을 오르고..철쭉나무가 많은 능선을 지난다.↓
고도를 높이며 산죽이 많은 곳을 지나고...↓
약980m정도의 무명봉우리 능선을 지난후 다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간다.↓
내리막 능선의 등로앞을 가로막는 목책을 만나고...
목책을 따라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11:46 왕등재 습지 안내판이 서있는곳을 만난다.↓
왕등재 습지에서 내려오는 물길위에 놓여진 목교를 건넙니다.
좌측으로 왕등재 습지가 보이네요↓
왕등재 습지 풍경
왕등재 습지는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대원사 북서쪽 왕등재 부근의 해발고도 1,000m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양구 대암산 용늪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층습원이라고 합니다.
늪의 길이 200m, 폭 80m정도로 사람의 손을 전혀 타지 않은 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학술가치가 높고, 1996년 처음 학계에 보고 되었으며, 이곳에는 숫진대, 흰숫진대, 감자개발나물, 애기부들,
방울새란, 닭의난초, 흰제비란, 잠자리난초, 창포, 꽃창포, 세모부츠등 습지식물과
다양한 곤충상이 나타난다. 현재는 습지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왕등습지를 지나 목책이 쳐져 있고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표지판이 있는
옆의 등로를 따라 1,048m봉으로 오릅니다.↓
12:00 봉우리 정상부에 돌탑이 쌓여져 있고
등로에서 좌측으로 약간 비켜나 있는 1,048.6m봉을 오르고...
정상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되돌아 내려와야 합니다.↓
1,048m봉을 지나면서는 철쭉나무 우거진 능선을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진행합니다.↓
12:22 무명봉 약938.3m봉을 오르고....↓
능선에서 약간 내려선 사면으로 등로를 오르내리며 지맥길이 이어집니다.↓
993.6m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리산 천왕봉쪽 풍경
천왕봉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지금까지 걸었던 중봉과 하봉, 두류봉능선
그리고 써래봉 능선에서 대원사방향으로 내려오는 산줄기도 보입니다.↓
12:42 해발 993.6m봉에 오릅니다.↓
993.6m봉에서 지나온 천왕봉, 중봉,하봉,두류봉,새봉,왕등습지, 1,048.6m봉을
지나 이곳까지 이어지는 웅석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보이네요↓
983.3m봉을 지나면서는 완만하게 철쭉나무가 많은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하고↓
12:42 지도상 해발고도 표시되어 있는 993.6m의 무명봉을 지납니다.↓
지도상 고도표시된 무명봉 993.6m봉을 지나면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데...
산죽이 우거진 등로를 지나는등 무명봉의 능선 사면을 오르내리며 진행을 합니다.↓
13:12 능선을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진행하여 지도상 해발고도 표시되어 있는 912.3m봉을 지나고....↓
능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며 갑니다.↓
또 산죽이 우거진 등로를 힘들게 오릅니다.↓
13:38 안부가 아닌 봉우리인 왕등재(936.5m)에 오릅니다.
왕등재는 산청군 금서면 지막리 절골과 삼장면 유평리 밤밭골 사이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서 옛날에 수로왕이 이 고개를 넘었다 하여 왕등재라 불렀다는데..
그러나 산패나, 표지판등 아무런 표시가 없는 무명봉우리인 곳이네요
잠시 그늘에 쉬었다가 급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왕등재(936.5m)를 지나 좌측으로 휘어져 내리막 등로 앞에서면 조망이 터지는 곳에 닿네요
우측편으로는 다음구간에 오르게 될 산청군 삼정면 홍계리 마을 뒤로 웅석지맥의 주산인 웅석봉이
우뚝 솟아 있고, 웅석봉 우측으로 달뜨기 능선이 선을 그리듯 길게 뻗어 있는 풍경이 보이는데....
웅석봉은 1983년에 산청군에서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관리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왕등재(936.5m)봉에서 오늘 마지막에 걸어야할 도토리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풍경
왕등재에서 약200m정도의 고도를 낮추었다가 다시 세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고도를 올려야
도토리봉(908.8m)에 닿게 되는데, 산행 후반이라 체력이 고갈되어 힘들게 지나야 하는 구간으로
아주 어렵게 진행되는 시간들로 남게 됩니다.↓
왕등재에서 급경사의 등로를 내려가며 고도를 약200m정도 낮추며 갑니다.↓
14:02 왕등재에서 급경사 등로를 약20여분 내려서면
출입금지 표지판이 나무에 기대어 있는 안부에 닿고,
다시 오르막 등로를 올라 848m, 865m, 908.8m(도토리봉)으로 가는
산행막바지라 체력이 고갈된 상태여서 아주 힘든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14:26 안부에서 약25분을 힘들게 올라서면 825m무명봉을 지나고↓
14:31 바위틈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는 848.5m봉을 지납니다.↓
848.5m봉에서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급경사의 등로를 올라
오늘의 마지막 봉인 도토리봉(908.8m)으로 향합니다.↓
14:57 무박산행에다가 11시간 이상 걸었던 산행 후반이라
거의 탈진 상태가 되어 오늘의 마지막봉인 도토리봉(908.8m)에 올라섭니다.
넓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으나 주변의 잡목으로 조망은 별로 입니다.↓
뉴마포 산악회를 이끌어가고 계시는 김용지 회장님이
먼저 산행을 끝내시고, 밤머리재에서 이곳까지 막걸리5병을 메고 올라와
산행에 지친 산우들에게 감로수같은 막걸리를 한잔씩 주시네요
당신도 많이 힘들으셨을텐데...이곳까지 올라와 산우들을 격려해주시는 덕에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첫구간을 완주 할수 있었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도토리봉에서 밤머리재까지는 급경사 내리막 등로입니다..
쉽게 내려갈것 같았는데...
다리도 풀리고, 발바닥도 아프고..더디게 내려가지는것 같네요
도토리봉에서 약20여분을 급경사 등로를 내려오니
도로옆에 가건물처럼 만들어진 밤머리재휴게소가 있고,
그 앞 넓은 공터에 버스가 보이네요↓
15:19 밤나무가 하도 많아 밤나무재로 불리게 되었다는
2차선의 차도인 59번 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에서 웅석지맥 첫구간 산행을 마칩니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의 탐방안내소를 출발한지 12시간 걸렸네요↓
밤머리재 59번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다음구간 들머리↓
출처 : 다음블로그 "산정을 오르며"에서 펌
https://blog.daum.net/sokukyo/1500
첫댓글 웅석지맥 1구간 고생 많으셨고 산행 후기 감사합니다.
전 지나고 생각해보니 로타리 대피소에서 약수를 먹고 뭔가 문제가 생겼던것 같습니다.
약수 먹은 이후 속이 울렁대며 엄청 힘든 산행을 해 사진도 거의 못찍고 마지막 도토리봉은 정말 오르다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탈진 했었네요.
도토리봉에서 내려올적엔 거의 십여분이상 꼼짝 못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내려와보니 모두 힘든 산행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내리막 산행이라 편할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멋진 사진과 자세한 산행후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로타리 대피소에서 저도 갈증해소를 위해 약수를 먹었는데...
총무님은 그런 아픔이 있었군요...
어려운 가운데도 끝까지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저역시도 도토리봉을 오를때가 제일 힘이 들었던듯 하네요
밤머리재로 내려오는 등로가 그리 길게 느껴지기도 ...
결국은 도착해서 풀밭에 눕기까지 했네요
그래도 어려운 구간을 잘 마무리 했으니 나머지 구간도 잘 이어가겠죠
웅석 첫구간에서 아팠던 곳 완쾌 빨리 하시고
다음 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수고 많았습니다.
힘든산행 인데도 잘 보고 잘 찍었네요 후기 잘 봤읍니다
그 길고 힘든 산행이였던 웅석1구간을 고령의 연세에도 1등을 하셨다니...
그 체력이 부럽고...감동스럽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조금은 살살 여유로운 산행 잘 이어가시기를 바램합니다.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고생 하면서 얻은 값진 웅석지맥 첫 등정을 축하 드립니다
상세한 산행 후기 잘보았 습니다
감사 합니다
회장님 웅석지맥 산행 주관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힘드신데도 도토리봉까지 무거운 막걸리를 가지고
올라오셔서 회원들을 격려해주셔서 넘 고맙구 감사했습니다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웅석지맥 첫구간 비탐방에 무박산행에 천왕봉 지나고 하봉에서부터 바위너덜길과 산죽길과싸워가며 힘든산행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산행후기 사진과함께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치로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
다리가 아프다보니 이어가는 지맥 산행을 못하여 답답하시겠네요
부족한 산행기지만 사진 보시며 대리 만족하시면 좋게습니다
코로나와 건강조심 하시고 잘 지내세요 ~
@산정 네 감사합니다 아직도 절둑거리며 걷기연습 부지런히 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