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에서 이어집니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까?
상상하며 귀촌예정지 인제터로 밤새 달려간다. 새벽녘 도착해서 피곤한 몸을 뉘이고 잠에 든다
인제터에서의 아침은 언제나 상쾌해서 무리를 해서래도 퇴근하고 준비하고 늦게나마 출발을 해서 하룻밤이라도 더 청해본다
새들 지저귀는 소리, 바람소리..... 늘 아침은 그렇듯 눈이 떠진다
연못에 고인 물을 퍼내고, 쓸고 닦고, 물 훔쳐내고.....(머리에서 일이 빙빙 돌고)
부지런히 해야지 안그럼 또 비오는 지난 7월내내 처럼 구경만 하다 갈수있다
아침 일찍부터 어슬렁 거리다가, 연못 청소를 했다
물도 50미리관을 힘겹게 연결해서 다른데로 물길을 잡고, 방수공사 준비~~
전에 사다놓은 시멘트와 방수액....그리고 물로 혼합해서~
뻑뻑한 시멘트를 반죽하는데도 힘들돠~~~
방심하고...나시에 반바지 입곤 몇시간을 일했더니.....화상 입은듯 노출 된 부분이 다 타버렸다 ㅠㅠ
아침 8시부터 일하고, 밥해주고, 다른일도 좀하고......쉬다보니 4시!
고성으로 차를 몰고, 애들이 좋아하는 스노쿨링을 하는데, 이번엔 작살도 준비했는데, 파도가 워낙 쎄고 물이 뒤집혀서 물속 보기가 쉽지 않다
겨우 불가사리 한마리..ㅋ
고기는 몇마리 보긴 했는데 잡는건 쉽지 않고, 물놀이로 만족해본다
큰파도가 넘실대는 해변가에서 몇시간을 놀았나보다....아이들은 갈 생각을 안하고~~~
7시반이 넘어서 와선, 배고픈 아이들 차가운 물에 급하게 씻기고 숯불을 피우는데 맘이 급하다
고성에서 오다가 공수한 삼겹살에~~~
맛집에서 공수한 돼지막창구이~
아궁이 불판은 바람구멍이 안좋아서 숯불이 어설퍼 다시 전용 숯불판에 힘겹게 고기를 굽는다
그렇게 쇠주한잔에 연못가에서 찬물에 냉수마찰을 하고 하룻밤을 또 보낸다
언제나 아침은....상쾌하게?
왜케 어깨랑 등이 아픈가 했더니....살이 정말 빨갓게 익어버렸다
연못은 이미 쫄쫄 흐르는 물로 방수한 시멘트가 채 마르기도 전에 제법 차오른다
기왕 이렇게 된거 연못 물을 채웠더니....
으아~...조으다
생각한 만틈의 수위에 올라와주니....참 좋다
잠에서 덜 깬 딸램도 연못구경중!
산에서 내려오는 청정수가 참 맑다
점심먹고, 알탕을~..... 물이 차가워서 몇번만 담궈도 더위가 곰새 가신다
다벗고 돌아다녀도 신경이 안쓰여서 좋고 ㅋ
아이들 어릴때 써놓은 돌로, 연못에 기념으로 포인트를~
일 땜에 사주를 좀 봤는데, 내년에 집을 짓지말고 3년후에 지라고 하니 자꾸만 지붕에 신경이 쓰인다
반듯하게 지붕도 새로하고, 창고도 하나 짓고, 가스도 설치하고.......
내년 농사를 대비해서 농사용건조기 겸용 냉장고도 들여놀까 심히 고민중!
초록의 숲!
버섯이 제법 올라올 철인데, 심히 궁금하다
다음주엔 뒷산을 좀 올라보리라~
연못가에 산밤이 주렁주렁.....커지고 있다
10월쯤엔 산밤도 좀 털어서 숯불에 궈먹음 맛나겠다^^
법면에 코아네트를 깔고 뿌린 잔디씨도 무성하게 자라준다.
좀더 자라만 코아네트도 좀 이쁘게 정릴 해야하나.....벗겨야 하나 고민중!....걍 정리해서 대못 받아주는걸로 마무리 하는게~
메밀씨 뿌려둔 아래터 두곳엔....하얏게 메밀꽃이 피어오른다
잡초도 좀 뽑았었는데, 무섭도록 올라온다
하얀 메밀꽃과 잡초가 뒤섞여서.......공생한다 ㅋ
그래도 수북하게 피어나는 메밀꽃이 피어난다.....아~
개별꽃 마냥 별모양으로 더덕더덕......저곳에 메밀씨를 품겠지....
참 예쁘당~
필요한 몇가지를 짜려고, 전기톱용 절단기도 샀는데, 작업하려니 또 비가 온다 ㅠㅠ
일단 바베큐 먹을 수 있게 테이블 먼저 하나 짜는데, 비가 거세져서 장비는 치우고 죄다 톱지리로 ㅋ
4인용 바베큐 테이블이 완성!
어설프지만 남은 자재로 하나씩 갈때마다 필요한걸 만들 생각인데, 일 하다보면 할일들이 많아서 많이 하질 못한다
아직도 휴가철의 여파로 도로는 막혀있어, 저녁 늦게 출발 준비를하고, 8시가 넘어서 시동을 건다
산안개가 모락모락 피어나더니 다시 비가 부슬부슬.....
인적없는 터에서 조용하게 이틀밤을 자고, 다시 도시로의 귀환이 싫어진다......시끄러운 소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