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시에 대전시청에서 출발이다. 02시30분 일어나서 준비를 하여 이교수 차를 타고 시청으로 향했다.
4시 18분 대전 IC를 정확히 벗어나서 안강휴게소에 도착하니 06시 25분 경이다.
오늘 산행은 시티재에서 아화고개까지 도상거리 24여km로 장거리다. 경북 동남부의 도시 영천과 경주의 경계를
이룬 아기자기한 산줄기로 최고봉은 510미터의 어림산이며 구간 평균 해발고도는 400미터 미만이다.
산행로에는 임금님과 관련된 산 이름이 곳곳에 있는 것은 과거 신라의 도읍지와 연관한 경주 신라의 옛 흔적으로 생각된다.
전쟁터의 현장 호국영정을 기리는 호국산,임금님이 오신 산이라 하여 어림산,군마를 훈련시켰다는 마치재,
남사리의 지명을 딴 남사봉, 임금님이 쓰는 면류관을 닮았다하여 관산, 만개의 불상이 있다는 만불산,
서낭당과 할멈의 설화가 깃든 할미당재 등 갖가지 재미있는 유래의 이름을 가진 산과 고개가 있는 구간이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이제 막 날이 훤하여 온다. 그러나 안개가 끼고 흐리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니
맑은 날씨를 기대하며 들머리에 들어선다.
1. 일 시 : 2010년 10월 9일 06:29-14:44시
2. 구 간
* 시티재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와 영천시 고경면 청정리의 경게재로 2차선 포장도로로 28번 국도
06:29시티재-7.6km(06:57호국봉382.9m)-08:47어림산(510.2m)-1.6km-09:16마치재-1.5km-
09:58남사봉(471m)-2.8km-11:00한무당재-5.9km(11:05부터 15분간 식사)-12:58관산(393.5m)
-5km(14:18만불산275m)-14:44아화고개
* 아화고개:경상북도 경주시 서면 아화리와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와의 경계재로 2차선 포장 4/35국도
3. 거리/소요 시간 : 도상거리 24.4km, 8시간15분
오늘 산행은 오른쪽 위의 시티재에서 왼쪽 아래의 아화고개까지이다.
06:29 시티재. 안강휴게소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28번 국도를 가로질러 간다.
국도를 가로 지른후 들머리로 들어선다.
06:57 호국봉 382.9m. 호국영령을 기리는 호국봉이라는 곳이 있다는 자체가 반갑다.
호국봉을 지나 5분(07:02) 정도 오르니 돌탑이 있고 그 사이에 삼각점이 있다.
08:47 어림산 510.2m. 그래도 산이름이 붙은 봉은 오르는 것이 무척 가파르다.
날씨는 계속 흐리고 안개가 끼어 있으나 산행로는 그런대로 부드럽고 편안하여 좋다.
09:16 마치재. 경주시 현곡면과 영천시 고경면의 경계재로 2차선 포장 904번 지방도.
09:58 남사봉 471m.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남사리의 이름을 땄다는 남사봉에 도착한다.
그러나 남사당패가 한판 풋거리를 할 정도의 넓고 좋은 봉우리다.
남사봉을 내려오다가 능이 군락지를 만나 여러명이 가방에 가득 채취하였다.
모두들 기분이 너무나 좋아한다.
10:27 아름다운 정맥상의 개인 사유지. 정말 잘 관리해 놓았다. 개 짖는 소리가 우렁차다.
11:00 한무당재.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서면을 잇는 1차선 909지방도.
한무당재를 지나 11시5분부터 15분간 아침을 먹으니 후미가 도착한다. 능이버섯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따지 못한 사람들은 얼마나 부러운 눈으로 쳐다 보는지... 멀리 남사봉이 보인다.
11:35 삼각점 통과. 비가 오기 시작하여 배낭카바를 씌운다.
아름다운 관산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관산에 올라가는 길도 역시나 무척 오르막이다. 단풍이 곱게 피어 있다.
12:58 관산 393.5m. 특이한 점은 삼각점이 묘위에 있다. 관산을 지나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계속 임도로 가면 된다.
13시 58분 계사를 지난다.
14시 완전 개인 사유지 사이를 통과한다. 개가 무척이나 짖어댄다. 이곳을 지나 계속 남쪽으로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14:11 임도를 계속 따라 오면 좌우로 가르는 길과 만나게 되고 그 길을 통과하여 오르면 만불산에 이르게 된다.
14:18 만불산 275m. 부처님 전신사리를 모셨다는 석탑도 있다.
14:36. 만불산을 지나면 계속 내리막이다. 멀리 영천만불사의 대형마이여래입상이 보인다.
아름다운 들국화 단지도 지나고.
운지버섯은 참 많이도 본다.
14:44 아화고개. 오늘 산행의 마지막 지점이다. 이곳에서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좌회전하여 계속
가다가 지하도를 통하여 오른쪽으로 빠지면 휴게소가 나온다.
아름다운 애기지 휴게소.
애기지 휴게소 앞의 아화고개 안내판
이렇게 하여 오늘 산행을 완료한다. 내려오니 샤워도 할 수 있어 개운했다. 오늘 따온 능이와 훈제 오리를 넣어 계속
요리를 해 낸다. 모두들 각종 음료를 거나 하게들 마시고 기분이 좋은 것 같다. 후미도 1시간 안에 도착하여 함께
뒷풀이를 16시 10분까지 하고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9시 30분이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길었지만 모두들 재미있게 산행하였다. 이제 당분간 20km이상의 산행을 없을 것 같다.
벌써 마음은 다음 산행에 가 있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좋은 산행로를 열어 주시고 자연과 벗하며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몸도 마음도 주님과 동행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