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결핵어린이돕기범국민운동본부 공동총재인 원주출신 이윤구박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북한의 높은 결핵 감염 실태와 부실한 환자관리 시스템, 지원의 필요성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기조발표를 한다.
이윤구 박사의 기조발표의 요지를 소개한다.
북한에 어린이 결핵 환자가 많은 것은 우선 영양 상태가 안 좋은데다 의료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주변에 결핵환자가 많아 쉽게 감염되고, 그들이 또다시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시키는 ‘결핵 악순환’도 반복되고 있다.
종교·시민단체 원로들이 만든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범국민 운동본부’는 2007년 10월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선언식을 가졌다.
이들은 “북녘 땅 동포들이 결핵으로 신음하는 것을 모른체 외면하는 것은 동족사랑과 인류애의 기본 양심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한 가정이 3만원을 내면 결핵 어린이환자에게 6개월분의 치료제와 영양제를 보낼 수 있다”고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북한의 결핵 감염 실태
북한은 결핵과 말라리아 등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결핵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79명이라는 추정치가 나와 있다.
이는 2007년 WHO(세계보건기구)가 발간한 결핵 보고서의 환자 발생률로,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자료조차 북한측이 보고한 대로 작성된 WHO의 통계일 뿐이다.
북한을 다녀온 전문가들은 환자가 최대 100만명에 이르고, 어린이 환자만도 30만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결핵에 걸리더라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결핵 검진실과 실험실 등의 시설이 낡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범국민 운동본부 사무총장인 김상환 목사는 “결핵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을 잘 돌봐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 남북어린이들의 성장 상태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핵관리 안 되는 북한
북한은 체계적인 결핵관리 대책이 없다.
북한에는 평양에 중앙결핵병원이 있고 병원급 결핵예방병원은 평양과 2개 직할시 등 13곳이 있다.
시·군에 있는 결핵요양소(63곳)에는 50∼250명이 수용되어 있다.
하지만 경제난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가정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증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어린이와 유아들이다.
이들은 결핵균에 노출될 경우 어른보다 5∼6배나 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안산병원 김윤경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른들은 폐결핵이 많지만 어린이들은 결핵성 뇌막염, 골수염에 잘 걸린다”며 “어린이들은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장애가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결핵이 만연한 북한 지역에 결핵 약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 어린이 결핵관리의 핵심이라는 지적하고 있다.
■기침으로 전염
결핵은 결핵 환자의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나오는 결핵균을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결핵균이 폐에 자리 잡으면 폐 세포에 손상이 오고 심할 경우 폐 전체를 망가뜨려 죽음에 이르게 한다.
북한의 식량난과 열악한 의료환경을 감안하면 북한의 결핵의 사망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약을 먹지 않은 만성결핵 환자는 1년에 15∼20명에게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김준명 감염내과교수는 “북한과 같이 결핵이 만연한 지역에서는 환자가 결핵균을 퍼뜨리는 것을 차단하여 더 이상의 결핵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환자에게 결핵 약을 조기에 투여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결핵약을 만드는 자체 공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고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자 발생률 가장 높다
우리나라에서 결핵은 흔한 질병으로 다른 전염병 환자 수를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다.
지난 2005년 국내 신규발생 결핵 환자는 3만5,000여명이었고 이 가운데 20∼30대가 1만2,500여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35.6%에 이른다.
이처럼 젊은층 환자가 느는 것은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와 여성들의 절제 잃은 다이어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북한 결핵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79명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한해 신규 결핵 발병자는 2006년 통계로 4만2,000여명이며 연간 3,300여명이 사망한다는 조사자료가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아시아 다른 국가들보다 결핵관리를 잘하고 있어 완치율은 85%라고 한다.
세계 목표치보다 높으니 다행이다.
■‘결핵’도 세계화?
결핵을 잡기 위해선 결핵균을 전염시키는 결핵 환자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세계 어떤 나라든 자국민의 결핵 관리만 해서는 결핵 발병률을 낮추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결핵도 ‘글로벌’ 바람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핵 발병률이 10만명당 20명도 안 되는 OECD 선진국이더라도 결핵 발병률이 높은 국가의 국민들이 유입돼 발생하는 결핵을 경계해야 한다.
결핵연구원 류우진 원장은 “현재 북한의 결핵실태는 남한에 결핵 환자가 넘쳐났던 30∼40년 전과 비슷하기 때문에 통일이 된다면 10만명당 결핵 환자가 약 100명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세브란스 국제진료소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결핵 환자는 약 12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4분의 1인 30만명의 환자가 청소년 이하인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의 통일에 앞서 북한에 있는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치명적인 전염병 예방과 통일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윤구 박사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출생.
영국 맨체스터대 철학박사.
기독교세계봉사회 총무, 세계기독교협의회 중동파견 특별대표, 유엔아동영양특별위원회 사무국장, 한국청소년연구원 초대원장, 월드비전 한국회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범종단 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원장.
인제대총장, 대한적십자사총재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국제봉사)과 무궁화장, 2001 백강상(사회공헌)을 수상, 2005 ‘올해의 자랑스런 강원인’선정.
현재 한동대학교 석좌교수, 북한결핵어린이돕기범국민운동본부 공동총재.
홈페이지는 http://www.zerotb.net/
후원구좌는
▶모금계좌번호(예금주 사단법인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국민 002801-04-096930
우리 1006-380-041122
신한 100-023-570410
농협 027-01-514482
우체국 010041-01-046472
첫댓글 사랑나눔부 입니다. 꾸벅 !!! 운영위원회에서 '북한결핵어린이돕기' 에 후원하기로 결의 하였습니다. 규모는 1구좌 3먄원, 10구좌 30만원, 1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에 공동회의의 안건으로 미리 살펴보시라고 올렸습니다.
영화 "크로싱"을 보고 마니 울었습니다. 걸어서 가도 1시간이 채 안걸리는 그곳에...!! 정치적 이념을 넘어 내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에 대한 행함의 일편으로 모든이들이 아니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 후원에 동참했음 합니다. 그날 지윤이도 울었답니다. 그날 저녁밥은 왠지 맛있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