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 대파 모종 키우기 # 대파 재배법
봄입니다. 귀농 후 처음으로 맞는 봄입니다. 여러 모종과 씨을 준비하고 파종할 시기입니다.
파는 우리 밥상에 없어서는 안될 양념이자 채소입니다. 직접먹을 정도의 파를 키워볼 생각입니다. 제일 먼저 파종할 씨앗을 준비해야 되겠죠?
지난해 갈무리해둔 파 씨앗들입니다. 참 작습니다.
손에 직접 올려보니 더 작아 보입니다.
이렇게 씨앗을 준비했으니 이제 모종을 키울 판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파 모종 키우기 - 대파 재배법 모종판
모종판을 준비하고 이제 모종판에 부식토를 채워야 합니다.
대파 모종 키우기 - 대파 재배법
모종판에 부식토를 채워넣고 주위를 흙으로 북돋아 줘야 합니다. 이제 그럼 씨앗을 심을 차례입니다. 각 모종판 구멍 마다 하나씩 손가락으로 구멍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파 - 대파 모종 키우기 # 대파 재배법
검지로 한마디 조금 더 들어가게 구멍을 내어 줍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럼 씨앗을 구멍마다 넣어야 됩니다.
대파 - 대파 모종 키우기 # 대파 재배법
구멍마다 이렇게 티스푼으로 열대여섯개정도의 씨앗을 넣어 줍니다. 왜이렇게 많이 넣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동네 어르신들이 이렇게 하라고 하네요.
대파 - 대파 모종 키우기 # 대파 재배법
일일이 구멍마다 차곡차곡 잘 넣어 줘야 합니다. 생각보다 신경쓰이고 시간이 좀 걸립니다. 뭐 농사일이 쉬운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직접 흙을 만지고 흘리는 땀이 가장 건강한 땀입니다.
그럼 이제 마무리 입니다.
심은 모종에 다시 부식토로 덮어 물을 주면 기다림만 남았습니다.
대파 - 대파 모종 키우기 # 대파 재배법
이렇게 구멍에 넣어둔 씨앗이 잘 덮히게 부식토를 골고루 넓게 펴서 덮어 줍니다.
그리고 남은 건 물주기
대파 - 대파 모종 키우기 # 대파 재배법
이렇게 만든 모종판위에 흠뻑 물을 주면 끝입니다. 이제 남은건 기다림입니다. 사실 농사일이란 것이 기다림에 연속입니다. 뿌리고 기다리고 가꾸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수확하는 인간의 노동이 과해서도 안되고 덜해서도 안되는 자연앞에 한없이 겸손해지는 노동입니다. 우주로 사람이 가고 최첨단의 거대한 구조물에 우리는 혹하지만 정작 중요한 생명에 대해서는 소홀하지는 않고 있나는 마음입니다. 급하게 서두르면 자동차는 빨리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급하게 서두른다고 쌀이 대파가 빨리 수확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은 시간입니다. 그것도 재촉과 독촉 할 수없는 .... 기다림에 익숙해지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을 끊임없이 낮추는 것 바로 생명을 키우는 힘입니다.
작은 공간이라도 주위에 생명하나 키워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