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아리랑
후렴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1.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2. 명사십리가 아니라며는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삼월-이 아니라며는 두견새는- 왜 울어
3.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4.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사시장-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5. 정선같이 살기좋은 곳 놀러 한 번- 오세요
검은- 산 물 밑이라도 해당화가- 핍니다
6. 나뭇가지에 앉은 새는 바람이 불까- 염려요
당신하-고 나하고는 정 떨어질까- 염렬세
7. 나는 널 안고 너는 날 안고 단둘이 꼭 끄-난고(끌어안고)
여산폭-포 돌 굴 듯이 달달 굴러- 보세
8. 호호백발이 오지말라고 가시 성을- 쌓더니
고 몹쓸놈-의 원수백발이 앞질러- 왔네
9. 노랑저고리 진분홍치마를 받고 싶어- 받았나
우리 부모-님 말한 마디에 울며 불며- 받았지
10. 정선읍내 물레방아는 물살을 안고- 도는데
우리집-에 저 멍텅구리는 날 안고 돌 줄- 몰라
엮음 아리랑
1. 우리집에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 매고 찍어 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나무 지게 위에 엽전 석냥 걸머지고
강릉 삼척에 소금 사러 가셨는데
백봉-령 굽이굽-이 부디 잘 다녀-오세요
2.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람 구암자(八藍 九菴子)
유점사(愉岾寺) 법당뒤에 칠성단을 모아 놓고
팔자 없는 아들 딸 나달라고
산제불공 말고서 타관객지-에 외로이
뜬 몸을 부디 괄세- 말어라
3. 네 칠자나 내 팔자나 네모 반 듯 왕골 방에
샛별같은 놋요강을 발치 만치 던져 놓고
원앙금침 잣벼개에 꽃-같은 너를 안고 잠자보기는
오초강산에 일 글렀-으니
엉틀멍-틀 장석자리에 깊은 정- 두자
4. 산진매야 수진매야 휘휘 칭칭 보라매야
절끈 밑에 풍경 달고 풍경 밑에 방울 달아
앞남산 불까투리 한마리 툭- 차 가지고
저 공중에 높이떠서
빙글뱅글 도는데
우리 집-에 저 멍텅-구리는 날 안고 돌줄- 몰라
출처: 정선아리랑전수회 원문보기 글쓴이: 카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