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Adelheid Wette에 의함, 독일어
때 먼 옛날
곳 가상의 나라
초연 1893년 12월 23일 바이마르
연주시간 전주곡 8분, 제 1막 약 23분, 제 2막 약 21분, 제 3막 40분 총 1시간 32분
등장인물 페터(Br), 게르트루트(MS), 헨젤(MS), 그레텔(S), 마녀(MS), 잠의 요정(S), 이슬의 요정(S) 등
배경 홈퍼딩크의 최초의 오페라인 이 작품은 대본을 그의 누이동생 아델하이트 베테 부인이 쓴 것으로 그녀의 아들, 딸들이 부를 수 있도록 음악극을 만들려고 오빠에게 작곡이 의뢰한 것이다. 대본은 그림 동화에 바탕을 두고 쓰여진 것이지만, 원작에서 볼 수 없는 어둡고 비인도적인 곳은 조금도 없으며 종교심을 앙양하는 정신으로 이 작품을 각색하였다. 이 작품은 근대 노래연극인 정시필의 필치로 작곡하였는데 독일의 근대음악에 민족정신을 교묘하게 엮어 넣은 명작이다. 이탈리아식의 현실파 가극이 성공하고 있는 시기에 이같은 내면적인 작품이 나타난 것은 독일 오페라 역사사상 큰 전환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처음 바이마르에서 R.시트라우스의 지휘로 초연한 이래, 여러 지역에서 널리 상연되고 있는데 특히 크리스마스 때에 많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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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전주곡
개막전 무대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배역의 성격과 장면의 요령을 서곡으로 암시한다. 전반은 고요하면서도 너무 느리지 않게라는 C장조 4/4 박자인 종교적인 테마가 나타난다. 후반은 춤과 영창적인 조가 교대하면서 다이나믹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는 다시 피아니시모로서 조용히 끝난다. 제 1 막 페터의 집
제 1장 부모가 없을 때에 헨젤은 문 옆에서 빗자루를 만들고 있으며 그레텔은 부두막 옆에서 양말을 뜨면서 유명한 독일 민요 '수제, 다정스런 수제, 짚을 바스락거리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부른다. 두 사람은 다 배가 고프지만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다. 그레텔은 먹을 것을 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헨델은 아무리 기도를 드려도 배가 부르지 않는다고 화를 내자 그레텔은 옆집에서 빌려온 우유병을 보이며 오늘밤은 우유죽을 끓여 먹을 수 있다고 위로한다. 그리고 배고픔을 잊어 버리기 위해 '손에 손을 잡고 다같이 춤을 춥시다'라는 2중창을 부르며 원형으로 춤을 춘다. 그 때 그들의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제 2장 아이들은 급히 일어나서 당황한다. 빈곤한 가정생활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어머님는 일에 태만한 아이들을 혼내주려고 그들을 쫓는 순간, 우유병을 건드려 떨어져 깨진다. 이것은 아무 생각 없이 헨젤은 아무 생각 없이 웃었는데 어머니는 더욱 격분해서 두 아이를 더욱 열심히 붙잡으려고 한다. 그리하여 붙잡으려다가 지쳐버린 그녀는 책상 앞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다가 잠들어 버린다. 제 3장 먼 곳으로부터 페터가 부르는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잠시 후에 페터가 바구니를 짊어지고 힘차게 들어온다. 그리고 갑작스레 그의 아내에게 열렬하게 키스한다. 아내 게르트루트는 잠을 깨웠다고 화를 내지만 선물로 가져온 먹을 것을 보고 받아들며 기뻐서 춤을 춘다. 숲 건너 저 편에 있는 마을이 축제일이기 때문에 빗자루가 비싼 값으로 팔렸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찌되었느냐고 묻자 그녀는 숲속으로 딸기를 따로 보냈다고 대답한다. 그 말에 놀란 페터는 기겁을 하며 그곳에는 아이들을 잡아먹는 사악한 마녀가 살고 있다고 말한다. 두 부부는 사색이 되어 아이들을 찾아 달려나간다.
전주곡
마녀의 기행이라는 기괴한 행진곡의 테마로 시작되며 여러 갈래의 변화를 거쳐 폴카의 주제가 나타난다. 이 두개의 주제가 전개되다가 다시 마녀의 동기가 제시된 후 조용히 끝난다. 제 2 막 깊은 숲 속
제 1장 딸기를 따러간 헨젤과 그레텔은 깊은 산림속에 딸기가 많다고 하면서 기뻐한다. 그레텔은 큰 전나무 밑에 앉아서 옛 독일의 민요 '난장이가 숲속에 홀로 서 있네'를 흥얼거리며, 들장미로 화관을 만들고 있다. 그 옆에는 꽃다발이 놓여져 있다. 그레텔은 산림의 여왕이 되고 헨젤은 기사가 되어 논다. 그 들은 뻐꾹새 소리가 들려오자 그 노래에 맞추어 딸기를 먹는다. 정신없이 딸기를 먹고 났을 때 날이 어두워지고 그들은 집에 돌아갈 길을 잃어버려 구해달라고 고함쳐도 산울림 밖에 아무도 대답하는 이가 없다. 이렇게 무서움에 떨고 있을 때, 작은 자루를 어깨에 멘 난장이가 나타난다. 그 난장이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태도로 다가오므로 그들은 차츰 마음을 놓는다. 제 2장 이 난장이는 잠의 요정으로 그가 가지고 온 자루 안에서 모래를 꺼내어 두 사람의 눈에 뿌리면서 '나는 잠의 요정이다. 무섭지 않다'라고 부드럽게 노래하자 두 사람은 저녁기도를 올린 뒤에 잠이 든다. 이 때 무대는 어두워지고 잠시 후 다시 밝은 빛이 무대 가운데로 내려온다. 제 3장 14명의 천사가 밝게 빛나는 긴 옷자락을 끌며 나타나, 음악에 맞춰 둘씩 팔을 끼고서 아이들이 잠자는 것을 보호해 주는데 조용히 막이 내린다.
전주곡
호른이 경쾌하게 과자집의 동기로 시작되다가 꿈의 천사에게 알리노라의 멜로디가 오보에로 연주된다.
제 3 막 과자로 만든 집 제 1장 제 2막과 같은 배경으로 밤이 점차 밝아온다. 이슬의 요정이 나타나 잠들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슬을 뿌려 아이들을 깨우고 사라진다. 그레텔은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 자고 있는 헨젤을 작은 새소리로 흉내내면서 깨운다. 그리고 어제밤에 본 14명의 천사의 꿈 이야기를 한다. 제 2장 헨젤이 숲속으로 들어가자 빛나는 햇빛속의 일루제 바위의 과자로 만든 집이 빛나고 있다. 왼편에는 빵을 굽는 부뚜막과 오른편에는 큰 함이 있고 아이들의 모양을 딴 과자로 만든 울타리가 있다. 이 훌륭한 과자집을 보고 헨젤과 그레텔은 환희의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두 아이는 그 집에 가까이 가서 과자 조각을 꺼낸다. 제 3장 그 때 과자집에세 하는 말이 '칼리칼리 집을 깍는 것은 누구야'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소리에 놀란 헨젤이 과자를 떨어뜨리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시 그들은 과자를 따내어 마침내 구멍을 뚫고야 말았다. 이 때 마녀가 몰래 가까이 나타나 두 아이의 목에 밧줄을 던진다. 그래도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과자를 많이 먹었다고 기뻐한다. 얼마후 마녀는 주문을 외워 헨젤을 함 속에 넣는다. 그리고 헨젤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먹여서 살을 찌게 만든 뒤, 햄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그레텔에게는 마술을 풀어주고 식사 준비를 시키려고 집안으로 쫓아버린다. 마녀는 함 앞으로 가서 헨젤이 얼마나 살이 쪘는가를 조사하기 위해 손가락을 내밀어 보라고 하자 그는 가느다란 막대기를 내밀어서 눈이 나쁜 마녀를 속이고 다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여기서 그레텔은 마법을 푸는 주문을 외워 두었다가 헨젤의 마법을 먼저 풀어 준다. 그것을 모르는 마녀는 그레텔부터 처리해 버리려고 솥뚜껑을 열어 보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헨젤은 독일 민요인 '동생이여! 그레텔, 정신을 차려라'로 그러텔에 주의를 주자, 그는 겁장이 같이 나는 할 수 없어요라고 하고 마녀는 이렇게 하는 되는 거야 하면서 가마솥에 허리를 꾸부리며 보여준다. 이 때 그들은 마녀를 솥속으로 밀어넣어 뚜껑을 덮어버리고 기쁜 듯이 껴안는다. 음악은 '과자의 왈츠'이며 그들은 '마녀는 없어졌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그 때 마녀의 솥에서 큰 폭발소리가 들리더니 아이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 제 4장 그레텔, 헨젤, 페터, 게르트루트와 마녀의 마술로 과자로 변했다가 솥에서 나온 아이들이 합창을 부른다. 헨젤의 주문으로 제 모습으로 변하고 마술이 풀렸다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계속하여 '꿈의 천사에게 알리노라'로 신을 찬양하고 페터 부부가 나타나 환성을 지른다. 그 사이에 두 사람의 남자가 큰 과자로 변한 마녀를 가지고 나온다. 일동은 모두 그를 둘러싸고 '괴로울 때는 신이 도와 주신다'라고 엄숙하게 합창하면서 춤을 추는 사이에 막이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