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6)
2016-06-07 15:25:10
598차 소백산 정기산행기 - 우진운
* 일시 : 2016. 6. 4(토)
* 참가 : 진수, 세우, 은수, 재일, 진운(5명)
* 코스 : 어의곡리 - 안부삼거리 - 비로봉 - 대간능선 - 국망봉 - 늦은매기고개 - 을전
(약 15km, 6시간 30분)
이번 주가 현충일 포함 3일 연휴라 수도권을 벗어난 장거리 산행을 계획하고, 다솜 산악회의 소백산 산행을 동행하기로 한다. 우리 산우회 산행기를 보니, 소백산은 2007년 140차와 2009년 261차 정기산행으로 다녀왔는데, 모두 비가 오는 우중 산행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오늘은 구름이 적당히 끼어있고 비 온다는 예보가 없는 좋은 날씨다. 오전 10시 50분에 어의곡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하고 11시 5분에 들머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비로봉 정상까지 5.1 km. 처음에는 평탄한 길이지만 1시간 지나니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12시 30분쯤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주변에는 부산과 수원 등 여러 곳에서 온 산행팀들이 섞여 식사를 하고 있다.
30분간 식사하고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40분 정도 오르니 드디어 소백산 대간 능선이 나타나고 들머리인 어의곡리 마을이 아래에 보인다. 주변은 온통 녹색 천지다.
어의곡 삼거리(안부 삼거리)를 지나 비로봉까지는 데크로 되어 있다. 몇 년전 겨울에 왔을 때 칼바람 때문에 눈만 내 놓고 황급히 지나갔던 이 길이 오늘은 더 없이 아름답다.
10분 정도 걸려 드디어 비로봉에 도착한다. 정상석 근처에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있다. 우리도 줄 서서 5분 정도 기다려 기념 촬영을 한다.
다시 안부 삼거리로 가서 우회전하여 국망봉을 향해 출발한다. 멀리 국망봉이 우뚝 솟아 있다.
국망봉까지는 2.7 km,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진 않지만 길이 좁아 시간이 지체된다. 하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진행한다. 도중에 만난 라일락 꽃을 배경으로 한 컷.
50 여분 만에 국망봉에 도착하고, 인증샷을 한 후에 바로 출발한다.
40여분 걸려 늦은매기고개에 도착한 후에 10분 휴식 후에 하산을 시작한다.
을전까지 4.5km. 들머리인 어의곡리 탐방소와 인접해 있는 마을이다. 처음엔 가파른 내리막 길이지만 1 km 정도 내려온 후부터는 완만하게 내려오는 길이다. 다만 돌이 많은 너덜길이라 조심스럽다. 오후 5시 30분에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한다(원점 회귀).
서울 도착 예정 시간이 밤 9시라, 주차장 인근의 식당에서 뒤풀이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