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7)
2017-07-03 23:54:29
제653차 청벽산 정기산행기
1. 일 자 : 2017년 7월 1일 토요일
2. 산행지 : 공주 청벽산 일몰산행
3. 동행산우 : 원쫄고 민영, 선달, 웅사, 도다리, 단풍, 여행, 허당 (7명 )
4. 산행대장 : 선달 황문수
경부종주 D-50 일이다.
오후 황장군 대장으로 공주 청벽산 일몰 산행에 가기로 해, 오전 잠시 도마와 잠실대교를 나갔다 온다.
보령에는 아침부터 단비가 온다며 돌장군이 반긴다. 황장군도 이른 아침에 벌써 원천천-신대 저수지-광교산을 돌고 왔다.
청벽산은 재작년 황해돌, 진수와 가 본 적이 있는 만만한 곳인 데다가 그 땐 날이 흐려 일몰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던 터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흐린 날씨로 일몰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돌장군은 공주에서 보령까지 한 시간 거리 밖에 안 된다며 놀러 오라 꼬시자 황이 되레 근무 끝나고 오라 하네...ㅋㅋ 한방 맞았네!
킨텍스 전국가구조합 전시장에 부스를 차린 깃발공신 뽈장군도 짬을 내어 몸 만들기에 나섰다. 가뭄으로 동두천이 흐르지 않고
스르르(?) 잠들었단다.
1시 광교역에서 웅사 기다린다는 핑계로 인근 방앗간에서 두어 시간 시간 보내며 굴리다, 선달, 허당 차로 나누어 공주로 달린다.
공주 이학식당에서 이른 저녁에 소주 둘 비우고, 청벽산으로 향한다.
원쫄고 민영 선달 웅사 도다리 단풍 여행 허당 일곱이다.
된 삐알을 헐떡이며 올라 청벽 일몰 전망대. 벌써 전문 사진 작가(?) 둘이 자리 잡고 사진 찍을 준비 중이다.
좌판 먼저 깔았다. 선달이 사 온 밤막걸리, 원쫄고가 직접(?) 준비 했다고 주장하는 도토리 묵 한 통, 햇 자두 두 봉지, 과자 세가지, 오이 세트...
날이 흐려 일몰은 글렀고 막걸리 마시며 EDPS(?)가 추가 안주로 펼쳐진다.
''남의 머리에 내 생각을 집어 넣는 사람...교수, 선생님
남의 주머니 돈을 내 주머니에 넣는 사람...사업가, 사장
위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사람....?''
답은 댓글로 달아 주이소~ 댓글 안 달면 산우회, 구르메에 관심 없는 걸로 간주!
작가에게 부탁해서 야경 사진 몇장, 각자 손전화로 추억을 담아 하산이다.
내려 올 땐 날이 어둡고 경사가 급해 랜턴 켜고 더듬으며 땀 흘려 내려왔다.
주섬주섬 정리를 하는데 원쫄고가 고기리 별궁으로 와인 맛 보러 가잔다. 술 마시는 사람은 서이 밖에 없는데...
와인이 비싸긴 비싼갑다. 미리 술상이 준비 되어 있다고 전부 다 가지 않으면 안 된다네...
근데! 10시 넘어 별궁에서 고급(?) 와인에 근사한 안주꺼리, 멋진 분위기에서 한 시간 동안 좋은 시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