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부터 우리나라의 교과서 문제로 교육과학기술부, 국토지리정보원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3월 말에 경향신문을 통해 공개하고 교과부가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일차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 계속 살펴봐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주 부터 시작된 울릉군과 문화재청의 독도입도 관련 문제가
최종시한인 오늘까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독도입도 문제라 함은
지난해 7월 제가 문화재청의 사업을 도와주기 위해 독도에 갔는데
울릉군이 서도 입도를 금지한 사건입니다.
지난해 6월 저는 문화재청의 해리티지뷰(독도로드뷰) 사업에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7월 1일 울릉도에, 2일에는 행정선을 타고 독도에 갔습니다.
독도로드뷰 메이킹 필름에 제가 잠까 나옵니다.
이때 저는 개인 자격이 아니라 공무수행자로서 독도에 간 것입니다.
그러나 울릉군은 서도 입도금지를 했습니다.
같은날
행정선에는 젊은 여성 두명이 승선했습니다.
두 여자는 동도정상에 올라갔다 왔는데, 관광차 왔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울릉보건의료원 협력업체 여직원이었고,
따로 입도허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동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입도허가를 얻어야 합니다.
공무수행자에게는 서도 입도금지
관광차 온 보건의료원 협력업체 여직원에게는 행정선을 관광선으로 제공은 물론 동도입도 묵인
저는 다음날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 왔습니다.
지난달....
그간 미뤄왔던 울릉군의 여러문제를 종합하여 처리하기 위해
독도입도거부에 대한 울릉군의 사과, 재발방지 약속, 입도관리업무의 문화재청 회수 등을 요구했는데
문화재청은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이 은폐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확인할 수 있는데도 문제가 없다며 발뺌을 하고...
만약 제가 확보해 놓은 증거가 없었다면 영락없이 거짓말 쟁이로 몰릴뻔 했습니다.
심지어 담당과장은 민원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고,
담당 사무관은 모든 원인이 저한테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청장실에 전화를 해서 그간 공문에 대한 최종적인 답변을 요구했으나,
알아보겠다는 답변을 끝으로 묵묵부답입니다.
더 이상 문화재청에 기대할 것은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자료 하나하나를 정리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