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3차 분당 불곡산 정기산행기 - 하재명
• 일시: 2020년 8월 22일 (토요일)
• 날씨: 비, 간헐적 소나기
• 산행 코스: 참가자 4인 각자 다른 코스로 정상 도착
• 참가자:(총4명) 경환, 길수, 민영, 재명
내가 대장 맡은 813차 산행을 지리산 1박2일 원정 산행으로 대체하는게 어떠냐는 연락을 받고 고마운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했다. 산행날인 22일엔 몇몇 동기 자녀들의 결혼식이 잡혀 있고 코로나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탓에 스케듈 잡기가 어려운 고충 속에 헤매던 나에겐 단비같은 제안이었다.
이에 나의 개인 스케듈을 새로이 잡고 산행에 대해선 까마득히 잊고 있는데, 헐!!! 지리산 산행이 취소되었단다. 좋지 않은 생각들이 많이 들었지만 예정대로 대장을 맡아서 산행을 진행하기로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정상에서 집결하는 새로운 산행 방식을 생각 해냈다. 글코 예상대로 산행 참석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아래 사진 5장은 20여명의 대군들이 참석한 2019년 불곡산 산행 중에 휴식을 취했던 장소들입니다. 초목은 그대론데 사람은 간 곳이 없네.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비가 오기도 하고 내 산행 능력에 맞추어 천천히 그리고 힘들게 오르다 보니 정상에 도착하는데 약 1시간 반이나 걸렸다.
하지만 늦지않고 약속한 12시에 정상에 도착하여 반가운 친구들과 조우하고 40여분 동안 가져온 음료와 간식을 나누어 먹고 마시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다.
점심 뒷풀이를 위해서 서현역 ak플라자 1층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 경환과 길수는 서현동 중앙공원 방향으로, 민영은 혼자서 자전거가 있는 정자동 이마트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셋이서 ak플라자에 먼저 도착하여 근처 도쿄 스테이크로 점심 장소로 정하고 음식을 시켰으나 민영은 소나기 땜시 자전거를 움직일 수가 없어서 제시간에 올수가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난감하였다. 허나 주문한 음식을 술과 곁들여 셋이서 거의 다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민영이 소나기 땜시 모처의 다리 밑에서 장시간 갇혀 있다가 비가 그치는 사이에 수내역까지 와서 지하철을 타고 서현역에서 내려 드디어 셋이 기다리는 점심 장소에 합류하였다. 얼마나 반가운지!!!
점심먹는 내내 점심 장소를 민영 자전거가 있는 이마트 근처로 잡았어야 했는데 하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민영아, 늦은 점심 혼자서 먹게해서 really sorry.
화기애애한 점심을 마치고 넷이서 당구 한 게임 재미있게 치고 813차 산행을 조용히 마무리했다.
어려운 가운데서 요번 산행을 같이 하여준 경환 길수 민영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제 813차 산행기를 마칩니다.
참, 뒷풀이 장소 공지를 안했네요. 죄송!!!
공지 깜빡한 걸까요 아니면 부러 안했을까요?
첫댓글 에너지가 끓어 넘쳤던 16공 산우회가 아무도 독감도 안걸렸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하나했는데 ...
그러나 무더운날 813차 산행 대장을 맡아준 재명대장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깔끔하게 산행과 산행기 마무리해주심에 매우 감사~ !
재명대장이 30 산우회의 든든한 기둥의 하나가 되어줌에 30공까지는 모두 같이 무탈하게 잘갈것으로 기대합니다.
재명대장 수고 많았소. 우중산행도 나름 낭만적이라 좋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