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려요.
"나비야 사랑해"의 모든 가족들과 봉사자님들께 깊이 깊이 감사드려요..꾸벅ㅎㅎ
요요(요다, 새이름-엔젤리나)를 데리고 온지 벌써 1년이 되었네요ㅎㅎ
그리고 제이(새이름-리아)를 데리고 온지는 세달이 되었어요....
진작에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늦어서 죄송해요
강아지도 냥이도 한번도 키워본적 없는 초보냥이 엄마라 냥이를 입양받으러 갔을때 아이들이 아프다고 해서 일주일 기다리다 아이들을 보러 같는데 엔젤리나가 유난히 (제 남편에게) 친근감을 보이더라구요..
감기에 걸려있다고도 하시고, 이동장이랑 화장실도 준비안된 상태에다 잘 돌봐줄 자신도 없어서 또 일주일을 기다렸어야 했어요 T_T
화장실이랑, 사료랑 등등을 주문해 놓고 일주일 지나 아직 아픈 엔젤리나를 입양받으며 받아온 약을 며칠먹인후 데려온지 일주일되어 동물병원을 데리고 갔더니, 엑스레이 찍고 폐렴판정을 받았어요(체중1.92kg)..
좋은 사료도 추천받고 영양제도 추천 받아 열심히 먹였어요..
아파보이죠?? 이때만도 요다라 불렀는데 주변에서 다들 이름바꾸라고 성화를 하고, 요다라고 불러도 잘 알아듣는 듣 하지도 않아 엔젤리나로 바꿨답니다. (얼마전에서야 "나비야 사랑해" 가입하고 나서 곰팡이 7군단 글에서 왜 요다라 부르게 되었는지를 알고 좀 마음이 아프더라구요..아 그리고 제 남편은 캐나다사람이랍니다.. 미국인으로 올라져 있더리구요ㅋㅋ )
진작에 데리고 왔어야 하는데 하는 안타까운 후회를 하면서, 감기가 심해질까봐 목욕도 못시키고 제체기할때마다 뒤따라 다니며 분비물 닦아주며 가슴 졸이며 한달정도를 보냈어요...
수의사샘께서 감기 회복하는데 좋다고 하셔서 가습기까지 장만하고, 싫어하던 방걸레질을 매일매일, 그리고 엔젤리나가 제체기 할때마다 쫗아다니며 했어야 했어요.. 결국 무릎에 굳은살 생겨서 나중에는 스팀청소기까지 장만했답니다.T_T
가습기 넘 세게 틀었는지 한쪽벽에 습기가 차서 벽지에 곰팡이가 피는 소동도 치뤘구요..
폐렴이 진정이 되자 갑자기 엔젤리나가 이상해지더라구요ㅎㅎ 사춘기가 왔어요.. 수의사샘은 아이가 아직 체중이 미달되서 중성화수술 안된다고 해서 밤마다 남편과 교대로 며칠밤 불침번을 서며 놀아줘야 했어요T_T
두어번 그렇게 했는데 도저히 밤마다 울어데는 엔젤리나 보기도 안쓰럽고, 수의사샘에게 부탁해서 크리스마스 무렵에(체중 2.44kg) 수술을 받았답니다.
수술하고나서도 수술부위를 자꾸 핥아서 며칠밤 불침번을 섰구요..
엔젤리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다시 감기기운이 도져 한 일주일 또 고생을했구요
그러면서 체중미달인 엔젤리나가 불쌍해서 좋다는 사료랑 캔간식 열심히 먹였어요... 조금씩 체중이 늘어가는 것을 흐뭇하고 대견하게 생각하면서요...ㅋㅋ
그런데 오마이갓!!! 여름휴가 떠나기 전에 올 7월 6일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비만고양이판정을 받았답니다. 5.06kg
그래서 저지방 사료로 바꾸어 먹이고 있는데 워낙 식성이 좋은데다 리아 데리고 온후 리아 사료도 종종 먹어서 일주일전에 체중이 5.56kg이었어요. 그래서 10월 25일 이후로 진짜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답니다. 좋은 결과 얻어서 날씬해진 엔젤리나 모습 다시 올릴께요ㅎㅎ
제이는요 남편이 이름을 바꾸자고 해서 바꿨어요.. 입양갔다 다시 올아온 불쌍한 이름인것 같다면서요ㅎㅎ 마침 엔젤리나를 예뻐하는 동네꼬마가 동생이 생기면 엔젤리아로 이름붙여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엔젤리아라고 부르면 엔젤리나가 헤깔려할겄같아 뒤에 두글자로 리아라고 하자고 했더니 남편도 좋다고 하네요..
리아도 제 이름을 알아 듣는것 같아요..
엔젤리나 데려온 후 엔젤리나가 완전히 건강해 지고, 친구가 있으면 더 좋을것 같아 혹시 엔젤리나 자매들이 아직 있을까 하여 전화드려보았더니, 다들 입양되여졌다고 하셔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서운하고 했었거든요
ㅎㅎ 그런데 여름휴가 갔다 엔젤리나 근황도 전할겸 전화드렸다 제이가 다시 돌아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어찌 제이를 데려올 결심을 했답니다.
데려온 후 처음 첯날은 거의 침대밑에서 지냈어요.. 엔젤리나의 저지방사료는 거들떠 보지도 않아 간식을 침대 옆에다 두었더니 그때부터 침대 밑에서 나와 여기 저기 조금씩 다니더라요...
그래도 처음 며칠은 침대 주변에서 많이 지냈어요. 그런데 이녀석은 그전에 어떻게 식사를 하였는지 저지방사료는 쳐다보지도 않아서 캔간식만 먹이다가 엔젤리나가 저지방먹기전에 먹고있던 사료가 생각나 리아에게 주었더니 조금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도 우리가 식사하면 식탁으로 올라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들이데고 사료가 있는데도 빵봉지 헤쳐놓아요ㅎㅎ
처음에는 엔젤리나가 리아에게 많이 으르렁댔어요...수의사샘이 한달정도 지나면 많이 친해질거라 하시더라구요..이제는 서로 그루밍해주고 잘 놀아요..
서로 핥아주다가도 갑자기 뒤엉켜서 물어뜯고 싸우기도 하지만요ㅋㅋ 그게 서로 장난치는건가 싶기도 해요..
리아는 엔젤리나랑 많이 달라요.. 엔젤리나는 한번도 꿈도 꾸지 못한 옷장위에도 올라가고 빨래 건조대 위로도 점프해서 걸어다니요..여기저기 점프를 엄청 잘해요.. 장난도 엔젤리나보다 훨씬더 힘차고 짖굳게 친답니다ㅎㅎ
엔젤리나 체중줄여야 되서 좀 뛰게 할려고 장난감 가지고 놀아 볼려고 하면, 스파이더맨이나 슈퍼맨처럼 어디선가 리아나와서 냉큼 장난감을 가로채버려요..
리아데리고 온후 엔젤리나랑 비교해서 넘 날씬하게 보여서 또 열심히 먹였더니...데리고 온후 10일후 9월 9일 체중은 3.36kg였는데 2달도 안되어 10월 25일에는 4.05kg로 700g이나 늘어 버렸어요.
수의사샘이 걱정이 되셨던지 너무 잘먹이나 보다며, 리아는 더이상 찌우지 말고 엔젤리나는 체중을 꼭 줄여야 한다고 경고장 받았어요... 꼭 다이어트 잘시시고 건강하게 키울께요..이사진이 리아 데려오고 며칠 후 사진이에요 ㅎㅎ
엔젤리나랑 리아사진 올려요.. 이제부터가 리아와 엔젤리나의 최근사진들 이에요 ㅎㅎ
침대에서 놀고 있는 리아
커진후 새로 장만한 이동장 옆에서 엔젤리나
물마시는 리아 (10월 25일 엔젤리나 다이어트 시작이전에는 항상 사료가 채워져 있었는데ㅋㅋ)
앞쪽에 리아와 뒷쪽에 엔젤리나
"나비야 사랑해" 가족님들 그리고 봉사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엔젤리나랑 리아 대신해서 다시 감사드려요~! ㅎㅎ 안녕히들 계세요~!!
첫댓글 요요 아니 안젤리나가 비만고양이가 되다니 정말 정말 이렇게 잘 보살펴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해요. 안젤리나와 리아 둘이 함께 할 운명이었나봅니다, 돌아오길 잘 했다고 말해야 할것같아요^^
아~엔젤리나와 제이다.. 안녕하셨어요 항상 앤지의 자매가 있는지 물어보시더니..제이가 그 바램을 듣고 온거 같아요^^ 그리곤 저리 잘 보살펴 주고 있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아이들과 항상 행복하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엔젤리나 데리고 오셨을때 애가 너무 예쁨 받고 자란 티가 팍팍나서ㅋㅋ 리아 데려가신다고 하셨을때 너무 감사했어요^^ 이렇게 글 안써주셔도 애들 완전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는 믿음이 가시는 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사랑 많이 받는다는게 사진에서도 여실히 느껴지네요. 어찌 사진포즈를 잡아야하는지도 알고 ㅎㅎㅎㅎ .너무 감사합니다.
저 둘은 알까요? 자기들이 첨 **시장에서 보신탕집 아줌마의 바구니 안에 있다가 한 천사님의 눈물속에 여기까지왔다는걸...그중에서도제일 약한 앤젤리나를 데려가신 정말 천사님...너무 너무 감사합니다..봐도봐도 울컥해지네여..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에...
Rodney가 리플들 보고 썼어요ㅎㅎ Wow!...To think we have Angie and Lea is just amazing. I remember when I first suggested in getting ......adopting our daughter..my wife was a bit, shall we say, worried...but how things have worked out for the best,,,,both Angie and Lea love their mother very much and I am the outside Dad. No matter......I am their father and I along with my parents in Korea and Canada Love them very much.
아..감동이에요. 작년 여름에 요다, 아니, 엔젤리나는 몸에 거의 털이 없어서 무늬로만 그모습을 연상케 했었는데요ㅠ.ㅠ 리아 외 다른 냥이들이랑 동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체구가 작았었고.. 근데 이런 모습이었구요. 정말 다른아이들(곰팡이군단 ^^ 이제는 웃으며 얘기합니다)과 같은 배라는 것이 이제야믿어집니다. 세상에.. 냥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 나가셨나봐요?? 정말 천사가 따로 없네요. 요즘 안좋은 일이 많아 울적했는데..좋은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아는 그때도 그랬어요. 윗케이지에서 요다 장난감을 낼름 빼앗아가곤했지요^^;
그렇담..자기네들이 자매인걸 느낄수잇을꺼같아요..예전에 놀았던 그시절이 아마도 기억이 날테니까요..그쵸?
아니다.. 리아는 요다랑 같은케이지에서 있었네요. 그래서 요다와 제다이라고 이름지었었지요.. ^^ 아마 알겠지요. 보호소에 온 냥이들 중에는 함께 살던 사람을 그리워하며 시름시름 앓는 냥이들이 많잖아요.. 하물며 그렇게 같이 지낸 동기를 못알아 볼까요?.. 참 운명이란게 정말 있나봅니다..
리아가 안젤리나보다 아주 조금 더 양호했었죠ㅎㅎ 정말 복박은 녀석들,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러브해 주신다니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고 행복하게 미나님 가정에 보석같은 존재들이 되길 바랍니다^^ 광주뉴스라는 지역 영자 신문에서 제의가 들어와서 글쓰는 데는 소질이 전혀 없지만 안젤리나 이야기로 나비야 소개 글을 보냈어요. 기사화될지 모르지만 된다면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겠죠..
코끝이 찡하네요..넘 따뜻하고 조으신분들이네요..아이들과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