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6장에서 39장까지는 히스기야 관한 내용입니다.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헤렙이 올라와서 유다의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였습니다. 산헤렙은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냈습니다. 랍사게는 유다 방언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유다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히스기야 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던 유능한 장수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산당과 제단을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서만 예배하라고 하였던 말까지 알고 있었습니다(7). 더 나아가 히스기야가 백성들에게 “너희는 여호와를 신뢰하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 것이라”는 말까지 알고 있었습니다(15).
랍사게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유다 지도자들을 만나 항복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앗수르에 항복하면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고 각각 자기의 우물을 마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16). 이는 거짓말입니다. 앗수르는 이미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자들을 모두 앗수르로 잡아가고 앗수르 남자들을 북이스라엘로 이주시켜 사마리아인이라는 혼혈민족을 탄생시켰습니다. 북이스라엘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버렸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 사람들이 자기 땅에서 자기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우물을 마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16).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였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하나님이 자기에게 유다 땅을 쳐서 멸하라고 말씀하였다고 하였습니다(10). 또한 앗수르 왕이 말 2000마리를 주어도 탈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고(8), 장차 유다 사람들이 자신의 대변을 먹고 소변을 마실 것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 군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놓았습니다(12).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큰 위기를 맞이한 남유다입니다.
앗수르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유다를 공격하여 유다의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였습니다. 남유다로서는 풍전등화였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이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사형선고를 받은 줄로 알았다”고 하였습니다(고후1:8,9).
둘째, 하나님을 모독한 랍사게입니다.
랍사게는 유다 말과 유다에 대한 모든 것을 통달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오늘날 무신론자들과 기독교를 공격하기 위해 성경을 많이 연구하고 성경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웬만한 기독교인들보다 성경이 대한 지식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런 사람이 기독교를 비판하면 크게 실망할 수 밖에 없고 미혹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랍사게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셨다고 말할 정도로 하나님을 모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멸망입니다(사37:36).
셋째, 어떠한 환난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큰 위기에 몰리게 되면 낙심하게 되고 믿음에서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떠한 환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살소망까지 끊어지게 하시고 사형선고를 받게 하신 이유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고후1:9). 예수 그리스도께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에 돌밭에 씨가 뿌려진 사람은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 곧 넘어지는 자라고 하셨고 좋은 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고 인내로 결실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눅8:15). 끝까지 믿을 지킬 때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됩니다(딤후4:8).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