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통일한지도 벌써 올해로 20년이 됐습니다.
우리의 통일은 과연 언제쯤이나 될른지...
자유 평화통일의 꿈을 꾸면서 아래의 책을 소개합니다.
독일 통일, 그리고 한반도의 선택
김동명 지음 / 한울아카데미 펴냄
1990년 10월 3일 분단 45년만에 독일은 통일됐다. 올해로 통일 20주년을 맞는 독일은 사람으로 치면 이제 스무 살에 해당된다. 저자는 스무 살 독일이 과연 얼마만큼 자랐고, 얼마만큼 슬기로워졌는지, 또한 그동안 어떤 성장통과 사춘기를 겪으며 오늘까지 성장해왔는지를 이 책을 통해 그려보고 있다.
동·서독 간의 교류나 독일의 분단 및 통일과 관련해 발간된 기존 도서들과 이 책의 차이점이라면 독일 통일 과정을 여러 분야에 걸쳐 상당히 자세하게 조사해 분석했고 특히 지난 20년 독일 통합을 결산하며 이로부터 장차 한반도의 분단관리를 위한 현실적인 실마리를 찾는 성격을 띤다는 것이다.
독일과 한반도의 분단 배경 중 무엇이 서로 비슷하고 다른지 또 분단 시절 상호 교류·협력과 관련해 동ㆍ서독과 남북한이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도 분석한다. 독일은 어떤 배경에서 통일이 가능했는지 그런데 한반도는 왜 아직도 분단체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육사 31기인 저자는 1984년부터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수학하던 시절에 동ㆍ서독의 분단과정과 동서냉전을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겪었으며 동구권이 와해되면서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통일이 성사되는 과정까지 모두 생생하게 지켜본 인물. 이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주독 한국 대사관에서 국방무관을 역임하며 통일 이후의 독일이 성공적으로 체제 통합을 이룩하며 유럽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과 동시에 통일 후유증을 겪기 시작하는 또 다른 면도 목격했다.
이 같은 남다른 현장경험과 학식을 토대로 2005년부터 이 책을 준비해왔고 독일 통일 20주년을 맞아 출간하게 됐다는 게 저자의 말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주로 독일의 분할 배경과 동서냉전을 맞아 분단으로 발전되는 과정, 그리고 서독정부의 분단관리정책을 소개한다. 독일 통일은 기본적으로 전승 4개국 간의 긴장완화와 동서냉전 종식으로 비로소 가능했기 때문에 분단 시절 서독 지도부는 통일문제 그 자체를 거론하기보다는 양독 간의 교류 및 협력에 치중했다.
2부에서는 통일 후 상이한 양 체제가 지난 20년간 정치, 경제, 대외 정치, 국방 및 사회 등 각 분야별로 어떠한 통합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해왔으며 통합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분석한다.
3부에서는 독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과 시사점을 어떻게 한반도에 적용할 수 있을까에 주안점을 두며 분단에서부터 통일까지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동ㆍ서독과 남북한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규명했다. 또 통일 이후 동ㆍ서독 간의 분야별 통합과정이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과 교훈을 끌어내기 위해 이를 분석했다.
첫댓글 작은 거인님은 군시절의 추억들이 많으신것 같네요....군에 관련된 글들를 많이 보시나봐요..
젊은시절의 향수를 많이느끼시는듯...아님 지금현제의 작은거인님의 삶....... 고맙습니다...^^*
군쪽 계통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군인은 절대 아니구요. 고맙습니다 다음부터는 군 관련 책보다 생각을 돕는 ,마음이 푸근해 지는 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서냉전을 맞아 분단으로 발전되는 과정 그리고 서독정부의 분단과 과리 정책을 소개한 책 ~~~님의 좋은책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
가을 기운에 딱 맞는 책을 골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