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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7일까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제 37회 여름 수양회가 경기도 안성에 있는 수양관에서 열린다. 37년 전 대구의 한 사과농장에서 150여명이 모여 제1회 수양회를 시작한 이래 점점 교세가 늘어가면서 지방의 실내 체육관이나 올림픽공원의 체육관, 방학 중의 학교들을 빌려 수천명의 회원들이 숙식을 함께하면서 한주일 동안의 신앙의 교제와 전도대회를 해오다가 늘어나는 참가자들을 감당할 수 없어 10년 전부터 경기도 안성에 터를 정하고 수양관을 마련했다. 지금은 주변 산과 들, 대지를 합쳐 약 30만평의 땅 위에 세계에서 제일 큰 온돌방이라고 하는 2천700평의 대강당과 부대시설 등 단위 교단의 수양관시설로는 몇째 안가는 큰 규모인 것 같다.
이들의 연 례 행사인 여름 수양회의 금년도 참가 예정 인원은 국내 90여개 지역 교회와 세계 여러 곳, 즉 미국과 카나다, 중미의 몇 개 도시, 멕시코와 브라질, 유럽에서는 스웨덴, 영국, 독일, 프랑스, 폴란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중국의 여러 지역, 홍콩, 베트남, 최근에 활발히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 태국과 필리핀, 그리고 이웃나라 일본 등지까지 모두 약 1만 2천명을 예상한다.
한 주일 동안 이들은 함께 숙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2000여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형식당이 마련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 주일 동안 이들은 완전 무공해 유기농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한 가정에서도 어려운 일인데 만 여 명이 한주일 동안 공해 없는 음식을 먹겠다니, 대단한 발상이다. 이미 이들은 3년 전부터 이 일을 실천해 왔고 이번 행사를 위하여는 1년 전부터 유기농 식재료들을 엄선해서 준비했다. 영혼의 구원을 중요시하는 그들의 신앙에 버금 갈 만큼이나 육신의 건강을 위한 음식에 까다롭다.
한 주일동안의 중요 행사로 밤과 낮 두 차례씩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이 있다. 여름 수양회는 성경공부가 주를 이룬다. 그러므로 금년의 수양회 주제성구도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이라야 그 도에 행하리라 그러나 죄인은 그 도에 거쳐 넘어지리라.” (호세아 14장 9절)로 정해 놓고 있다.
세계 각처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통역이 필수다. 영어, 독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등이 원어민 통역사들에 의해서 동시통역되고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통역사들은 영어에서 이중통역방법을 쓴다. 그러므로 대강당에 마련된 방송실과 동시통역을 위한 통역실들은 대형 국제회의장을 방불케 하는 규모이다. 뿐만 아니라 초 중 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람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사이사이에 개인 신앙상담을 하며 연령별, 계층별로 모이는 그룹 활동들도 활발하다. 중요 이벤트 행사로서 작년 수양회에는 대형 무대에 꽉 차게 꾸며진 성서 연극 요셉의 이야기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가 공연되었다. 교단내의 전문적인 연출가와 스텝들, 그리고 알려진 배우들이 아마추어 배우들과 어울려 성공적인 공연을 하여 갈채를 받았다. 금년에는 본격적인 음악회로 무대를 꾸미겠다고 한다.
이처럼 큰 행사를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구원받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교인 한사람 한사람이 각각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질서가 유지되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에는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도장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봉사의 정신이 없다면 일만 여명이 한 장소에서 이처럼 질서 있게 움직이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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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에 신앙의 자유가 있는가 ? 라고 묻는다면 그런 질문은 북한 정권에 물어야 할 질문을 잘못 던진 것이 아니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겪은 지난 역사는 기독교의 초대교인들이 겪은 박해와 고난을 연상케 하는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들의 고난은 결국 “내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다”라는 한국 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 편견과 때로는 이러한 편싸움이 정권의 위기 모면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고 사실 확인이나 인권 유린 같은 것은 제쳐놓고 경쟁적으로 특종만 노리는 매스컴들의 특성 등이 합작하여 자유를 누려야할 신앙인들을 괴롭게 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들에게는 다행히 현실을 이해하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준 교회의 연합체가 생겼다.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노회 연합회가 그들 소속교단들의 신학교 교재로 쓰기 위하여 “정통과 이단”이라는 종합연구서를 쓰는 과정에서 소위 이단이라고 매도되고 있는 교회들의 상당 수가 그들이 직접 쓴 저서나 설교에 근거하지 않고 남의 얘기를 그대로 전하거나 또는 그들 자신의 소명이나 변명의 기회 없이 일방적으로 몇몇 “이단 감별사”나 개인적인 감정에 의하여 매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모처럼 객관적으로 정통과 이단의 진정한 구별이 무엇인가를 기술하여 책을 내놓았다. 이에 기독교복음침례교회로서는 매우 반기는 입장이 되어 우리 취재진들에게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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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구원파’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들이 구원을 강조한다는 것을 못 마땅히 여겨 “이단감별사”들이 부쳐준 이름이다. 이처럼 이들을 비난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고 그 사실만 믿고 우리가 ‘구원받은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구원파’라는 이름은 영광스러운 이름이 아니냐는 소신을 밝혀왔다. 이단이라는 것이 교리적으로 입증되어야 하는데 이에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었다.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와 사도신경의 신앙고백을 그대로 믿는 것과 성경대로 살려고 타협하지 않는 고집에 구원을 강조하는 것인데 어떻게 이들이 이단이냐는 것이다. 예수님이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핍박받아 결국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음을 볼 때에 ‘구원파’라는 별명을 듣고 소외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이런 소신과 믿음으로 수많은 비판을 감내해낸 교단이 바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인 것이다.
“정통과 이단” 교재를 편찬한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의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 담당자는 연구결과에서 말하기를 “본 위원회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자료들과 근거자료들을 조사해 본 결과 이단 요소를 발견하지 모했으며 교단 대표자가 목사가 아닌 평신도이고 교단의 시작이 평신도 운동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목사 제도가 없으며 전도인이라는 직책으로 선교해 가고 있다. 다만 세칭구원파라는 대명사가 붙어 있어 엄청난 이단인 것처럼 포장되어있으나 실제는 사실과 많이 다르며 교단에 목사 제도가 없다보니 기성 교회들과 횡적인 교류가 없고 다른 목사들과의 교제가 없어 고립된 교단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 이단으로 보기 어려운 이상 우리 한국교회는 교회내의 한 형제로 품어야할 것이며 잘못된 부분은 잘 지도해 가야할 것이다. 아울러 기복침 측에서도 이러한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한 국교회들과 손을 잡고 복음의 동역자로 새 출발하기를 권고 드린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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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은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눅 24:44)하신 말씀에서 보듯이 구약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예수의 탄생과 구속 사역을 위해 기록되었다. 이런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상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사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각 사람은 율법을 지키거나 인간의 어떠한 선행으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한 속죄를 이루어 놓으신 사실을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게 된다. 이처럼 영혼 구원을 받은 사람을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 영원히 멸망치 않는 몸으로 변화하여 몸의 구원을 얻음으로써 완전한 구원을 얻을 것을 믿는다. 인간의 죄성은 아담으로부터 타고난 것이어서 인간의 어떤 노력이나 정신수양으로도 하나님이 만족하실 만큼 선해질 수가 없다. 이와 같이 인간으로써 불가능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 위에서 죽게 하심으로써 우리 모든 인간의 죄를 그(예수)에게 담당시키셨다. 구원이란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 인간의 노력이나 선행으로 받는 것이 아니다. 이 구원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아 회개하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인해 죄 사함을 받게 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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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찬 목사는 본래 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였다. 목사생활 10년만에 성경에 근거한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고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라는 명칭으로 전도를 하다가 극동방송국 (당시 국제복음방송국)의 방송목사로 초빙되어 방송설교를 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미국에서의 선교비에만 의존하던 방송국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국내 선교비 모금을 적극적으로 벌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팀선교부>와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 간에 일부 방송운영 계약을 체결해 유병언씨가 부국장으로 취임하여 경영을 맡게 되었다. 이로써 전도활동도 활발해 일년에 한두 번 일주일 단위로 실시하는 <극동방송 청취자 수양회>를 갖는 등 청취자들의 적극적인 참여활동이 있었다. 그들 중에 일부 사람들은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 기쁜 경험을 자신들의 교회에 가서 간증하게 되었고, 이런 강한 확신은 자기들의 목사님에게까지 구원 경험의 여부를 묻는 일이 생겨 목사님들을 당황하게 했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닌 멸망 받을 인생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영적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는 것으로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데 어떤 새로운 이단에 접한 것으로 오해되기 시작했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1:9)이런 말씀과도 같은 것이 바로 구원이다.
이로써 지방 장로교회의 몇몇 교회들이 자기들 교단 본부에 질문을 보내게 되면서 “권신찬 목사는 과연 어떤 사람이기에 그 집회에 갔다 온 사람들은 구원받았다고 하며 교회를 떠들썩하게 하느냐”는 것이다. 이에 교단본부는 이 질문을 극동방송국 국장에게 되물었다. 당시 국장이었던 윈첼 목사는 “권신찬 목사는 교리상 이상이 없고, 우리의 신조와 맞는 사람”이라고 답변해 주었다. 장로교 총회에서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권목사를 제거하라는 압력과 팀선교부가 운영하는 <생명의 말씀사> 서적의 불매운동과 극동방송 청취 거부 통지를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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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계기로 탄압은 시작되었다. 당시 극동방송에서 ‘신흥종교’프로그램을 시리즈로 방송해 왔던 신흥종교문제 연구소 소장 탁명환 씨가 돌연 방송을 중단하고 소위 극동방송 계열 권신찬 목사가 이단이라는 내용의 글을 기독공보에 보도케 해 약 6개월간 매우 시끄러운 기사거리가 되었다. 이는 주로 교리적인 비판 없이 어떤 사건을 두고 왜곡하는 보도 등을 하는 것들이었다. 예를 들면 “목사 시중드는 두 처녀”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는데, 시골교회 처녀들이 목사님 댁에서 일을 돕고 있다는 내용을 제목만으로는 마치 두 처녀를 데리고 산다는 내용처럼 오해되기 쉬운 기사였다. 기독공보는 권신찬 목사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고발되어, 당시 편집국장인 고환규씨의 이름으로 5단 전행의 사과광고를 내면서 고소가 취하되었다. 신문 기사 내용을 직접 제보했던 탁명환씨는 기사 내용들을 종합하여 단행본으로 “구원파의 정체”라는 책을 펴냈다. 이로써 권목사가 탁명환씨를 고소해 탁명환씨는 또 다시 권목사를 맞 고소하는 등 법정 공방의 시작을 만든 것이다. 교단이 큰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배경과 잡지, 신문 등 대중매체를 이용해 맹공을 퍼붓고 장노교단의 여러 교회들을 순방하면서 강연을 하는 탁명환씨의 말을 일반 교역자들은 의심없이 받아들이게 되고 이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이단의 누명을 쓸 수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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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대한 시비는 오대양 사건으로 더욱 심화되었다.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있는 오대양(주) 구내식당 천장에서 32구의 시체가 발견된 오대양 사건을 기억하는가. 사체 부검의였던 황적준 박사와 사건 당시 현장 감식을 했던 경찰대 부설 과학수사연구소 부소장 이삼재 경정은 91년 10월호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32명은 자의에 의한 집단 자ㆍ타살이었다고 밝혔다. 오대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최종 수사 발표문(1991년)을 꼼꼼히 보면, 발표문의 처음은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으로 시작되지만 죄목은 오대양과는 전혀 무관한 9년 전의 사기 혐의였다. “ 32명의 집단 사망한 오대양 사건은 자살이 아닌 타살인데 그 배후에는 세모 유 사장이 있는 것 같다”는 식의 의혹들을 신문과 방송에서서 대서특필하면서, 유사장이 마치 엽기적 살인사건의 교사자 같은 이미지를 그려냈지만 그러나 막상 기소되고 재판받은 것은 몇 년 전 수사하다 덮여졌던 오대양과는 무관한 사기사건의 공모자로 의혹과 실제 사건의 간격이 현격하게 벌어져 있는 셈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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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단시비에 휘말릴 때 권신찬 목사에 대한 비난이 극심했던 것과 달리 오대양 사건을 계기로 유병언씨에게 시선이 옮겨갔다. 그는 권신찬 목사의 사위로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 시절 신도들에게 설교를 했었고 극동방송과 한국평신도 복음선교회와의 한국어방송운영계약이후 방송국 부국장에 취임했었고 그후 (주)세모와 그 계열회사의 회장에 취임했었다.
오대양 사건을 상상력과 추리로써 더욱 끔찍한 사건으로 만들기 위해 동부서주한 사람은 앞서 말한 국제종교문제 연구소장 탁명환씨 였다. 그는 끊임없이 제보와 기고를 통해 구원파와 세모를 오대양과 연결시켜 타살설로 몰고 갔다. 그 밖에 이 교단을 이탈해 적대 감정을 가졌던 사람들이 이에 합류했다. 91년 7월 오대양에서 구타치사 사건을 저지르고 숨어있다 자수한 사건이 생겼고 박찬종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대양사건은 타살이며, 그 배후에는 (주)세모의 유병언 사장이 있다”는 돌출 선언을 해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었다. 뿐만 아니라 대전 출신의 김현 의원도 자신의 측근에게 ‘사건이 3개월 이상만 끌면 재선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사건의 타살설을 강하게 주장했다. 후에 안 일이었지만 박의원의 발표는 자기가 직접 조사한 내용이 아니라 어느 기관에서 자료를 받고 발표를 한 것이었다는 설이 있다. 이러한 제보와 증폭되는 여론을 달래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검찰은 결국 91년 8월 (주)세모의 유병언 사장이 오대양 암매장 자수사건과 연루되었다고 하여 구속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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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사장이 구속, 기소되고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오대양사건’은 단 1회도 언급되지 않았다.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을 때까지 재판에서는 오대양을 한번도 거론하지 않은 것이다. 유사장에 관한 공소장이나 증인 신문에도 오대양과 연관된 기록은 전무했다. 검찰에서도 기소하지 않은 내용을 재판부에서 다룰 수 없었다. 즉 유사장은 오대양의 재판을 받은 것이 아니다. 판결요지에서도 죄목 또한 오대양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사실상 판결문에 나타난 유 회장의 죄목은 82년 84년에 걸쳐 발생한 기독교복음침례회 내부의 ‘통용파’ 사건이었다.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수사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유사장은 엉뚱하게도 과거의 검찰 조사를 받고 89년 광주지법에서 무혐의로 처리되었던 통용파 사건으로 인해 형벌을 받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은 매스컴이 저지른 왜곡과 경쟁보도의 한 전형이었다. 문화방송에서는 경쟁 상대 방송사가 먼저 자막으로 “오대양 신도 32명이 집단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즉시 대응했는데 당시 경쟁사가 자막방송으로 선수를 치자 문화방송은 앵커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막을 알려야 한다고 결정 당시 보도국 사회부에 있던 손석희 아나운서가 두 줄 짜리의 내용에 살을 붙여 타살설을 주장하는 기상천외한 뉴스를 장장 십오분 동안 내보낸 것이다. 그후 손석희씨는 이 사실을 박상원의 ‘아름다운 TV 얼굴’에 출연해 이를 실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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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취재경쟁은 이 사건을 불려내기 시작해, 오대양과 구원파를 동일시 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사건의 보도를 정부는 곤경에 처한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호재로 이용했던 것이다. 이런 엽기적 사건이 단순히 빚 때문에 집단으로 자살한 것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재미없는 사건이겠는가. 언론도 마찬가지로 사건의 배후에 사회적으로 상당히 알려진 어떤 인물이 있고 엄청난 음모를 계속 기사 꺼리로 만들 수 있었다. 이것이 매스컴의 속성과 맞아 떨어져 이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는데 이러한 사건에 불을 붙인 사람이 바로 탁명환씨였다. 구원파와 오대양을 연결시키게 된 고리는 오대양 사장 박순자 여인이 오대양을 창립하기 전에 한때 이 교단의 대전교회에 다닌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그러나 대전교회 식구들은 그 여인을 잘 알지도 못하며, 더구나 나간 다음 회사를 차리고 사업을 하고 있었다는 시실 또한 더욱 알지 못했다. 단지 과거 신도 중 하나였던 사람이 저지른 사건을 놓고 그 배후가 바로 구원파 교회이고 유사장이 여기에 연루되었다고 한 것은 고의적인 엄청난 왜곡이었던 것이다.
또한 신문 방송에는 모든 분야에서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엘리트 기자들이 있고 풍부한 자료를 갖고 있긴 하지만, 종교분야는 사실상 그리 해박한 편이 되지 못한다. 때문에 당시 오대양 사건이 터지자 가장 먼저 인터뷰를 요청한 ‘전문가’가 바로 탁명환씨 였고, 그는 구원파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결정적인 승리의 기회를 잡은 것이 되었다. 32명의 죽음 뒤에는 유사장이 있다고 떠벌인 것은 바로 그였다. 취재 기자들은 급한 사건에 일단 탁씨의 허위 조작을 일단 기사화하는 누를 범했고 이 기사들은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 결국 “오대양=구원파”란 누명은 좀처럼 벗어지질않았다. 그후 ‘월간조선’등 몇몇 간행물에 실상을 밝혀왔지만 역부족이었으며,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KBS 라디오에 언급되어 사실의 진상을 밝혀 왔지만 고거 너부도크게 보도되었던 사건이기에 이를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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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원파? 자기네만 구원받나?? 하나님이 지난 2천년간 잠자코 계시다가 이제야 본 교단 안에서 구원의 역사를 시작했을 리는 만무하다. 2천년 전 오순절날 예루살렘의 성령이 오신 이후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 어느 교파, 어느 교단에 속해 있든 성경을 사실대로 믿는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 구원은 소위 “구원파”의 전유물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2) 구원받은 후 무슨 죄를 지어도 좋은가?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로마서 6:1~2)라는 말씀대로, 구원받은 성도라면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어왔고, 그렇게 살고자 노력해야 한다. 구원받은 후 무슨 죄를 지어도 좋다는 말은 구원을 위한 회개는 단 한번으로 족하다는 말을 그릇 해석한 것이다. 회개란 사망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향한 생명의 길로 방향을 바꾼 것이며, 고백이란 믿는 사실을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며, 자백이란 구원받은 후 생활 속에서 묻어 들어오는 죄를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 것이다. 구원받은 후 육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하는 죄를 하나님 앞에 통회하는 마음으로 자백해야 한다. 그러나 구원이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4) 회개를 계속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 한번 확실하게 구원받은 사람이 다시 구원해 달라고 회개의 기도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구원에 관한 회개는 한번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그 밖의 자신들의 죄에 대해서는 통회하는 마음으로 ‘자백'을 하면서 말씀대로 살지 못한 자기반성과 다시는 번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는 항상 필요하다.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9:12)
5) 정통교회의 제도, 예배형식, 주일성수, 십일조, 새벽기도 무시?? 모든 기독교(신교)의 공통된 교리는 “사도신경”에 요약되어 있고, 각 교단 교파마다 제도와 예배의 형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이것이 교리는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과 교회의 형식이 다르다고 해서 이단이라 할 수는 없다. 십일조를 열심히 하고, 주일날 모여 예배를 드리는 동시 성경강론을 듣지만 새벽기도는 개인의 자유로 한다. 전도인이 새벽기도회를 인도하지는 않는 것일 뿐이다. 구세군이 독특한 군대식 조직으로 계급을 정하고 떠들썩하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는 것에 비난이 있었던 거와 같이 제도가 교리는 아니기에 사도신경을 벗어나지 않는 한 이단이라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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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통과 이단이라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회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대한 이단여부를 놓고 연구한 결과 발표된 그간의 예수님이 받으셨던 핍박과 설움 같았던 오해들이 풀려나기 시작했다. 그간 이미 타계한 권 목사와, 수많은 오해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유병언 회장, 이들은 마치 초대교회의 사도들 성도들이 핍박과 설움을 받은 것처럼 인내해 냈다. 우리를 위해 모든 죄를 짊어지신 예수님의 고난이 있었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핍박과 설움이 예수님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오직 성경만으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즉, 신앙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던 이들의 모든 인내는 진정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믿음에 대해 실천한 진정한 신앙인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었다.
www.ebcworld.org 글 | 천금주 기자, 사진 | 박경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