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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중급강좌 스크랩 이태리 피에몬테 토스카나
와인초보 추천 0 조회 151 08.05.04 06:0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이태리 와인의 왕 - 피에몬테(Piemonte)

이태리 북서부 지역에서는 바롤로를 'King of Wines and Wine of Kings - 와인의 왕과 왕들의 와인'라고 부릅니다. 이 지역의 와인은 산딸기, 버섯, 낙엽 등이 한데 어루어진 향기를 갖습니다. 이 지역의 포도원들은 프랑스의 버건디 지역과 마찬가지로 생산자(Producer)의 이름(회사)이 와인의 질을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와인병의 레이블에 지역 이름인 바롤로와 함께 크게 생산자의 이름이 적히는데 주로 이 두 가지와 포도 수확년도(Vintage)를 와인구입의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아주 좋은 질의 바롤로를 생산하는 회사에는 끌레리꼬(Clerico) ,피오 세자레(Pio Cesare),가야(Gaja), 폰타나프레다(Fontanafredda), 마스까렐로(Mascarello), 산드로네(Sandrone), 폰타나프레다(Fontanafredda), 지아고사(Giagosa), 보르곤노(Borgogno), 꼰테르노(Conterno) 등이 있습니다.

바롤로 지역의 바로 동북쪽 옆에 위치한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지역의 와인은 바롤로 지역과 비교하여 볼 때 기후적으로 따뜻하며 지형적으로 낮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와인의 맛이 훨씬 부드럽고 연하며 아주 섬세합니다. 그리고 숙성에 필요한 시간도 바롤로 지역의 반인 1년 정도로 훨씬 짧습니다. 이 지역에서도 아주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Gaja, Giagosa, Ceretto, Neive, Pio Cesare 등 입니다.

 

 



이태리 와인의 대명사 - 토스카나

토스카나(Toscana)지역은 위치로 보면 북쪽의 프로렌스와 남쪽의 로마 사이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6개의 DOCG급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6개 중 가장 유명한 4개가 바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끼안띠(Chianti), 끼안띠 클라시꼬(Chianti Classico : 클래식한 끼안띠 와인이 아니라 Chianti 지역의 중심 지역이라는 뜻입니다) 입니다. 앞의 두 지역은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유명한 지역이며 끼안띠 지역은 그 병의 모양 때문에 아주 유명합니다. 끼안띠 지역에서 사용하는 병은 밑부분이 둥그렇고 짚으로 싸여있으며(fiasco bottle) 주둥이가 아주 길고 병입니다. 어떤 건지 본듯 하지요? 이 와인은 주로 미군 PX를 통하여 국내 암시장(주로 남대문 도깨비시장)에 들어와 팔렸던 것입니다. 이런 짚으로 싸인 병은 옛날에 병이 아주 비싸서 유리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으로 만들어 졌는데 현재는 오히려 이런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 더 비용이 많이 들어 이 모양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모양이야 어떻든 이 와인이 바로 끼안띠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태리 와인하면 끼안띠를 생각할 정도로 유명하게 되었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끼안띠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에서는 그냥 보르도병과 같은 병을 사용합니다.

이태리산 와인에는 병의 레이블에 '리제르바Riserva'라고 써 있는 와인들이 있는데 이 와인들은 특히 오크 통속에서 3년 이상 숙성을 시킨 후 병입을 하는 와인들입니다. 이처럼 '리제르바'라고 써있는 와인들은 대게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좋은 포도로 만듭니다. 따라서 품질도 아주 좋은 것 들이죠. 그리고 이 토스카나 지역에서는 레드 와인 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도 생산하는데 워낙 레드 와인에 가려져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태리의 DOC법에 끼안띠는 레드 와인만을 인정하고 있으므로 화이트 와인는 해당이 안되고 있습니다.  

 

 

Super Tuscans

토스카나 지역에는 아주 이상한(?) 와인들이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인들이 속칭 'Super Tuscans'라고 부르는 것들로 제일 낮은 등급인 'Vino da Tavola'급 와인입니다. 근데 왜 수퍼(Super)냐구요? 설명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이 와인들 중 몇 개는 이태리산 와인 등급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던 기간(1960년대 이전부터 1992년도 까지)동안에는 아예 DOC범주에 포함되지도 못했던 와인들입니다. 그런데 이태리 와인의 대가인 Pietro Antinori같은 사람들에 의하여 이 지역 와인들은 현대식 와인의 관점에서 개선되고 그 품질이 인정 받게 되어 'Vino da Tavola'등급을 받게되었죠. 하지만 그 질과 가격은 다른 Table wine과 달리 DOC급 이상 또는 최고의 DOCG급과 동등하거나 더 비싼 정도입니다. 그래서 수퍼인거죠. 이런 'Super Tuscan' 와인들은 이태리 와인 제조 방법에서 금기(禁忌)시 되던 포도 품종들(주로 Cabernet Sauvignon, Merlot, Sangiovese)을 사용하여 혼합하거나 한 가지만을 가지고 와인을 생산하였습니다. DOC 법률에서 지역의 포도를 사용하여야 DOC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조항 이들 와인들은 'Vino da Tavola'급에 만족해야 하였습니다. 이들 와인 중에서 한 예로 가장 유명한 사시카야(Sassicaia)는 100% 이태리산 Cabernet Sauvignon포도만을 가지고 만들어졌지만 너무 질이 뛰어나서 DOC급으로 상향조정 되었습니다(사실 DOCG급으로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죠. 왜냐면 와인 대가들이 점수를 매긴 것 중 1985년산 사시카야는 100점을 받았습니다.) 이런 'Super Toscana'와인을 몇 개 더 열거하자면 Tignanello, Solaia, Ornellaia, La Gioia등 입니다.

 

 


이태리에는 위에는 말씀 드린 지역 이외에도 국가 전체가 와인 재배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수많은 와인 생산지역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고 발굴되지 않은 보물 지역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와인애호가들의 몫이겠죠? 잘 알려지지 않은 와인을 시음해 보고 가격과 관계없이 정말 좋은 느낌을 받을 때 그리고 이런 것들을 계속적으로 추구하며 탐구하려 할 때 여러분은 이미 '와인애호가(Oenophile)'가 되어있음을 스스로 발견하실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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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24 21:45

    첫댓글 피오 세자레(Pio Cesare)~~ 가비~~~ 넘넘 맛있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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