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서 차로약20여분이면 경상북도와 강원도의 경계가나온다.
그곳에서 철길을따라조금만올라가면 태백과 철암으로가는 삼거리에
태백방향으로가는길을 절벽으로 가로막고서있는모습이보인다.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에서시작됀물줄기가 황지천을따라 이곳에서 바위를 뚫고 지나면서
마치 커다란바위문이생기고 물은깊은소를만들어 이곳을 구문소라고 부른다.
구문소 바위높이는 20∼30m, 넓이 30㎡ 정도 되는 커다란 석회동굴로
석문 위에 자개루가 있고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예로부터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특이한 도강산맥(渡江山脈)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 5천만 년에서 3억 년 전 사이에 형성되어
우리나라에서는 그 유형을 찾기 힘든 기이한 곳이다.
구문소 자개루에서는 마당소, 삼형제폭포, 닭벼슬바위 등 구문팔경을 볼 수 있다.
고생대 화석들과 5억년 전 바닷가의 다양한 지질구조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태백으로가는도로는 이곳석문을지나야 황지천을따라 태백으로 들어갈수가있다.

도로는 상행일방통행으로 다닐수있으며 하행은 바로옆도로를 이용할수가있다.
바위를뚫어 길은낸것은 일제시대때 자원을나르기위해 만들어진것이라고한다.

석문위를보면 우혈모기(禹穴牟奇)라는글귀가 희미하게보인다.
이 암각자는 단기4270년(서기1937)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이 굴을 뚫고 새겨 놓은 것이다.
자연적으로 뚫린 자개문을 다른 이름으로 “禹穴(우혈)”이라하는데
아주 옛날 굴 안쪽인 태백시 일대가 호수처럼 물에 잠겨 있을 때 중국의 夏禹氏(하우씨)가 와서 칼로 구문소 석벽을 찌르니
물이 빠지며 지금처럼 되었다는 전설에 의해 禹穴이라고도 하는전설이있다.
일본인들이 그 옆에 석벽을 뚫어 인공석굴을 만들어 놓고는 그 행위가 하우씨가 한 행위와 같다는 뜻으로 새겨 놓은 글이다.
가지런할모奇(모기)는 “기이하리만큼 같다” 라는 뜻
정리하자면,하우씨가 이곳에 처음 굴을 뚫은 것과 인공석굴을 뚫은 일본인들의 행위가 같다는 허풍성세 (虛風成勢)이다.


석문을지나 안쪽으로들어가면 일명 삼형제폭포가 보인다.



구문소동굴아래벽에새겨진글
五福洞天子開門(오복동천자개문).
언제 누가새겨놓았는지도 모르는글귀라는데 해석은이렇다.
“낙동강 위에 오르면 더는 갈 수 없는 석문이 나온다. 자시에 열리고 축시에 닫히는데,
들어가면 사시사철 꽃이 피고 흉년이 없으며 병마도 없고 삼재가 들지 않는 이상향이 나타난다.”

거세게흐르던물줄기가 작은폭포를거쳐 급격하게좁아진 바위틈을지나면서


수직으로가로막고있는 바위에 커다란구멍을 만들어진듯하다.








이곳이 적도주변의 바다였을 것이라 한다. 그 사실을 증명하는 삼엽층과 소금 흔적,
물결흔적등이 구문소 바위에서 나오고 있으며, 또
스트로마톨라이트와 필석류 등 5억년전의 고생대 화석이 검출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구문소 일대의 천변 4km구간은 우리나라 하부고생대의 표준
층서를 연구하기에 가장 중요한 지형이라 한다.










구문소 주변은 모두가 석회암반으로 되었으며 높이 20~30여m, 넓이 30m정도로
동양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는 환선굴입구보다 몇배나 더 크다.

수많은 지층이 겹겹이쌓여있는모습은 예전의생태를연구하는데 중요한자료가됄듯싶다.

어쨋거나 구문소는 주변경관에 비해 퍽이나 신비롭고 이상스런 풍경으로까지 와 닿는다.
구문소는 구멍 굴의 고어인 구무의 한자 표기에 물이 고이는
소가 합쳐진 말이다.즉 구멍속에 고인 물이라는 뜻이다.
또다른 말로 산을 뚫고 흐른다 하여 뚜루내라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