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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대산(云台山)을 완전히 돌아보려면 이틀로도 다 못 본다. - 며칠간 푸근히 보면 좋다.
운대산(云台山)의 담폭협(潭瀑峽) 골짜기에는 여러 작은 협곡(峽谷)이 배열되어 서로 갈
마들면서 물이 합쳐진다. 또 높은 벼랑으로 긴 벽을 이루면서 높낮이가 다른 절벽이 겹쳐
서 계단을 이루고 있어, 이른바 “운대지형(云台地貌)의 특수경관(特殊景观)"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지형생성의 구조작용과 침식활동으로 형성된 새로운 형태인데, 지형의 유
형 중에서는 전형적인 관상미학적(观赏美学的)가치를 지니고 있다.
▲ 웅위한 기개가 돋보이는 운대산(云台山)의 암봉군(岩峰群)
▲ 운대산(云台山)의 바위군 봉우리의 웅장함.
▲ 바위벼랑으로 골짜기를 막아서다가 마지막에는 하늘만 보여준다.
◯ 청룡협(青龍峡)
청룡협(靑龍峽)은 그 면적이 108㎢로 2000년에 하남성풍경명승구(河南省风景名勝区)
로 확정되었다. 지금은 하남성(河南省) 전체에서 유일한 협곡형(峡谷型) 성급(省级)풍
경명승구(风景名勝区)로 “중원제일의 협곡(中原第一峡)”이라는 영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 청룡협경구(靑龍峽景区)는 청룡협(靑龍峽)、정영협(净影峡)、영사분지(影
寺盆地)、쌍묘(双廟)、미후곡(獼猴谷)、마두산(馬頭山)과 대산뇌(大山腦)등 7개의 관
광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치 좋은 명소로 100여곳이 있다.
▲ 청룡협(靑龍峽)에는 안개 자욱한 상태에서 수풀이 손짓하다가 햇살에 모두 도망간다.
청룡협(靑龍峽)은 운대산(云台山)의 주요한 명소의 하나로서 완전히 돋보인다. 그 자
태의 아름다움은 흥왕(興旺)한 폭포와 같고, 청록색의 옥구슬처럼 사람의 동공을 비추
는 맑은 호수물과 같다. 절묘한 풍광은 돌 위로 구르는 세월이요, 자연이 만든 기막힌
풍광구성은 그 기백이 너무 대단하여, 산수풍경(山水风景)을 입체영상으로 나타낸 연
속화면이다. 폭포물이 날아다니고 샘물이 공중에서 매달려 떨어지며, 그윽한 깊은 못
과 신선한 미네랄을 머금은 계곡물은 모든 자연과 산수에 저절로 애정을 품게 된다.
▲ 청룡협(靑龍峽)에는 이끼풀 종류가 그냥 있는 상태에서 샘과 폭포가 발달해있다.
초목은 자기 의견을 나타내고, 이런 자연의 지혜 속에 사람들이 뛰어들어 생활의 활력
소를 불어넣고 있다. 자연 속에 미쳐보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의 박동이 빨라진다.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가슴속에 시를 적고, 혼자서 즐기는 기쁨에 또 다른 고적감
으로 눈물을 흘리며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게 된다. 비록 혼자만의 여행이지만, 이런 것
이 참뜻의 자연생태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넉넉한 휴식과 완벽한 피서지로 너무
좋은 곳이다.
▲ 청룡협(靑龍峽)계곡은 때묻지 않은 조용한 곳이면서 기이한 경관이 많다.
◯ 담폭협(潭瀑峡)
▲ 담폭협(潭瀑峽)을 소개한 안내판의 글도 한번 읽어보면서 천천히 쉬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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潭瀑峡苑区又称潭瀑苑,苑区出露的地层主要为寒武系馒头组灰岩、页岩、张夏组灰岩、
白云岩、奥陶系马家沟组灰岩分布在山的顶端。 泉水沿馒头组灰岩(隔水层)上部涌出众
多悬泉,汇入沟中,顺流而下形成瀑布。这里是瀑的世界,水的乐园,有水帘瀑、Y字瀑、
叠瀑、情人瀑、线瀑,还有泉华、龙凤壁、围谷、翁谷等景观,是研究碳酸盐岩地区溯源
侵蚀和水化学地质作用的绝佳境地。
담폭협원구(潭瀑峽苑区)를 다른 이름으로는 담폭원(潭瀑苑)이라고도 부른다. 담폭협(潭瀑峽)의 주요
한 지층은 캄브리아기(Cambria紀)의 <만두조(饅頭組)>에 석회암(石灰岩:limestones)과 혈암(頁岩
:shale)이 형성 되고, <장하조(張夏組)>에도 석회암(石灰岩)과 백운암(白雲岩:dolomite)이 만들어
졌으며, 오르도비스기(Ordovice紀)의 <마가구조(馬家溝組)>에는 석회암(石灰岩)이 산의 윗부분까지
둘러씌워지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만두조(饅頭組)>에 형성된 석회암(石灰岩)속의 샘물(수층이 막혀
있었음)이 위쪽으로 용솟음쳐서 수많은 샘물이 거꾸로 치솟아 오른다. 그래서 물길이 도랑으로 모여들
고, 흐르는 물을 따라 내려가다가 폭포를 만들게 된다. 이곳은 완전한 폭포의 세상이고, 물의 낙원이다.
문어발폭포, Y자형폭포, 층층폭포, 연인폭포, 실폭포…등;거기다 천화(泉華). 용봉벽(龍鳳壁), 사방벽
골짜기도 있고, 노인골 등 멋있는 볼거리가 많다. 이러한 것은 탄산염암(碳酸盐岩)지역이 지구의 지질
활동으로 어떻게 화학적 침식작용을 거쳐 이렇게 절호(絶好)의 아름다운 경지로 만들어졌는가를 거슬
러 올라가 연구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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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폭협(潭瀑峽)골짜기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표지패루를 달아둔 문이 있다.
▲ 불로천(不老泉) - 더 늙지 않으려고 두류봉도 샘물을 한 주걱 받아 마셨다.
운대산(云台山)의 풍경화랑(风景画廊)인 담폭협(潭瀑峽)은 소채구(小寨沟)라고도 하는
데, 대자연이 만들어낸 완벽한 걸작이다. 운대산(云台山)에는 “세 걸음만 떼면 샘이 나
타나고, 다섯 발자국만 걸으면 폭포가 보이고, 열 발자국만 떼어놓으면 깊은 못이 있다
(三步一泉,五步一瀑,十步一潭)”는 말이 있는데, 문자 그대로 변화무쌍한 비폭(飛瀑)
이 보이고, 발걸음만 떼어놓으면 샘물인데다가 예쁜 빛깔로 채색된 소(沼)나 못(潭)과
산석경관(山石景观)이 나타나 “담폭천(潭瀑川)"이라는 아호(雅號)를 얻었다.
▲ 담폭협(潭瀑峽)에 깊이 들어가면 보게 되는 시검석(試劍石)
담폭협(潭瀑峽)은 운대산(云台山)의 북쪽에서 조금 서쪽으로 치우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데, 주된 물줄기는 자방호(子房湖)의 한 원류이다. 개천이 흐르는 계곡길이는 1270m 쯤
되고, 북쪽에서 남으로 향하여 흐른다. 담폭협(潭瀑峽)은 정말로 신이 빚은 대자연의 걸
작이다. 이곳을 걷노라면, 인파에 휩쓸려 저절로 골짜기로 밀려들어간다.
▲ 담폭협(潭瀑峽)에는 수렴동폭포(水簾洞瀑布)가 너무 멋을 부린다.
▲ 담폭협(潭瀑峽)에 있는 또 다른 수렴동폭포(水簾洞瀑布)
구대정인(九对情人), 비취선자(翡翠仙子), 금담은폭(金潭銀瀑), Y자폭담(Y字瀑潭), 군방
경수(群芳竟秀), 수당산채(隋唐山寨), 청의선지(淸義仙池), 수렴선거(水簾仙居), 벽옥선
자(碧玉仙子), 선종검영(仙踪劍影), 용봉정상(龍鳳呈祥)등 각양각색의 폭포와 풍광이 아
름답게 이어지면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정말로 신선이 있다면 이런 곳에 살았
을 것 같다.
▲ 누런 용이 누어서 물살을 내려보내는 금룡와파(金龍臥波)폭포
▲ 유명한 연인폭포(情人瀑) - 정답게 둘이 같이내려오고 좌우에 자식이 내려온다.
▲ 세연지(洗硯池) - 벼루를 씻는 못이라고(?)
◯ 천폭협(泉瀑峡)
▲ 천폭협(泉瀑峽)입구의 계곡표지 패루문
천폭협(泉瀑峡)은 일명 노담구(老潭沟)라고도 하는데, 하남성(河南省)의 북부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간설화 이야기로는 옛날에 가뭄을 다스리는 은하(銀河)의 용왕(龍王)이
이곳에 살았는데, 옥황상제의 뜻을 거스르면서 까지 천폭협(泉瀑峡)을 너무 좋아하고 호
감을 가져 인간세상에 자기마음대로 비를 내려주고는 자기도 여기에 내려와서 살아갈 곳
으로 정했다. 총길이는 약 3km이고, 계곡 양쪽에는 높은 봉우리들이 우뚝 높이 솟아있어,
그 기세는 장대하다.
▲ 천폭협(泉瀑峽)계곡입구의 표시판
계곡의 도랑 바깥에는 뭇 산들이 병풍처럼 높이 감싸주고, 산속의 꽃나무는 비단을 수놓
은 금수(錦繡)같으며, 발아래 맑은 시냇물은 구름 흐르듯 한다. 기암괴석、산속의 샘물、
은은한 꽃향기、비폭(飛瀑) 등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함께 종합교향곡으로 구성된 골짜기
랄까? 물 흐르는 계곡의 마지막은 낙차 314m의 웅장한 계관을 쓴 중국에서 가장 높고도
큰 폭포인 “운대천폭(雲臺天瀑)"이 나온다.
▲ 천폭협(泉瀑峽)의 장생천(長生泉)
▲ 천폭협(泉瀑峽)의 이끼 위로 샘물이 흘러내리면서 작은 실폭포를 이룬다.
멀리서 언뜻 바라보면 그것은 푸른 하늘이 입술을 내밀어 아래쪽의 바윗돌을 밟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하얀 물줄기의 옥기둥이 하늘을 받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귓전을 때리는 포효소리에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것 같은 충격을 주
는 대단한 장관(壮观)을 이룬다. 이 운대천폭(云台天瀑)아래에는 항상 인파가 넘쳐난다.
▲ 천폭협(泉瀑峽)의 계곡 골짜기의 마지막부분에서 언제나 끊임없이 흐르는 대폭포
▲ 장엄하다. 멋있다. 역시 천폭협(泉瀑峽)의 대폭포(大瀑布)
이외에도 오로봉(五老峰)、노공(路功)、칠품지마관(七品芝麻官)、선도(仙渡)、공작천
(孔雀泉)、사어천(私语泉) 등 여러 곳의 경치 좋은 명소가 있다. 폭포까지 바로 가는 케
이블카가 있어, 폭포의 수원까지 케이블카를 타고가면서 주위를 감상하고 또 구경할 수
도 있다. 여행객은 천폭(天瀑) 꼭대기의 별유천지(別有天地)의 선경(仙境)을 마음껏 음
미하면서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 홍석협(红石峡)
▲ 이른 봄에는 필자 혼자 조용히 홍석협(紅石峽)을 구경했다.
▲ 여름철에는 너무 붐빈다. - 혼자서 자기 사진촬영은 불가능하다. 홍석협(紅石峽)관광의 시작지점.
홍석협(紅石峽)은 일명 온반욕(溫盤峪)이라고도 하는데, 바로 자방호(子房湖)의 남쪽에
있다. 골짜기 내에는 여름철에도 시원하고 상쾌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 모두가 좋아
하고, 엄동설한에도 이끼풀이 자라면서 청록색의 새순을 길러낸다. 그 이름은<붉을-홍
(紅)><돌-석(石)><골짜기-협(峽)>자를 써서 “홍석협(紅石峽)”이라고 하는데, 샘물폭포
가 있고, 소(沼)와 깊은 못(潭) 그리고 붉은 바윗돌에다 높은 웅암(雄岩)으로 형성된 계
곡 등 온갖 경치를 한골짜기에 집대성하여 둔 곳이다. 그래서 풍경원림(風景園林)의 전
문가들은 “자연산수의 정품만 모아둔 회랑(自然山水精品廊)”이라고 말한다.
▲ 붉은 바위사이의 개천물은 푸르다.
▲ 홍석협(紅石峽)의 붉은 바위사이로 맑고 푸른 물이 흐른다.
▲ 자유여행자가 지켜보니 여행객이 피난민들처럼 몰리다가 조금 한가해지기도 한다.
골짜기 내에는 수룡담(首龍潭)、흑룡담(黑龍潭)、청룡담(青龍潭)、황룡담(黄龍潭)、와
룡담(卧龍潭)、면룡담(眠龍潭)、성룡담(醒龍潭)、자룡담(子龍潭)、유룡담(遊龍潭)이 분
포되어 있으면서 구룡계(九龍溪)를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유폭(幽瀑)、천석동(穿
石洞)、상문석(相吻石)、쌍사급수(双狮汲水)、공작개병(孔雀開屏)、기반석(棋盤石) 등
의 아름다운 명소가 있어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 평지위에서 깊은 계곡으로 폭포수가 되어 물이 공중에서 떨어지듯 그냥 쏟아져 내린다. ▲ 가느다란 실폭포가 되어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는 멋도 괜찮다.
▲ 작은 도랑물이 계곡 깊은 곳으로 흘러내리는 광경을 연출하는 곳도 있다.
계곡입구의 남단에는 폭이 비좁은 “일선천(一線天)” 을 나타내는 협곡이 있고, 거기에
폭포물줄기의 높이가 50m인 백룡폭포(白龍瀑布)가 있다. 양쪽에는 높은 바위로 된 산
이 우뚝 솟아 있어, 흡사 돌 속에 지어둔 하나의 대궐 같은 기분이다. 여기가 바로 운대
산(云台山)의 서대문이다.
▲ 중국인들은 일선천(一線天)현상을 중하게 여기고, 이런 현상을 꼭 언급한다.
▲ 여기서도 일선천(一線天)이 형성되었다.
◯ 첩채동(叠彩洞)
▲ 운대산(云台山) 초작시(焦作市)수무현(修武县)과 진성시(晋城市)사이터널
첩채동(叠彩洞)은 하남성(河南省)과 산서성(山西省) 2개의 성(省)이 연접하게 낸 공로
(公路)터널인데, 수무현(修武县)사람들이 자연과 싸우면서 얻어낸 걸작의 결과물이다.
그 동안 8년이란 긴 세월동안 공사를 계속하여 마침내 개통시킨 터널도로이다. 크고작
은 스물세개의 길을 내어 이쪽과 저쪽을 서로 연결하였는데, 총 길이가 4000여m이고,
절벽 사이에다 서로 중첩시켜서 바로 위로 올라가게 낸 길이다.
▲ 초작시(焦作市)수무현(修武县)과 진성시(晋城市)사이의 터널길
◯ 자방호(子房湖)
▲ 운대산(云台山)의 웅비스런 봉우리와 기개넘치는 산세가 자방호(子房湖) 안으로 비추인다.
자방호(子房湖)는 다른 이름으로 평호(平湖)라고도 한다. 한(漢)나라 때 장량(張良)의 자
(字)가 자방(子房)이었는데, 일찍이 유방(劉邦)이 대업을 성취하는 일을 도우려고 밤낮으
로 병사와 말을 조련하면서 한때 이 계곡 도랑물이 흐르는 서쪽산봉우리에 그가 서있었다.
유방(劉邦)은 대업을 성취하였고, 장량(張良)은 은퇴하고서 다시 이곳으로 찾아들어와 장
량(張良)의 자(字)를 붙여 자방호(子房湖)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호수의 길이는 약 4km이
고, 호수면적은 최대 1500묘이다.
▲ 자방호(子房湖)를 남쪽에서 촬영하여 물이 많이 저수되어있던 시점이 드러난다.
양안에는 청산(靑山)이 서로 맞서있고, 일원에는 푸른 물이 깔려있다. 술 한 잔 마신 관
광객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처럼 한 줄의 시상(詩想)이 떠오르고 한 폭의 그림이 연
상된다. 짙푸른 빛깔의 산과 검푸른 물빛은 서로 의지하고 보듬으면서 드높은 기세와 드
넓은 규모로 한 폭의 아름다운 경치로 다가온다.
▲ 자방호(子房湖)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뒷편의 봉우리가 너무 멋있다.
이른 아침과 오후에는 호수면의 반은 흐리고 반은 맑다. 한편으로는 금빛처럼 반짝이고,
한편으로는 짙푸르고 투명하다. 정오무렵에는 하나의 커다란 거울같다. 바로 비치는 햇
빛은 반사되어 내뿜으니, 눈이 침침하고 어지럽다. 호수의 북단에는 대불을 빼닮은 산봉
우리가 하나 있는데, 모두가 숭상하는 대불이면서 진짜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모습을 하
고 있다. 아래로 드리운 어깨에 붙은 두 귀와 서로 포갠 두 손 및 책상다리 자세를 한 두
다리가 있는데다가 그 아래에는 연꽃상의 산언덕이 있다.
▲ 잔잔한 자방호(子房湖)의 호수면과 왼쪽 끝에 활기찬 봉우리들
날이 맑을 때는 하늘에는 흰 구름이 뭉게뭉게 돋아나고,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에서는
운무가 흐릿하다. 대불은 사라진 듯하다가 다시 보일 듯하여 그 신비스러움을 어디에
도 비할 데가 없다. 아침 일찍 이나 해질녘이면 언제나 노을빛이 길게 비추며, 대불전
체가 누렇게 빛이 난다. 윤곽이 뚜렷하고, 형상이 마치 진짜와 같아서 운대산(云台山)
의 하나의 기관(奇观)이라고 부를 수 있다.
▲ 자방호(子房湖)의 또다른 얼굴
◯ 미후곡(猕猴谷)
▲ 운대산(云台山)에는 짧은 꼬리원숭이가 자연서식하면서 나타나 사람을 따른다.
미후곡(獼猴谷)은 <원숭이-미(獼)>자와 <원숭이-후(猴)>자를 써서 원숭이가 사는 골짜
기라는 뜻인데, 미후(猕猴)는 짧은 꼬리 원숭이를 말한다. 이 미후(猕猴) 원숭이는 길들
이기가 쉽고 과일이나 풀을 먹어서 기르기도 쉽다.
▲ 운대산(云台山)은 태항산계(太行山系)라서 태항산(太行山) 미후곡(獼猴谷)이라 써두었다.
▲ 운대산(云台山)에는 이렇게 사람이 다루는 미후(獼猴)도 있고, 자연서식하는 것도 있다.
미후곡(獼猴谷)은 운대산풍경명승구(云台山风景名胜区)에서 최근에 관광객들에게 새
로이 개방된 관광명소의 하나이다. 1998년8월에 운대산(云台山)은 중국국무원에서 중
국국가급미후자연보호구(中国国家级猕猴自然保护区)로 공포하였다. 운대산(云台山)
에는 매우 많은 수량의 야생 짧은 꼬리 원숭이 무리들이 살고 있다.
▲ 운대산(云台山)에 있는 짧은 꼬리 원숭이
▲ 바위 위에 쉬고 있는 한쌍의 미후(獼猴)
◯ 만선사(萬善寺)
▲ 운대산(云台山)의 비산봉(鼻山峰) 아래 자리잡고 있는 만선사(萬善寺)
만선사(萬善寺)는 그 외형이 꼭 젖꼭지형상을 닮은 염라대왕(閻羅大王)의 비산봉(鼻
山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주위는 첩첩한 푸른 산이 둘러싸고 있어, 그 풍경
이 수려하기 그지없다. 이 절이 처음 건립되기는 명조(明朝) 13대 황제인 신종만력제
(神宗萬曆帝 1572~1620)의 재위 연간이었으며, 조정에서는 이곳에 제왕이 풍수지맥
(風水地脈)을 억눌러 다스리기 위하여 절을 지었으며, 그 절이름 역시 황제가 하사한
것이다. 지금의 절은 1992년 중건한 것이다.
▲ 이 비산봉(鼻山峰)이 젖꼭지를 닮은 형상이라는데, 필자는 젖꼭지를 닮았는지 모르겠다.
▲ 만선사(萬善寺) 법당 안의 법회모습을 담아왔다.
◯ 백가암(百家岩)
▲ 운대산(云台山)의 여행객으로 백가암(百家岩)에는 패키지팀은 가볼 수 없다.
높이가 170m로, 틈이 벌어진 곳에 짙푸른 노송이 하나 있는데, 옛날사람들은 측백
나무가 있는 바위라는 뜻으로 “백암(柏岩)”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한 “바위 아래
평탄한 곳에 백 가구를 수용할 수가 있다.”는 설도 있다. 다른 뜻을 담고 있는 말로
는 “모든 사람의 말을 종합한 것이라는 뜻의 <백가언(百家言)>“이란 말도 있고, ”백
가쟁명(百家爭鳴)“을 의미한다는 말도 있다.
▲ 아래 골짜기에서 쳐다본 백가암(百家岩)과 계곡의 풍경
▲ 백가암(百家岩)으로 가보려면 힘들고 상당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 수유봉(茱萸峰)
▲ 수유봉(茱萸峰) 정상에 있는 진무대제묘(眞武大帝廟)
수유봉(茱萸峰)은 속칭 소북정(小北頂)이라고도 하는데, 해발 1308m이다. 봉우리정상
에는 도교에서 신봉하는 신인 진무대제(真武大帝) 사당이 있고, 육교와 구름사다리 운
제(雲梯)도 있다. 봉우리의 허리부분에는 약왕동(藥王洞)이라고 하는 굴이 있는데, 깊
이는 30m이고, 지름은 10m쯤 된다. 당대(唐代)의 약왕(藥王)이었던 손사막(孫思邈)이
단약을 만들던 곳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 이곳까지 차량운행이 가능하여 여기서는 계단을 딛고 수유봉(茱萸峰)으로 걸어올라간다.
▲ 중국의 관광유람지는 내부명소마다 티켓을 끊어야 들어갈 수 있다. 수유봉(茱萸峰)등산길
약왕동(藥王洞) 입구에는 오래된 주목(朱木)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데, 나무의 높이는
약 20m이고, 나무의 줄기 굵기가 3사람이 양팔을 뻗어 껴안을 정도이다. 이 나무는 가
지가 많고 잎이 무성하며, 수령은 1000년쯤 되는데, 중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이름난 나
무이다.
▲ 수유봉(茱萸峰) 올라가는 등산 계단길 - 아휴 힘들고 다리 아파! ▲ 수유봉(茱萸峰)정상 300~400m 남기고 마지막 쉬어가는 정자
▲ 수유봉(茱萸峰)차량종점 광장에 있는 왕유(王維)상.
왕유(王維:699~759)는 당나라(唐代)의 시인(詩人)이며 화가(画家)로서 자(字)는 마힐
(摩詰)이다. 산서성(山西省)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수재로서 칭찬이 높았으며, 음악에도
뛰어나서 당현종(唐玄宗)시절에 관리로 벼슬하다가 <안록산(安綠山)의 난(乱)>에서 난
군의 포로가 되어 낙양(洛陽)으로 끌려갔다가, 난이 평정된후 다시 장안(長安)으로 다시
돌아왔으나 관직을 그만 두고, 자연산수(自然山水)를 노래하는 시(詩)와 그림에 몰입하
였다. 그의 흔적은 서안의 종남산(西安終南山)아래 망천(輞川)시골집에서 행한 불교연구
와 하남성(河南省)에서 시(詩)를 썼다. 중국명시선집에는 그의 시(詩)는 빠지지 않고 등
장한다. 이백(李白)과 두보(杜甫)등과 함께 당대(唐代) 서정시(抒情詩)를 형식에서 완성
한 시인으로 손꼽힌다. 이곳 수유봉(茱萸峰)에 올라 “每逢佳節倍思親(매봉가절배사친)”
이라는 유방백세(流芳百世)의 시구(詩句)를 남겼다.
▲ 운대산(云台山) 최고봉인 수유봉(茱萸峰)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세와 산속의 도로.
▲ 수유봉(茱萸峰)정상에도 너무 사람의 손이 많이 가서 오히려 아쉽다.
▲ 수유봉(茱萸峰)정상에서 등성이로 태항산(太行山)까지 종주할 수도 있단다.
▲ 운대산(云台山)의 정상인 수유봉(茱萸峰)에서 바라본 산세.
첫댓글 여러폭의 산수화를 이어놓은 것 같이 비경들이 많네요.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런데, "운태산"을 운대산으로 표기하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감사합니다. 두류봉이 없는 동안에도 우리 카페에 오셨네요.
이번은 雲南省에서 험한 전장공로(滇藏公路)로 티베트로 가서
네팔과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참 운대산을 雲臺山으로 쓰지 않고 云台山으로 쓰는 것은
중국대륙에서 간체자를 만들 때 雲→云으로 단일화하고,
<돈대-대(臺)>를 <별-태(台)>에 합해버렸지요.
그래서 지금은 臺는 쓰지 않고 台만 쓰지요.
일본에서는 아예 臺의 약자를 台로 씁니다.
그러나 중국은 두 글자 발음이 모두 타이[tai]로 같고,
또 日本語에서도 [ダイ·タイ]로 發音이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臺는 [대]이고, 台는 [태]이지요.
그래서 인천페리터미널에 가면 “인천(仁川)↔연태(烟台)”라고 잘못 적어 놓았지요.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본래 원음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고 표기하여야 합니다.
烟台는 연대로, 台灣은 대만으로 표기해야 되지만, 台安은 태안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고맙습니다. 자주 뵙시다.
상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많은 것 잘 배우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오시니 반갑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