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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 뉴스 인터뷰,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서울성곽 복원 가로막는 市長관사]
앵커
서울시가 600년 된 서울 성곽을 복원하고 있는데, 정작 오세훈 시장의 관사가 떡하니 가로막고 있습니다. 얼핏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인데요. 김영인기자가 그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김영인기자

사적 제10호 서울 성곽위에 올라앉은 이집. 오세훈 서울시장 관사입니다. 성곽 곳곳의 돌이 풍화되어 큰 구멍이 뚫리고 땜질 보수 투성입니다. 시장관사가 혜화문 일대 성곽복원을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지종학


이곳처럼 산이 앞으로 흘러가는 능선 중심에 건물을 짓게 되면 기가 계속해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바람직스럽지 못한 곳입니다.
김영인기자 kbs가 오시장의 입장을 묻는 취재가 시작되자 서울시는 올해 안에 공관이전 계획을 세우겠다는 한쪽짜리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비보도 내용 이곳은 1981년 서울시가 매입해 시장공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혜화문 일대 서울성곽의 원형복원을 위해서는 공관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최근에 서울시가 혜화문 도로 건너편의 민간인 소유 집과 토지를 매입해 공원화 했음에도 정작 시유지인 시장 공관을 비우지 않고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역대 대권주자들이 풍수지리적으로 강북지역의 명당 터를 찾아왔던 것에 비춰 오시장도 개인의 정치적 야망으로 혜화동을 고집하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1년 1월 12일 [아시아투데이] 류정민기자
김영인 기자와 대담 김기자 : 선생님 이 집이 정말 소문대로 명당인가요? 지종학 : 1981년 이후 이곳을 거쳐 간 시장이 16명이지만, 그 중 4년 임기를 채운 사람은 4명에 불과한데 명당이라 볼 수 있겠습니까? 이곳처럼 산이 앞으로 흘러가는 능선에 건물을 짓게 되면 기가 계속해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바람직스럽지 못한 곳입니다. 또 능선중심은 늘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입니다. 풍파가 많은 곳이라는 말입니다.
김기자 : 그렇군요 지금 이곳도 다른 곳보다 바람이 세게 부는데요. 그러면 이러한 지역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종학 : 창덕궁과 창경궁을 생각하면 됩니다. 두 궁궐은 능선을 경계로 동서로 배치되었는데, 산기슭에 야트막한 산을 의지해서 위치하였습니다. 이것이 배산임수인데, 서울시장공관은 사방에서 부는 바람에 노출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김기자 : 가회동 지역은 어떻습니까? 이회창 총재도 대통령 선거 전에 그곳에 거주하지 않았습니까? 지종학 : 가회동 000번지는 화신백화점 창업자 박흥식회장을 비롯해 2000년에는 정주영 회장도 잠깐 살던 곳이고 2003년에는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도 거쳐하던 곳입니 다. 그곳도 이곳과 마찬가지로 능선이 계속 흘러가는 지점이었고, 이회창 총재가 있던 00빌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은 형태를 풍수용어로 行龍이라 하여 풍수에서 꺼리는 곳인데, 복잡한 도시화가 되다 보니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빽빽하게 집이 들어선 것일 뿐 풍수적으 로는 아무 의미가 없는 곳입니다.
1981년 이후 서울시장 박영수 80-82 김성배 82-83 염보현 83-87 김용래 87-88 고 건 88-90 박세직 90-91 이해원 91-92 이상배 92-93 김상철 93-93 이원종 93-94 우명규 94-94 최병열 94-95 조 순 95-97 고 건 98-2002 이명박 2002-2006 오세훈 2006-2010 오세훈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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