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과 길 안내를 자세하게 해주셨으며 예약된 표를 구입한 뒤 (단체의 경우 단체입장서 작성) 청남대 주차장에 주차한 후 (개인은 셔틀버스로 갈아탐) 관람을 시작 하였다. (성인4,000,청소년3,000,어린이 2,000)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에 숨어있는 청남대는 일찌기 원효대사가 인근 현암사에서 바라보며 천년후 이곳에 물이 차고 용이 물을 만나 승천하듯 국토의 중심이 되어 장차 임금이 머무는 나라의 중심이 될거라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6월에 착공하여 같은 해 12월 27일 준공되어 금년 4월 22일 개방된 이곳은 지난 20년 동안 지도상에는 나타나지 않는 대통령의 별장이었다고 한다.
문의면 소재지에서 오른쪽 겨드랑이에 대청호를 끼고 버스로 약 15분간 가니 정문이 나타나고 경호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충북도에서 채용한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2시간동안 걸어 다녔다.
평소에는 경호원 250명과 관리인 30명이 지키고 있다가 대통령이 오실때는 1,500여명이 동원 되었으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개방을 약속했지만 한차례 다녀가신 뒤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대로 썼다고 한다.
개방이 되자 문의면 주민들은 청남대 본관앞에 주민의 숫자만큼 5,800개의 돌담을 쌓고 음식을 장만하고 잔치를 벌여 노무현 대통령께 감사의 마음을 표시한 돌무덤이 눈에 띄었다.
부지가 54만평, 본관은 지하1층 지상 2층 816평으로 청와대 처럼 녹색 지붕을 하고 있어 외부로 부터 은폐가 잘 되고 접견실, 집무실,침실, 회의실 식당 등 화려하지 않고 크지도 않으며 규모 있게 꾸며져 있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테니스장과 축구장을 많이 이용했고, 노태우 대통령은 헬기에서 내리자 마자 곧장 간이 골프장으로 향할만큼 골프를 좋아했고 김영삼 대통령은 수영장을 주로 이용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청남대에서 가장 경관이 좋다는 초가정에서 대청호를 내려다 보며 사색을 했다고 한다.
반송은 한그루에 2천만원씩 하는데 64그루가 있었는데, 30그루는 청와대로 옮겼다고 한다.
주위 환경도 대통령의 취향을 많이 고려했으며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하자 800 미터쯤 되는 황토길에 손명순 여사가 좋아하는 벌개미취, 술패랭이, 옥잠화, 삼지구엽초, 제비꽃등 야생화를 많이 심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고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된 인동초 10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낚시터는 많이 이용하지 않았으나, 관리인들이 시간당 몇마리나 잡히는지 미리 낚시를 해봤다고 하니 그 충성심으로 보아 물반, 고기반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대통령이 바뀔때 마다 주변 환경이 조금씩 변해가고 김영삼 대통령이 이곳에서 구상했다는 금융 실명제등 역사가 쌓여 훗날 훌륭한 문화 유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한다.
비가 촉촉이 와서 단풍이 더욱 선명하여 예뻐 보였으며 노란 은행나무길이 영화속의 풍경 같았다.
관람을 시작할 때는 다행히 보슬비만 와서 구경한데도 별로 지장이 없었다. 아마 봄에 왔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청남대관리사업소 앞에서 전체사진을 찍었다.
우리광주도 이제 문화수도로 거듭나는 지금 보다 큰 문화의식과 질서, 자원개발로 외지에서 오신 손님응대와 관리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각오를 해본다
2003. 11
■ 셔틀버스 탑승 변경 문의 : 청원군 안내소 043)251-3801~2
■ 청남대 내 관람안내 문의 : 청남대관리사업소 043)220-5678
■ 주변 관광지 : 대청댐, 문의 문화단지, 상당신성 국립청주 박물관, 속리산
첫댓글 경기도청의 배려로 갔는데 오각정과 초가정으로 가는 길이 너무 멋있고 어느곳에서든 보이는 대청호반이 너무 이름다웠다...호젓한 산책코스가 야생화 피는 봄이 오면 더욱 좋들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