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을 동고동락하던 대형 아이스 박스가 제 수명을 다하여 고이 폐처리장으로 보낸후...
이것저것 골라보던차에 전영호 성님과 동건 아우님이 창고에 쳐박쳐박하던 게있다고분양한답니다...
올커니 횡재했다 싶습니다......ㅎㅎ
헌데 시집온 두넘이 배수구가 메롱입니다...
아우님이준건 꼭지가 달아나 비닐로 막아뒀고...
선배님이 주신건 프라스틱부식이 진행되서 살점이 떨어져나가기 시작한겁니다....헐
물론 대충 막아서 사용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이게또 성격에 안맞습니다........

(튀어나온부분만 제거해보지만 배수구용도로쓸라면 콜크마개라도 막아야합니다...)
일단 배수구부분 제거.....


이제 부속을 어디서 구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일단 게시판 묻고답하기에 올려 봅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하고 일단 내쳐두고....
저녘을먹는데 마눌님과 반주 한잔을 하다가 갑자기...
패트병 꼭다리가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소주와 맥주.....파란캡과 빨간캡....
흠 뭔가 될거 같은 이 기분은 뭐지......ㅎㅎㅎ
후딱 밥을 말아먹듯 먹고 병을 비워야하니까 나발 불듯이 맥주와 소주를 흡입을하고...
덕분에 둘째 딸래미까지 쏘맥을........^^*
아무튼 대가리를 병과 분리를 해 봅니다.....

대충 입구에 데어보니 입구가 저눔들보다 조금 작습니다.....
오우~~케이....
크면 골치 아프지만 작으니 구멍망 넓히면 되겠다....
바로 굴루건장착....

박스의 구멍을 넓히기 시작합니다....
대충 맞춰주고 본딩 시작.....


안쪽부분은 보기가 싫어서 대충자른 원래 배수구조각을 미관상 덧대기를 합니다....


오랫만에 하는 글루건 작업이라 거칠거칠 볼품은 없으나....
기능면에서는 기존의 똑딱이식 배수구보다 훨씬 편해보입니다....
이없으면 잇몸으로......ㅋㅋㅋ
단체 톡방에 올려놓으니...
고문님왈.....
' 내꺼도 배수구가 망가졌는데.......'
가까우면 수령해다가 고쳐드리고 싶은맴 굴뚝이나...
택배비가 더 많이 듭니다...........ㅜ.ㅡ
아무튼 실리콘으로 대충 막아서 혹은 콜크 마개로 막고 쓰라던 주변분들말 들으려다가..
주변에 굴러다니는 폐자재로 기능이 뒤떨어지지 않는 리폼에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글루건이 떡진건 눈에 가시지만....
우짜겠습니까...숙련공이 아닌것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