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시장은 울산 사람들의 접근성이 좋아 많이들 찾는다.
상인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았고 3~40년을 장사하신 분들 이였다. 시장에 오는 손님도 나이가 있어 보였다.
재래시장 시설을 현대화로 만들고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농축산물 먹거리, 의류 등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었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아니하고 자식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가게들이 점차 늘고 있단다.
재래시장은 지저분하고 더럽다는 오명을 벗어 버리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 했다. 주변에 있는 물건을 정리 정돈하고 품질을 보증하여 믿고 찾는 시장으로 탈바꿈 했다. 불편 했던 주차시설은 공영 주차장이 생겨 편리 해 졌다. 상인들도 손님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길목을 지키고 앉아 있는 할머니께 자주 채소나 곡식을 구입을 하다 보니 이제는 단골이 되었단다. 좌판을 벌여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아주머니는 직접 길러 싱싱한 채소나 과일을 팔고 있었다. 오늘은 팔러고 온 사람들이 손님보다 더 많아 장사가 시원치 않다며 엄살을 부렸다.
돼지국밥, 칼국수, 보리밥은 30년 전통을 자랑한다. 점심때나 저녁이면 손님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가고 있는 신정시장은 불경기를 이겨나갈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30년 넘게 이불가게를 운영하고 계신 젊은 할머니는 청춘을 신정시장에서 보냈단다. 남보다 먼저나와 장사 준비를 하시던 중에 나를 보더니 마수손님이 아니라 서운 해 하셨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 새벽4시면 일어나 준비를 하고 밥 한 숟갈을 떠먹고 나온다고 했다.
모습을 보고 자란 아들이 아침마다 차를 태워 준다고 자랑을 했다. 버스를 타면 한 시간이
걸려야 하지만 아들이 수고를 해주어 20분이면 온다고 자랑을 했다.
75세 할머니의 집은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단다. 창고는 이층이라 더 가까이 있다. 아프다는 어머니가 안타까워 장사를 그만 두라고 하여도 계속 하시는 엄마를 더이상 말리지 못하는 아들은 시장 가까이는 얼신도 하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기도 했다. 신정시장을 못잊어 하는 사람이 모여 행복하게 살아 간다.
첫댓글 자식들의 만류에도 쉽게 그만 두지 못하겠지요.
오래동안 정든 시장을 떠나기 어렵겠지요
많이 취재 하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신정시장으로 가고 싶네요^^ 신정시장에 대한 상인들의 삶을 잘 취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