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말 온 천지가 하얀 꽃동산이다.
우리 동네 궁거랑을 끼고 11번째 벚꽃 축제가 열린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꽃비가 사르르 날린다. 길가 돌 틈에는 민들레가 베시시 웃고 언덕에는 질세라 샛노란 개나리가 만발이다. 꽃잎 떨어진 꽃길을 걸으면서 어린아이의 웃음소리와 다정한 연인들의 데이트 모습도 만개한 벚꽃처럼 아름답다. 꽃길 끝에는 축제장식 무대가 다채롭다.
해마다 유명가수들이 와서 노래도 하고 지역에서 보여주는 장기들도 있다. 먹거리도 풍성해서 놀고 먹기 참 좋은 주말 축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오늘날이 있음을 늘 감사한다. 간혹 눈에 거슬리는 모습을 본다. 쳐다만 보아야 되는데 꽃가지를 꺾는 사람이 있다. 가져가서 혼자보면 뭐가 좋을까? 꽃에도 생명이 있는데.... 길거리에 많은 상인들이 각양 각색의 먹거리와 놀이감을 판다 그것도 먹고 포장지를 벗기고는 쓰레기를 궁거랑 하천으로 툭 던진다. 양심없는 모습이 보기 싫다. 이제 선진국으로 향하는 우리나라에도 질서와 정서가 높은 수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작은 것부터 실천 해야 될텐데 아직도 미달인가보다.
그런 저런 꼴볼견만 빼면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내 고장 궁거랑 축제는 수준급 행사가 될 것이다. 수고 하신 모든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첫댓글 선진시민 의식이 아쉽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