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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귀농 사랑방 원문보기 글쓴이: 정창교
출처 : | 장수향농원 | 글쓴이 : 나무신장 원글보기 |
가을에 철쭉열매를 따서 말리면 눈에도 잘 뵈지 않을 만큼 작은 씨들을 얻을 수 있다.
씨앗을 상온에 보관했다가 봄에 물이끼를 물이 빠질 수 있는 용기에 3~5센티 두께로 깔고
그 위에 흩어뿌리고 반 차광상태에서 물을 주어 항상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면 발아가 잘된다.
본잎이 자랄 때쯤 입고병(역병) 약을 뿌려주면 모종이 말라죽는 경우가 줄어든다.
이후 본잎이 3~5매 됐을 때 다른 곳에 가식하거나 정식하면 된다. 씨는 알이 작으므로 조금씩만
뿌려도 된다.
* 철쭉씨를 발아시켜보면 생명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그 작은 씨앗에 무슨 유전정보가 어떻게 들어있기에 그토록 화려한 꽃을 피우는 나무가 될까?
10.불임철쭉 시술하기
오래전 사다 심은 철쭉중에
유독 한그루만 해마다 꽃을 피우지 못합니다.
그래 이번에는 요놈한테 칼을 대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술이 성공한다면 아마도 한그루 나무에
여러가지 철쭉꽃이 피어나겠지...
그동안 못낳은 자식을 실컷 낳아보라고 ...
꽃을 못피우는 이 나무에 꽃을 잘 피우는 여러종의 철쭉 접수를 따서 접목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접목해 놓았습니다. 성공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라서...
위의 사진은 철쭉씨가 들어있던 열매꼬투립니다. 이젠 완전히 벌어져 씨가 다 떨어져 버렸네요.
늦가을에 위의 꼬투리를 털면 이렇게 작은 철쭉씨들이 무수히 떨어집니다.
이걸 모아 봄에 이끼위에 파종하여 수분관리만 해주면 발아가 잘 됩니다.
꼬투리가 터지면서 작은 철쭉씨가 돌틈에 끼어있다 자연발아하여
2년 이상 성장한 모습입니다.
11.회양목의 번식
정원에 예쁘게 따듬어 키울 수 있는 회양목(도장나무)은
실생이나 삽목 모두 가능한 나무이나 주로 씨로 발아시키는 실생을 이용한다.
회양목씨는 2년만에 발아되는 특성이 있고, 또 건조되면 잘 발아가 안되므로
씨가 어느 정도 여물어 까맣게 되었을 때 (씨꼬투리가 터지지 않고 색이 약간 노르스름 할 떄)
따서 땅에 직파하여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오래된 회양목 나무 주변에 보면 씨가 떨어져 자연적으로
발아되어 자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이른 봄에 캐다가 키가 비슷한 것끼리 3~4개를 한꺼번에 모아 심어 키우면 빨리 두툼하게 만들 수 있다.
씨가 떨어져 저절로 발아되어 자라고 있는 회양목 실생묘들
이정도는 잠간 뽑으면 얻을 수 있다.
어린 것을 밭에 심을 때는 이렇게 검정비닐을 피복하고 구멍을 뚫고 심으면
잡초방지를 하는데 효율적이다. 물론 가정에서는 화분에다 심어 키워도 된다.
이렇게 키워서 어느정도 수관이 두툼해지면 조경용으로 옮겨심으면 된다.
그리고 비료는 항상 나무가 완전히 활착한 다음에 줘야 한다.
12..발아실습중
철쭉류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홍황철쭉과 흰철쭉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홍황철쭉과 흰철쭉씨를 받아놓은 것을
지난번 미련곰탱이 새가 물어다 놓은 이끼위에다
4월말경 파종했는데 지금 발아하여 한참 자라고 있네요.
철쭉의 일반적인 번식방법은 삽목을 통해서 하는 것이나, 이것은 발아실험을 해보느라
파종한 것입니다.
홍황철쭉입니다. 디카는 이렇게 붉은 색의 경우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찍었더니 사진이 영 맘에 안듭니다.
(홍황철쭉과 흰철쭉씨가 섞인 상태로 발아한 모습/ 이렇게 어릴 때 입고병을 막을 살균제를
분무해줘야 모두 실하게 크고,그렇지 않으면 많이 녹아져 죽고 일부만 삽니다.)
아래는 금년 봄에 채취하여 바로 파종한 할미꽃씨가
발아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할미꽃씨는 따자마자 바로 흙에 파종하면 금방 발아하므로
어느정도 크면 캐서 포트에 가식했다가 늦여름이나 초가을경에
아주 심으면 됩니다.
(일반 상토에 파종한 할미꽃씨가 발아한 모습)
13..할미꽃의 번식
출처 : | 장수향농원 | 글쓴이 : 나무신장 원글보기 |
할미꽃잎이 지고 수염달린 씨가 익어 손으로 만지면 저절로 떨어질 이와 같은 시기에
솜털전체를 채취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바람에 금새 날라가버립니다.
이 작은 것이 할미꽃씨랍니다. 어찌 보면 사람의 씨 같기도... ㅎ
할미꽃씨는 채취후 곧바로 파종해야 한답니다.
한가하신 분은 포트에 씨 하나 하나를 파종하면 되겠지만, 씨가 작고 가벼워 여간 고역이
아니지요.
그래서 넓은 파종상에 골을 파고 씨를 적당히 나열한 다음 묻는 식으로 파종하여
발아하면 포트에 고추 가식하듯 어린 할미꽃 모종을 하나하나 포트에 가식하여
키운 다음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아주 심을 곳에 정식하면 된답니다.
14.도장나무(훼양목) 벌레잡기
회양목을 키우다 보면
거미줄 같은 것을 몸에 칭칭 감고서 그 두꺼운 도장나무 이파리를
잘도 갉아먹는 지독한 놈들이 있습니다.
이놈들은 보통의 벌레와는 달라서 보통독성 농약으로는 방제가 안됩니다.
그래서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던가
일일이 손으로 잡아서 죽여야 합니다.
이 벌레는 주로 나무 수세가 약할 때, 옮겨심어 시달릴 때 많이 나타나는 편인데,
그대로 두면 주변 회양목은 모두 절단 납니다. 수형은 모두 망가지고, 회복하려면
한참 걸리지요. 그래서 꼭 박멸을 해야합니다.
손으로 잡아서 요리를 하시던가, 아래의 농약을 초반에 한 번만 쳐도 없어집니다.
그런데 요놈이 얼마나 지독한 놈인지 약을 먹어도 금방 죽지 않고
2~3일 천천히 죽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안좋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인간과 벌레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인 걸 어찌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