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초대석/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윤중구 355-B3지구 전 총재
라이온스총재를 역임한 후 다양한 지역 단체장을 역임하며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총재가 있다. 355-B3지구의 윤중구 전 총재(현대산업공사 회장)는 지난 4월 22일 전남 순천시 석현동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장애우 290여 명을 초청해 연극을 관람하는 봉사를 펼쳤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지청장 조주태)에서 사회봉사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전 총재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날 ‘장애우와 함께하는 문화체험행사’를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2003년 355-B3의 7대총재로 취임한 그는 ‘선진지구, 화합과 봉사’라는 주제하에 눈부신 업적을 쌓았다. 3000명 회원의 시대를 열고 67개 클럽에 3개의 레오클럽을 독려해 15억원에 달하는 봉사실적을 올렸다.
“총재로 재임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일했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곳에 빛을 주는 라이온스의 봉사정신은 내게 큰 힘을 주었으며, 책임 또한 막중했기에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서울의 강남라이온스클럽에 85년 입회해 청소년가장후원봉사, 벽지주민 의료봉사, 장학사업, 양로원 지원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98년부터는 중구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했다. 사업관계로 서울을 떠난 그는 고향에서 순천삼산클럽에 입회해 총재에 까지 취임하게 되며 백내장 환자 등 시력우선사업에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한국라이온스가 2004년 LCIF의 지원을 받아 세운 평양 안과병원설립에 참여했으며, 장학사업도 점점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라이온스 총재를 역임한 후에도 전남경제인연합회 회장, 전남검도회 회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창회 회장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력으로 성공적인 사업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인정받으며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상임 감사위원장, 소방방재청 중앙소방기술심의위원, 파평윤씨 대종회 부회장, 전국 출향 나주향우회 회장단연합회 회장, 행안부 소방산업진흥정책 심의위 상임위원, 광주지검 순천지청 범방 사회봉사분과위원장 등을 맡게 됐다.
작년 말에는 사랑의 김장7000포기나누기 행사를 펼쳤으며, 시청근처 공한지를 시민 편익증진을 위해 주차장으로 개발하거나, 고향이 수재를 당했을 때는 위문품을 마련해 전달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재는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지만 라이온스를 통해 배운 봉사정신은 더욱 또렷해집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봉사인의 삶을 살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에도 수완이 뛰어나 승승장구를 햇다. 75년 현대산업공사를 설립해 소방설비계통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으며 전기설비계통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동종업계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우뚝서게 됐다.
폭넓은 안목으로 향후 환경친화적인 소방및 전기분야의 미래가 밝다고 판단한 그는 품질경영으로 최고의 시공, 최고의 안전성, 최상의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했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며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매듭짓는 기술인이 되자”라는 사훈을 걸고 신기술과 새로운 공법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광양제철소, 영광원자력발전소, 여수석유화학단지, 해운대 컨벤션센터, 서울지하철 등의 소방시설 시공을 맡으면서 업계로부터 기술적인 노하우를 인정 받게 됐다. 이로인해 98년에는 제7대 한국소방공사협회 중앙회장으로 선출되어 불합리한 소방법계정, 공제조합 설립, 유사단체 통폐합 등 관련업계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주)포스코와 광양제철소와 같은 대기업들이 현대산업공사를 신뢰하는 것은 윤 전 총재의 신기술 및 공법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열정에 감복했기 때문이다.
그런 윤 전 총재가 요즘 들어 고민에 쌓여있다. “최근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지만 건설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형건설사들의 연이은 부도와 시장 축소 여파의 후유증을 결국 하도급을 맡고 있는 전문 공사업체들이 떠안아야 된다”고 말한다.
소방시설공사는 경기악화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공급은 늘어나 원도급자인 종합건설사들이 능력을 검증받지 않은 업체에 하도급하는 악순환으로 인해 소방시설공사업체를 하청업체로 전락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덤핑공사가 판을 치고 원도급자인 종합건설업체의 눈치를 살펴야 되는 입장에 처한 것이다.
윤 전 총재는 “소방시설공사업 분리발주제도가 정착되어야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기공사나 정보통신 공사의 부실을 막을 수 있으며 전문업체의 육성 할 수 있습니다. 소방시설공사는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타 업종에 비해 법률이나 학문, 기술적으로 특수성과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며 분리발주 제도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런 고질적인 병폐를 근절하려면 협회를 중심으로 결속해 다각도의 노력을 해야 하는데 최근 한국소방공사협회 내부문제로 결속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조만간 협회가 화합으로 정리되면 새로운 발전의 모멘텀을 맞게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소방공사협회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 전 총재는 “더 이상 종합건설사의 하청업체가 아닌 전문공사업체로 정당한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가격덤핑 등으로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협회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합니다.”고 말한다.
요즘에도 사업외의 시간에는 늘 라이온스활동과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는 윤 전총재는 부인인 김순애씨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