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오늘은 정부의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 구상과 강릉의 경포골프장 건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의 정부 당국자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복합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기 위하여 국민들의 제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정부발표에 의하면, 올해부터 시행된 주 40시간 근무제와,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국민들의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와 여가활동의 패턴이 크게 변화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문화관광부와 건설교통부는 여가시간의 확대에 따른 관광레저 수요의 증대에 대응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 관광레저단지’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관련제도의 정비와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의 의견 묻고, 또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가 한국 관광의 1번지라는 사실은 전 국민이 다 수긍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춘천의 관광진흥보고대회와 올해 2월의 강원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강원도가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관광산업의 육성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강원도가 수려한 자연경관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고, 주민들의 안정된 직장과 소득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공해 산업인 관광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강원 도정부도 기존의 관광단지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관광 신도시 개념의 ‘복합관광레저단지’를 강원도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복합관광레저단지’의 건설은 벌써부터 각 도간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도정부는 이미 J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800여만 평의 부지에 인구 50만 명 규모의 복합관광 신도시 건설사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도정부도 시화지구 주변에 1700여만 평의 레저복합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건교부와 건설교통부 관계자에 의하면, ‘복합관광레저도시’는 기업도시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하며, 덴마크의 ‘레고랜드’나 미국의 ‘디즈니랜드’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복합관광레저단지’를 강원도, 특히 영동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도정부, 시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영동지역 주민들의 고정관념도 획기적으로 바뀌어야만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인 설악산의 경우, 금강산의 개발과 자가용을 이용한 남․북 자유왕래로 그 입지가 매우 위태롭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경포대도 지난 20년 이상을 ‘자연공원법’에 묶여 개발에 큰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도정부와 강릉시는 경포도립공원내의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경포도립공원 ‘구역’의 재조정을 위해 환경부와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포대의 개발이나 보존이 공원구역의 재조정으로 풀릴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강원도의 관광은 사활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강원도의 ‘한국관광 1번지’를 위해서는, ‘공원구역의 재조정’ 정도가 아닌, 영동지역 일원의 종합개발계획을 새로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도정부나 강릉 시정부는 주식회사 두산이 건설하다 포기한 경포골프장도, 이번에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복합관광레저단지’의 조성과 연계하여, 그 용도와 개발방향을 원점에서부터 재고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영동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