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문어라면집" ＜경미휴게소＞

<A class=sideListClr href="http://blog.daum.net/kang1mo" target=_blank>먹사남</A>과 함께한 제주도 즉흥여행 도중에 후배  <A class=sideListClr href="http://www.slowalker.net/" target=_blank>느림보</A>를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멋진 음식점을 소개하겠다며 호들갑을 떱니다. 성산 일출봉근처의 문어라면을 파는 집이라고 합니다. 역시 넌 좋은 동생이다라고 생각하고 성산을 향했는데 느림보가 일출봉 근처에서 계속 빙빙 돕니다. 그렇습니다... 이녀석은 길치입니다. 제 이웃블로거인 <A class=sideListClr href="http://blog.daum.net/lavaguelette" target=_blank>뿌쌍</A>의 증언에 의하면 신제주에서 서귀포에 있는 <A title="[제주도맛집 / 서귀포맛집] 경치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 오설록녹차박물관" href="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9KiM&articleno=17879920&categoryId=955331&regdt=20100122170027" on-click="viewAjaxCateArticle('/_blog/BlogTypeView.do?blogid=09KiM&articleno=17879920&categoryId=955331&regdt=20100122170027','955331'); return false;">오설록 티 뮤지엄</A>에 가는데 4시간이 걸린적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거리는 40km가 안되는 거리입니다. 이런 인간이 네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기계치입니다. 느림보야~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래??? ㅡㅜ   일출봉주변을 30분가량 헤매다가 결국 찾아냈습니다. 외관을 보니 느림보가 기억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아주 오래전 에 시골마을의 집처럼 허름한 건물... 게다가 간판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런 존재감 0%의 건물입니다. 하지만 맛집을 찾는데 나름 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제게는 제 촉을 자극하는 기대감 100%의 건물입니다.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26BF304CC6D0ED05" width=600 actualwidth="945" id="A_1426BF304CC6D0ED052522"/>           건물내부의 모습도 건물외관과 다를바가 전혀없는 모습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이 했던 낙서가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모님게서 지저분하다고 페인트칠을...ㅡㅜ 페인트칠하기전 모습이 훨씬 정겨웠을듯 합니다.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26BF304CC6D0EF0A" width=600 actualwidth="945" id="A_1826BF304CC6D0EF0AD8A2"/>           한켠에는 해녀누님들이 직접 물질해 오셨다는 소라와 전복이 있고...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526BF304CC6D0ED06" width=600 actualwidth="945" id="A_1526BF304CC6D0ED06EB53"/>           건물밖 수족관에는 문어들이...^^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726BF304CC6D0EE07" width=600 actualwidth="630" id="A_1726BF304CC6D0EE07424C"/>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26BF304CC6D0EE08" width=600 actualwidth="630" id="A_1826BF304CC6D0EE084135"/>             제주김치답지 않은 맛의 김치입니다. 달지 않았다는 이야기지요...ㅋ 아~ 그리고 이때는 배추값이 한포기에 15,000을 넘던 시기였습니다.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26BF304CC6D0F00B" width=600 actualwidth="945" id="A_1826BF304CC6D0F00B0697"/>           문어(20,000원)와 문어라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26BF304CC6D0F00C" width=600 actualwidth="945" id="A_1926BF304CC6D0F00C46AE"/>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26BF304CC6D0F00D" width=600 actualwidth="630" id="A_2026BF304CC6D0F00D6E66"/>           오른쪽에 있는 소라는 이모님께서 제 인상이 좋다고 서비스로 주신...^^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26BF304CC6D0F00E" width=600 actualwidth="630" id="A_1126BF304CC6D0F00E9EED"/>             문어알입니다. 해산물은 어떤 종류이든지 알이 일품이죠.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226BF304CC6D0F110" width=600 actualwidth="945" id="A_1226BF304CC6D0F110708C"/>           싱싱한 문어를 적당히 잘 데쳐서 질기지 않고 무척 좋습니다. 문어를 먹으면서 문어라면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26BF304CC6D0F111" width=600 actualwidth="630" id="A_1326BF304CC6D0F1118809"/>           문어라면 2인분(8,000원)입니다. 일인분에 8,000원이 아니고 이인분에 8,000원입니다. 문어를 먹기는 했지만 3명이 나누어 먹는데 부족함이 없는 양이었습니다. 문어를 먹지 않는다면 당연히 사람수에 맞게 주문을 해야겠지요...^^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526BF304CC6D0F212" width=600 actualwidth="945" id="A_1526BF304CC6D0F212DBFE"/>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26BF304CC6D0F213" width=600 actualwidth="630" id="A_1626BF304CC6D0F2136173"/>           문어가 장화신고 지나간 그런 허접한 문어라면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문어가 훨씬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모님의 라면 삶는 솜씨도 뛰어나서 면의 탄력도 무척 좋았습니다.       <IMG style="WIDTH: 600px"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ile.agora.media.daum.net%2Fpcp_download.php%3Ffhandle%3DMzZuTnJAZmlsZS5hZ29yYS5tZWRpYS5kYXVtLm5ldDovSzE2MC8xLzE2Ny5qcGc%3D%26filename%3DIMG_0140.jpg" width=600>          그리고 바지락도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사진에는 많이 보이지 않지만 예전 대부도에 가서 먹던 바지락 칼국수가 생각날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들어있던 바지락의 양은 포스팅의 마지막부분에 가면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26BF304CC6D0F215" width=600 actualwidth="630" id="A_1826BF304CC6D0F2150ABC"/>           따로 주문한 문어와 함께...^^  요즘 한참 문제가 되고 있는 문어 내장이군요. 서울시와 식약청의 싸움이 거의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죠. 며칠전 식약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주일에 2마리정도로 먹으면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마음놓고 드셔도 큰 문제가 없을듯합니다. 제가 일년이면 낙지를 200마리정도는 먹을겁니다. 워낙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1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 아주 건강합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는 저보다 낙지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세발낙지 50마리 드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 또한 아주 건강합니다...^^ 정부가 자신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들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26BF304CC6D0F316" width=600 actualwidth="945" id="A_2026BF304CC6D0F316DA07"/>           싸~~~~~~악 비웠습니다. 바지락 꽤 많이 들었죠? 그래서 당근 시원합니다. 라면과 바지락 그리고 문어의 궁합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집에서 끓여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문어와 바지락 사다가 직접 끓여서 과연 이맛을 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ㅋ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54C022F4CC6D10D08" width=600 actualwidth="945" id="A_154C022F4CC6D10D089877"/>           이병헌씨 맛있게 드셨나요? 저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IMG style="WIDTH: 600px; 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26BF304CC6D0EF09" width=600 actualwidth="630" id="A_2026BF304CC6D0EF093059"/>     메뉴판도 없고 그 흔한 명함도 없습니다.     주   소 :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45-4 연락처 : 011-9664-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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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맛집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문어라면집" ＜경미휴게소＞

경윤호(peacemaker) 추천 0 조회 126 10.10.27 13:3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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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윤호(peacemaker)
작성자 10.11.16 16:54

첫댓글 어제 모처럼 휴가를 얻어서 한여사와 보아랑 이 집에 찾아갔습니다.
식당이라기 보다는 '시골집'같은 아주 작은 공간이었지만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정이 많으셨고, 문어와 바지락 그리고 시원한 미역을 곁들인 '문어라면'은 시원한게 맛이 '그만'이었습니다.
라면가격도 싸고, 바로 앞에 부둣가에 가면 해녀들이 막 잡아온 문어, 소라, 해삼, 전복, 생선등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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