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의 치료

[이재원]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식도염이란?

역류성식도염은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어 증상이 유발되거나 식도점막의 손상이 발생한 경우를 발합니다. 과거에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식도점막의 손상, 즉 식도염이 있는 경우에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하였지만 최근에는 역류성식도염은 한가지 검사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고 역류에 의한 증상이 있거나 혹은 역류에 의한 식도점막 손상이 있는 경우를 모두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

역류성식도염의 가장 기본적인 기전은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류는 대부분 위식도괄약근이 이완될 때, 또는 위가 과도하게 팽창되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역류된 위내용물 중 식도에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내용물은 위산입니다. 그러나 위산의 생성은 대부분의 역류성식도염에서 정상이고 역류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손상되거나 위의 과도한 팽창 때문에 위의압력이 올라가서 일어납니다.

다른 중요한 원인중 하나는 위의 과도한 팽창입니다. 위가 과도하게 팽창하여 위의 압력이 올라가 있는 경우에는 위 내용물이 식도로 더 잘 역류하게 됩니다. 위의 압력은 대부분 식후에 올라가게 되며 과식 등은 위의 팽창과 연관되어 역류성식도염을 더 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

위식도역류가 일어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크게 전형적인 증상과 비전형적 증상으로 구분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흉부작열감과 산역류증상을 이야기 합니다. 흉부작열감은 ‘위나 하부 가슴에서 목으로 향해 올라오듯 타는 듯한 느낌’이며 주로 '속이 쓰리다'거나 '가슴이 쓰리다'라고 호소합니다. 산역류 증세는 입에서 산이 역류되어 신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생목이 오른다’ ‘신맛이 난다’ 등으로 호소합니다.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통증 만성기침 무언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 등이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치료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는 양방의 경우 위산분비 억제제나 소화관운동 촉진제 등을 약 4주에서 8주 정도 시행하게 됩니다. 처음 약제를 투여하여도 증상이 호전되어도 이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하면 6개월 이내에 약 40% 정도에서 증상이 재발합니다. 증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음식을 조절해야 하는데 몸무게를 적절하게 유지시키고 과식을 피며 취침전 간식이나 탄산음료 등을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증상유발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고지방식 초콜릿 과일주스 차 커피 양파 마늘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개인마다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다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치료

역류성식도염을 한의학에서는 흉비 탄산 조잡 담음 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속이 냉한 체질에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열감을 느끼면서도 배만 차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한방으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할 때는 속에 있는 냉기를 제거하면서 증상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