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에 잠시 조한종 보행교육담당자의 설명을 들었다. 보행도우미는 시각장애인보다 한 발 앞서서 걸어야하며 팔꿈치를 잡고 길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보행을 해 줄 것과 길의 높낮이는 손을 올리거나 내리는 것으로 신호하며 길이 좋지 않거나 위험한 쪽은 도우미가 안전한 길가는 시각장애인이 보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시각장애인과 봉사원 40여명은 둘씩 짝을 지어 산행을 마치기까지 한사람이 되는 것이다. 봉사원은 그들에게 청명하고 아름다운 눈이 되어 주었다. 조심스레 내 딛는 발 앞에 나무뿌리나 바위, 오르막길, 내리막길, 웅덩이 등등 안내를 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주위의 모든 환경들을 다정하고 미소 가득한 목소리로 읊어 주었다.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고 있어 연두 빛 새싹이 예쁘다고, 벚꽃이 바람에 날려 꽃비를 내리고 있다고, 철쭉이 우리를 반기는 듯 활짝 피어 있다고. 정상까지의 산행은 불가능했지만 왕복 3시간이 넘는 산행이었다. 오용해 산악부회장은 산행을 도와준 봉사원들의 깊은 사랑에 감사를 전한다며 매번 도우미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연순회장은 “오늘 우리는 한마음, 한 몸이 되어 좁은 오솔길도 바위가 우뚝 솟은 심술궂은 난코스도 모두 이겨냈다”며 “안전사고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주는 일보다 더 행복한 것이 있을까? 시각장애인을 이해하고 돕는데 한 발 다가선 오늘이 다음 달 산행에는 두 발이 될 것이다.
나눔봉사회 정홍구회장과 김영선 감사 동참.
왼편에서 두번째 오용해 산악부회장의 인사말씀.
낙가산에 핀 노란 봉사꽃.
정홍구 나눔봉사회장.
잠시 노랫소리에 머물다.
첫댓글 쨩```무더위.장.시간영운 천사와동반자 되여 주심을...하늘 만큼...땅 만큼``` 존경하며 감사 드림니다...저.초심.꼭......
나눔봉사회 정홍구회장과 김영선 감사님께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봉명동, 가경동 등등 여기저기 댁까지 모셔다 드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더운 날씨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영운 봉사회 회장님 나눔 회장님 최순일 부장님 꽃과어우러진 산행 보람찬 하루잘하셨습니다 꼭가고 싶었지만 1달전 행사약속 대전 다녀오느라 죄송합니다 담에 꼭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