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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칼바람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2년01월12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약19.30km
산행시간: 7시간50분(08:30~16:20)
산행코스:죽령(08:32)-제2연화봉갈림길3거리(10:06)-제2연화봉대피소왕복(식사및휴식55분)-제2연화봉 전망대(11:07)-소백산천문대(11:37~40)-연화봉밑갈림길(11:44)-희방사갈림길(11:50)-제1연화봉정상(12:32)-1381무명봉(12:53)-천동리갈림길3거리(13:25)-비로봉(13:38~50)-주목관리대피소(13:58~14:06)-천동리갈림길3거리(14:09)-고사목전망대(1:15)-천동쉼터(14:45)-다래1교(15:22)-신선1교(15:32)-천동1교(15:53)-국공천동탐방안내소(16:04)-다리안폭포(16:12)-천동리버스종점(16:20)
갈때:청량리KTX(06:00)->단양역(07:20)->단양역에서죽령행버스승차(07:55)->죽령하차(08:25)
올때:천동리버스종점(16:55)->단양시외터미널하차(17:20)->동서울행(17:30)->동서울터미널(19:4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8:32 죽령에서(해발699m) 산행시작
09:00 잣나무쉼터, 산행거리1.36km 소요시간28분, 해발884m
09:25 바람고개전망대, 산행거리2.57km, 산행소요시간53분, 해발1027m
10:06 제2연화봉갈림길3거리, 산행거리4.19km 소요시간1시간34분, 해발1294m
10:20~52 제2연화봉(대피소에서식사,휴식), 산행거리4.60km 소요시간1시간48분, 해발1357m
11:00 제2연화봉갈림길3거리(백두대간 입석이 있음)
11:07 제2연화봉 전망대, 산행거리5.58km, 산행소요시간2시간35분, 해발1317m
11:37 소백산천문대, 산행거리7.54km, 산행소요시간3시간05분, 해발1329m
11:44 연화봉갈림길, 산행거리7.79km, 산행소요시간3시간12분, 해발1348m
11:49 연화봉, 희방사갈림길3거리, 산행거리7.98km, 산행소요시간3시간17분, 해발1346m
12:16 제1연화봉 오름계단시작점, 산행거리9.26km, 산행소요시간3시간44분, 해발1314m
12:32 제1연화봉정상, 산행거리9.48km, 산행소요시간4시간00분, 해발1395m
12:37 제1연화봉 밑 쉼터
12:53 1381 무명봉, 산행거리10.12km, 산행소요시간4시간20분, 해발1381m
13:08 비상급수지전망대, 산행거리10.79km, 산행소요시간4시간35분, 해발1375m
13:25 천동리갈림길3거리, 산행거리11.53km 소요시간4시간54분, 해발1383m
13:38~50 소백산 비로봉, 산행거리12.07km 소요시간5시간06분, 해발1440m
13:57~14:07 주목관리소 대피소에서 휴식
14:08 천동리갈림길3거리
14:13 주목군락지
14:15 모데미풀안내판이 있는 고사목쉼터, 산행거리13.15km, 소요시간5시간43분, 해발1340m
14:45 천동쉼터, 산행거리14.50km, 산행소요시간6시간14분, 해발1027m
15:22 다래1교, 산행거리16.36km, 산행소요시간6시간50분, 해발699m
15:32 신선1교, 산행거리16.80km, 산행소요시간7시간00분, 해발612m
15:53 천동1교, 산행거리17.74km, 산행소요시간7시간21분, 해발487m
16:04 소백산국립공원 천동탐방안내소, 산행거리18.29km, 산행소요시간7시간32분, 해발429m
16:12 다리안폭포
16:20 천동리버스종점 날머리, 산행거리19.30km, 산행소요시간7시간50분, 해발327m
○산행 전 이야기
섣달 살점을 도려내는 듯 강하고 독한 바람을 우리는 칼바람이라 부릅니다.
전국적으로 칼바람이 부는 곳은 많을 것이지만 보편적으로 칼바람하면 떠 올리는 곳은 설악산 대청봉과 소백산 비로봉일 듯싶습니다.
한 때는 1월초가 되면 칼바람을 맞으러 일부러 소백산을 찾을 때도 있었는데.....
2022년 시산행을 두고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비로봉 칼바람을 쐬러가기로 합니다.
어제도 -10도를 오르내리더니 오늘 기온도 서울지방이-11도이니 비로봉은 생각만으로도 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비로봉은 전에도 몇 차례 갔으므로 특별한 스터디는 할 필요는 없지만 교통편을 수시로 바뀌므로 들머리와 날머리를 어디로 정하는지가 아주 중요했는데 제일 간단히 갔다 오는 길은 어의곡을 들머리로, 천동리를 날머리로 잡는 것인데, 이번에는 죽령으로부터 시작하고 싶지만 교통편이 문제로 들머리를 천동리로, 날머리를 죽령으로 잡아 봅니다.
청량리에서 06시 KTX를 타고, 한숨 자고 눈을 뜨니 기차는 단양으로 들어가고 있네요, 잠시 후 단양역에 내리는 07시 25분, 5분을 연착해서 도착합니다.
단양역 진출입문 옆에 단양역을 지나는 버스시간을 붙여 놓아 유심히 보니 이곳에서 07시50분 죽령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되어 있으니 이렇게 기쁠 수가.....
산행코스를 죽령->천동리로 바꾸고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45분이 되어서 단양역 맞은편 버스정류장 부스로 이동합니다.
정류장부스에도 버스시간이 붙어 있는데 고수대교, 그러니까 단양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출발지에서 07시45분 출발하므로 이곳에는 약10분 뒤에 도착하게 됩니다.
참고로 단양역 앞 도로에 지하도를 건설하면서 단양역에서 단양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정류장은 단양역 안으로 옮겨있으며 단양시내에서 단양역을 지나는 버스는 길건너 버스정류장 부스가 있는데 다음지도에는 정류장이 없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07시56분이 되어 죽령가는 버스가 왔고, 이 버스는 단성면을 갔다가 되돌아 나와, 대강면을 지나 굽이굽이진 길을 따라 올라 08시26분에 죽령에 도착합니다.
죽령(竹嶺)
우리이름은 대나무고개인데 예전에는 이곳 주변으로 대나무가 번성했나? 싶기도 하지만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죽령은 신라 아달라왕 5년 서기 158년에 신라사람 죽죽(竹竹)이 길을 개설하였다 하여 죽령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신라와 고구려와 국경이기도 했던 죽령은 고려와 조선조 시대 때 청운의 꿈을 안은 선비들의 과거 길이었고, 온갖 문물을 나르던 보부상들과 나그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숱한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1년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죽령터널(4.6km)이 생기니 오르막길 30리와 내리막길 30리에 아흔아홉 굽이의 죽령고갯길도 옛 이야기가 되었으며 과거를 보러 오갔던 죽령옛길은 대한민국 명승30호로 지정되어 오래전 과거보러 다니던 시생과 보부상대신 요즘은 명승을 찾는 소수의 사람들의 발길만 있을 뿐 그 옛날의 영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죽령에서 제2연화봉 구간
죽령의 칼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며 난리다.
칼바람은 죽령을 찾는 사람들에게 반갑게 맞아주는 인사로 강한바람으로 뺨을 후려치는 건지, 뺨 한 대 얻어맞고 정신이 번쩍 들자 도망치는 모양새로 포장도로를 따라 급하게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스틱으로 땅을 찍으며 몇 걸음 걷자니 손끝이 시려오고, 중간 중간에 사진을 찍느라 장갑을 벗고 30초정도 사진을 찍으면 손톱이 빠져나가는 듯한 추위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5분이상 손을 데워야 손끝 추위가 가신다.
감히 스틱을 찍을 용기마져 사라지니, 스틱을 옆구리에 끼고, 손은 주머니에 쑤셔 박고, 몸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히고, 모자는 귀를 감싼 귀걸이 모자에, 얼굴은 마스크를 한 채 앞만 보며 오른다.
죽령에서 약30분 오르면 길가에 잣나무 쉼터가 있는데 쉬어갈 만한 사정도 되지 않고, 사진을 찍을 만한 경관도 아니지만 곳곳 거리 측정을 위해 잣나무쉼터에서 사진을 남기고 구부정한 자세로 앞만 보고 오른다.
잣나무 쉼터에서 쇠응달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자 나뭇가지 너머로 제2연화봉의 랜드마크인 높은 탑이 보이는데 아직도 제2연화봉까지는 먼 길이다.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음지길로 계속 이어오다가 제2연화봉 높은 탑이 보이는 곳에서 조금 올라서면 잠시 능선길이 나타나는데 능선길에 올라서니 단양의 찬바람이 봉화 땅으로 불어대며 덩치 큰 필자를 밀어내려한다.
안감 힘을 쓰며 조금 더 오르면 우측으로 전망대가 나오는데 바람고개 전망대다.
죽령에서 천문대로 이어지는 길에는 곳곳에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에는 태양의 위성들이 하나씩 등장하는데 천문대가 있어서인지 위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안내판이 있다.
이곳 바람고개전망대에는 태양의 위성중 하나로 태양에서 제일 먼 곳에 위치한 천왕성이 있는데 천왕성에도 이렇게 찬바람이 계속 불어댈 것 같다.
바람고개 전망대로 올라서 봉화 방향의 풍경을 보지만 역광으로 뿌옇고, 주변 잡목을 제거하지 않아 도솔봉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바람고개를 뒤로하고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른다.
몇 구비를 돌고 돌며 20분을 더 지나자 우측으로 천문대와 연화봉이 나타나는데 가고 있으면서도 저곳까지 갈 수 있는지 나 자신도 장담할 수도 없었으니, 추위가 몸도 마음도 모두 얼어붙게 만들었다.
죽령에서 조금 올랐을 때 너무 추워서 산행을 포기하려다가 새벽4시부터 설쳐서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 산행을 시작했지만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아무런 의욕도 없이 길을 따라 계속 걸음을 떼어놓으며 20분을 더 오르자 눈앞에 제2연화봉이 나타나고, 거대한 탑이 반갑게 맞는다.
이어서 잠시 뒤 갈림길인데 이정표에 의하면 좌측이 연화봉 방향이며, 백두대간 입석이 있고 우측으로는 제2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인데 제2연화봉에는 탑이 있는 곳에 제2연화봉 대피소가 있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대피소는 국립공원 중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4번째 운영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대피소는 이용해 본 적이 없어 상황은 모르겠다.
잠시 망설이다가 대피소를 들리기로 하고 직진으로 오르자 대피소는 왼쪽 데크계단으로 가는 것이고 우측 넓은 길을 따라 올라가니 대피소 건물 같은데 문은 잠겨있고 길은 막혔다.
이곳에서 주병 풍경을 감상한다.
멀리 비로봉과, 제2연화봉, 연화봉, 천문대가 능선을 따라 이어졌고,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청량산과 도솔봉뿐이며 여타의 산들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바람이 너무 불어 주변 풍경도 뒷전이다.
대피소로 가기위해서는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서 데크계단으로 돌아서 가야하는데 너무 추워서 그것도 힘들 것 같아 옆 바위사면을 지나 계단으로 넘어들어 대피소로 접근한다.
대피소 규모가 상당히 크고 넓은 듯한데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아 보였고 취사를 할 수 있는 한 곳만 개방되어 있었는데 취사장으로 들어서자 예상과 달리 의외 산객이 있었다.
청주에서 왔다는 2명의 아가씨는 7시에 죽령을 출발해 이곳까지 왔는데 너무 추워서 산행은 끝내고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내려갈 것이라고 한다.
현재 시간이 10시30분
아직 점심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아가씨들이 식사를 하는 것을 보니 허기가 져 오고, 아침도 굶었으니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하산해야겠다는 마음이 굳어지자 아가씨들과 떨어진 거리에서 아점으로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타서 마시며 긴 휴식을 취한다.
▷죽령 들머리에서 제2연화봉까지 산행거리4.60km, 산행시간1시간48분, 해발1357m, 현재시간 10시20분이다.
○제2연화봉에서 연화봉 경유, 제1연화봉 구간
소백산 제2연화봉~
소백산 연화봉은 3종세트다.
가운데 연화봉을 두고 동북방향으로 제1연화봉이 있고 남서방향으로 이곳 제2연화봉이 있다.
제2연화봉에는 아주 멀리서도 제2연화봉을 알아볼 수 있는 거대한 8층탑이 있는데 소백산 강우레이더관측소라고 하는데 한번도 올라보지 않았는데 전망대로 올라가는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었다고 한다.
일반인도 올라갈 수 있는 곳인지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전망대 위에서 사방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아주 클 것 같은데 이 8층의 탑건축물은 아주 먼곳에서도 관측이 되는데, 2달전 문경 단산에서도, 몇 년 전 평창 금당산에서도 볼 수 있었던 탑으로 소백산의 랜드마크가 되는 탑이다.
또한 전자에 언급했듯이 국립공원에서 4번째로 운영하는 대피소가 있다는 점인데 그래서인지 이곳 연화봉에서의 새해 일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인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대피소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바람은 쉴 사이 없이 대피소를 강타하는데, 대포를 쏘는 듯 들리기도 하고, 천둥을 치는 듯 들리기도 하고.......
밖에는 칼바람이 불어대고 건물을 흔들어 대지만 대피소 안은 평온하고 삼겹살 냄새가 넓은 공간을 가득채운 채 밖과는 또 다른 세상이다.
어차피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한다고 생각했으니 시간에 대한 개념도 없고, 여유자작 5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다시 죽령으로 가던지, 아니면 비로봉으로 가던지 이제 움직여야 했으니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왔는데 길이 없다.
3거리에서 제2연화봉으로 올라갈 때 대피소 옆으로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대피소에서 나오면 너머 쪽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으니 올라갔던 길을 따라 다시 3거리로 내려와야만 한다.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서면서 이참에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스스로 산꾼이라고 자처하면서 추위로 산행을 포기한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계속 결정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3거리에 도착했는데 몸은 하산이었는데 마음은 계속 진행으로 결국 산행을 이어가기로 하고 백두대간 입석이 있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러면서 자신 스스로에게 비로봉으로 가다가 힘들면, 연화봉에서 희방사로 내려선다는 생각과, 천동리 갈림길 3거리에서 힘들면 비로봉을 생략하고 천동리로 바로 내려서면 된다고 위로를 해본다.
백두대간 입석에서 넓은 길을 따라 제2연화봉을 돌아가다가 보면 좌측으로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름하여 제2연화봉 전망대라고 이름 붙여진 곳에는 토성위가 있으며 이곳 전망대에서는 천문대~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과 좌측 수없이 많은 연봉이 눈에 들어오는데 특정한 산을 찾아야 많은 연봉들의 이름을 알 것 같은데 아무리 연구해 봐도 연봉들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의문은 제1연화봉 오르기 전 조망터에서 금수산을 확인하면서 풀리게 되는데 이곳에서 금수산을 시작으로 말목산, 도락산, 용두산, 월악산, 문수봉, 대미산 등이 조망이 가능한 곳인데 사진 안내판이 없어 대부분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지날 것 같았다.
잠시 제2연화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도로로 들어서면 재2연화봉 동쪽 방향 내리막길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겨울에는 쇠응달로 아직도 상고대가 녹지 않은 채 도로는 눈으로 덮여 있다.
한동안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이 지속되는데 이곳에서 지나온 제2연화봉을 보는 경치도 좋다.
가파른 도로를 따라 한 구비 돌며 오르면 눈앞에 첨성대 모형이 나타나고 이내 소백산천문대 정문 앞에 다다른다.
우리민족은 천문학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이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경주에 있는 첨성대로 첨성대는 서기 647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재위 시에 건설된 천체 관측소로 현존하는 천문대 중 동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천문에 대해 유규한 역사를 지닌 우리는 1974년 9월 13일 대통령령에 의하여 국립천문대가 발족된 후, 1974년 11월부터 천문대로서의 역할을 시작했으며 1975년 12월 국내 천문학자들이 처음으로 오리온 대성운을 망원경으로 관측한 것이 소백산천문대의 첫 연구 성과라고 하며 우리나라에 국립천문대는 이곳 소백산천문대와 영천 보현산 천문대가 있는데 2곳 모두 반사망원경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천문대인 소백산 천문대는 연화봉 아래 위치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인데 필자가 지나던 시간은 야간에 많은 일을 하는 천문대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었으므로 개방이 제한되는 시간이었다.
잠시 천문대 마당으로 들어가 본다.
서북 방향으로는 우리나라의 국보31호인 첨성대의 모형이 있고 동남 방향으로는 건물이 있는데 아마도 건축물 안에 별들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시설이 갖추어져있는 것 같다.
잠시 마당에서 천문대를 살피고 다시 나와 조금 오르면 천문대 위쪽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 태양계 위성 중 제일 아름다운 지구위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마지막 화장실이 있는데 이곳이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인데 차량뿐이 아니고 태양계 위성 안내도 이곳이 마지막인데 이곳에는 화성위가 있다.
그리고 이곳 3거리부터는 정상적인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직진으로 약200m 거리에 연화봉이 있고, 좌측으로는 연화봉을 우회하는 길이다.
연화봉을 생략하고 좌측 길로 들어서서 5분정도 지나면 또 다시 3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우측 길은 연화봉, 희방사로 이어지는 길이고, 좌측은 백두대간길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눈이 녹지 않아 제법 많이 쌓였는데 상황을 보아 아이젠이나, 스패치를 착용하기로 하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인기척이 들렸고 잠시 후 앞서가던 젊은 남녀와 만나게 되는데 오늘 2번째 만나는 산객이다.
인사를 나누고 이들을 추월한 후 앞서나가기를 조금, 자나온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터가 나오자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이들이 제1연화봉으로 먼저 갔고 비로봉도 먼저 올랐다.
조망터에서 지나온 방향을 보면 맨 좌측으로 연화봉, 우측으로 천문대, 제2연화봉, 무명봉 그리고 무명봉 능선을 따라 한동안 내려선 곳 뒤편으로 두악산이, 두악산 능선 뒤로 말목산에서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 잡힌다.
이제야 제2연화봉에서 보았던 연봉들이 어느 정도 감이 오고.............
이곳에서 연봉들의 퍼즐을 맞추느라 한동안 조망을 한 후 이동해 제1연화봉 밑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하니 앞서간 젊은 남녀는 긴 계단 중간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긴 계단을 오른다.
예전 이곳을 지날 때는 계단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확실한 기억은 아니다.
힘들게 중간 전망대까지 오른 뒤 위쪽을 보니 2명은 제1연화봉을 지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숨을 돌린 뒤 남은 계단을 치고 올라 제1연화봉 쉼터에 올랐는데 이곳에서 제1연화봉 정상은 가깝고 길도 험하지 않아 예전에도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눈 위에 발자국이 없는 것으로 보아 눈이 내린 이후 제1연화봉 정상을 오른 사람은 없었나 보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제1연화봉 정상으로 오르기로 하고 약5분을 오르자 암봉이 나타나니 이곳이 제1연화봉 정상이다.
▷죽령 들머리에서 제1연화봉까지 산행거리9.48km, 산행시간4시간00분, 해발1395m, 현재시간 12시32분이다.
○제1연화봉에서 소백산 정상, 비로봉 구간
소백산 제1연화봉~
연화봉은 3종세트다.
가운데 연화봉은 고도 1377m에 아래 소백산 천문대를 품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희방사를 품고 있으며 연화봉 남서방향으로는 고도 1357m의 제2연화봉이 있는데 제2연화봉에는 소백산 랜드마크인 거대한 강우레이더관측소와 대피소가 있으며 남쪽으로 죽령을 품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화봉 동북 방향으로 있는 이곳 제1연화봉은 고도 1395m로 3종 세트 중 제일 높은 봉우리로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동쪽과 남쪽으로 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오름이 쉽지많은 않은 곳이며 봄이면 진달래가 제1연화봉을 뒤 덮어 붉게 만드는 곳이다.
제1연화봉 정상
정상 주변으로는 잡목이 무성하고 관리를 전혀 받지 못한 자연 그대로의 풍경으로 서쪽 방향으로는 표지기 리본 5개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사방을 조망하려면 잡목 때문에 바위 위로 올라서야 하는데 좁고 고르지 않아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며 주변을 조망해야 한다.
지나온 연화봉 방향은 뚜렷하게 잘 볼 수 있는데 제1연화봉 오름길 계단에서 보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고, 가야할 방향과 비로봉도 등로를 진행하면서 보는 것과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으며 다른 방향은 잡목으로 조망이 되지 않는다.
제1연화봉 정상에서 약5분을 머물고 조금 전 올라섰던 제1연화봉 쉼터로 내려선다.
이곳 이정표를 보면 비로봉이 이제2.5km 남았음을 알리고 지나온 제2연화봉 대피소가 4.8km를 알리는데 육안으로 보면 가깝게 보이는데 많이도 지나왔음을 알 수 있으며 이곳 이정표에 표기된 해발은 1362m인데 아마도 정상이 아닌 현위치의 고도를 나타낸 것이다.
쉼터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면 가야할 방향의 1381무명봉과 비로봉 방향으로 뚜렷하게 조망되는데 앞서간 젊은 남녀는 어디쯤 가고 있는지 가늠되지 않는다.
그리고 잠시 후 맞은편 방향에서 오는 남녀 2사람을 만나는데 오늘 만나는 3번째 사람들이다.
한동안 내려서는 가 싶었는데 다시 오름이 지속되다가 고인돌 바위 같은 곳을 지나 1381무명봉을 지난다.
1381 무명봉 정상은 등로에서 1분도 안 되는 곳인데 눈이 제법 쌓였고 올라선 발자국도 없어 생략한다.
1381무명봉 정상부를 막 지나면 등로 옆에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세운 입간판, 아고산지대 안내판이 있는데 해발1300~1900m를 아고산지대라 부르는데 아고산지대는 바람이 세고 눈이 자주 내린다고 하는데 그래서 소백은 바람이 그리도 세게 부는 것 같다.
입간판을 지나면 가야할 방향으로 등로를 가운데 두고 안전 로프가 길게 이어지는데 이런 풍경은 비로봉 주변으로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불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목적이 있으며 또 다른 목적은 들오를 이탈하지 말 것을 알리는 로프로 등로 주변 생태 보호를 목적으로 하기 위함인데 올해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눈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없을 듯하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시선은 능선을 따르고, 마음은 벌써 겨울이 지나고 봄에 와 있으니 안전 로프 밖으로 푸른 초지가 보이는 듯하고 소백의 봄을 알리는 분홍색 진달래가 온 산을 덮었음을 보는 듯하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등로를 따라 중간에 솟은 무명봉을 지나고 오름길을 오르면 우측으로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 전망대는 특이한 일석이조의 전망대로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고 조망하는 목적과 전망대에 내린 비나 눈이 흘러 한 쪽으로 모여 전망대 아래 물탱크로 보내지게 되는데 이렇게 받은 물은 산상에서 화재시 소방용으로 긴요하게 쓰인다는 것이다.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주변 경관을 보지만 이미 지나오면서 보았던 풍경으로 잠시 쉬고는 등로를 따라 조금 지나면 비로봉의 참모습이 펼쳐지며 힘들게 느껴졌던 비로봉이 눈앞 있음을 확인하게 되니 감개무량이다.
반가운 마음에 속도를 내어 내려서면 작은 쉼터가 나오는데 천동리 갈림길3거리다.
제2연화봉을 오를 때까지만 해도 산행을 포기한다고 생각했다가 연화봉을 지나서 힘들면 비로봉을 가지 않고 천동리 갈림길에서 바로 천동리로 내려서겠다며 지신을 스스로 달랬는데 막상 이곳에 오니 마음이 변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비로봉을 가지 않을 수 없고, 또 이곳 소백을 찾은 이유중 2022년의 시산행은 조금 더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칼바람을 만나러 온 것인데 비로봉을 가지 않는다는 있을 수 없다.
이곳에서 나무 한 그루 없는 능선으로 지나 비로봉으로 오르는 구간과 비로봉에서 동북방향으로 약400m 능선길이 칼바람과 사투를 벌이는 최고의 하이라이트인데.....
계단을 하나, 둘, 셋...............
바람이 거세게 불기는 하지만 오늘은 칼바람의 위용이 대단하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소백 비로봉의 바람의 움직임을 누가 알 수 있나?
어느 시점에 어떤 칼바람이 불어댈지 소백의 산신만 아는 일인데..............
비로봉으로 올라선다.
예전에는 충청도에서 세운 정상석과 경상도에서 세운 정상석이 공존했었는데 돌무더기 옆에 있던 작은 충청도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나중에 세운 큰 정상석이 오늘도 비로봉을 찾는 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죽령 들머리에서 소백산 비로봉까지 산행거리12.07km, 산행시간5시간06분, 해발1440m, 현재시간 13시38분이다.
○비로봉에서 천동리주차장 구간
소백산 비로봉~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과 경상북도 봉화에 걸쳐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능선이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상월봉, 국망봉, 연화봉, 도솔봉 등을 잇따라 세우며 남하한다.
소백산의 유래에는 백과사전에 의하면 「원래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높다’·‘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밝’에서 유래된 백산(白山)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세간에는 작은 백두산이라는 뜻의 소백산이라고도 부른다.
소백산의 주봉은 비로봉이다.
비로봉의 어원은 불교에서 비롯한 것인데 부처 중 하나인 비로자나불에서 비롯했으며 비로봉으로 오면서 지났던 연화봉의 유래는 비로자나불이 설법하는 세계, 즉 연화세계를 뜻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다.
소백산 비로봉은 산사람들에게 인기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
산세가 험준하지 않아서 찾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우리꽃 야생화를 보러 자주 찾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고, 충청권과 경상권의 조망이 아름다워 찾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며,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이 보고 싶어 찾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소백산 비로봉을 꾸준히 찾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겨울에 소백산 비로봉에 뭐가 있나?
칼바람이다.
필자는 이번이 5번째인데 4번을 겨울에 칼바람을 찾아 왔다.
언젠가 어의곡에서 비로봉으로 오를 때 데크계단 옆 안전로프가 눈에 거의 묻혀 조금만 보였으며 당시 칼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불던지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으며 비로봉에 도착해 단5분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선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당시의 칼바람이 그리워 겨울이면 어쩌다 한 번씩 칼바람을 만나러 이곳을 찾는다.
오늘은 전에 비해 칼바람의 강도가 약한 듯 했다.
어의곳 방향에서 젊은이 2명이 올라와 정상에서 만났다.
사진을 서로 바꾸어 찍어주면 오늘은 칼바람이 약한듯하다고 말했는데 필자가 하는 말을 들었는지 갑자기 강풍이 불어대더니 얼굴을 면도칼로 마구 그어대는 듯했는데 정상석 뒤로 몸을 피해보지만 감당이 안 된다.
그래! 이런 칼바람을 만나러 왔으니 맘껏 불어보라고, 맘속으로 뇌까려 보지만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일각이 여삼추같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비로봉에 오르면 무조건 20분을 버텨야지.“라고 생각했으므로 무척 오랜 시간을 버틴 것 같았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고작13분 머물며 얼굴에 동상을 입는 줄 알았다.
이렇게 2022년 시산행으로 정한 소백산 비로봉에서의 칼바람은 추억속에 간직하게 되었다.
비로봉을 내려선다.
몸은 추위를 감지하면 한동안 벗어나지 못하고 추위 속에 갇혀버린다.
얼굴과 코로 불어 닥치는 칼바람으로 눈을 뜨고 있는 것마저도 부담스러웠지만 언제까지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서있을 수도 없다.
고개를 푹 숙이고, 몸을 최대한 움추린 상태에서 한계단 한계단 비로봉으로 내려서기를 한동안 ..............
우측 대피소 역할을 하는 주목감시초소로 일단 피신하기로 하고 이동한다.
주목감시초소에는 아무도 없다.
들어서면서 배낭을 내려놓고 곱은 손으로 서툰 손놀림으로 커피를 탄다.
오늘은 큰 배낭을 가지 온 덕에 따뜻한 물을 가지고 왔으므로 제2연화봉에서 따뜻하게 커피를 타서 마셨는데 아직도 뜨겁지는 않지만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언 몸을 녹이기에는 아주 좋았다.
약10분정도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이니 사방이 제대로 보이고 정신도 제대로 돌아온 느낌이다.
다시 등로를 따라 천동리갈림길 3거리에 도착한 후, 우측 천동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3거리에서 내려서면서 약4~5분은 음지이면서 주목군락지이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나무로 그만큼 단단하고 썩지 않는 나무로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가구와 임금의 관을 만들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유명세가 붙다보니 일제강점기 때 일본넘들이 명산을 다니며 주목을 마구 벌채하기에 이르렀으니 지금은 고산지대에 간간이 있을 뿐 대단위 군락은 흔하지 않다.
주목군락지를 막 벗어나면 오늘 산행 중 손에 꼽을 만큼 멋있는 풍경을 접하게 되는데 바로 고사목인데 언제 죽은 나무인지 무슨 나무인지 알 수 없는데 필자가 처음 이곳을 지났을 때도 이곳 고사목이 있었다.
말목산에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금수산 능선 중간에 걸친 고사목, 좌측으로는 월악산 하봉, 중봉 상봉이 나타나고, 고사목 위로는 푸른 빛 하늘이 가을 하늘처럼 맑기만 하다.
이곳 쉼터가 유명세를 더 타는 건 고사목의 풍경과 주변에 귀한 꽃인 모데미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안내판까지 설치하고 귀한 꽃을 보존하기위해 등로를 벗어나지 말기를 알리고 있다.
모데미풀은 흰꽃을 피우는데 모데미풀의 유래는 남원 모데미골에서 1935년 일본 사람 오이지사부로가 처음 이 꽃을 발견하고 지명 이름을 차용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정말 귀하다 할 만한 것은 이 꽃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꽃이어서 귀하고 귀한 꽃이다.
고사목 쉼터를 지나면 지루한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숲속으로 지나므로 사방이 막혀 구경할 풍경도 없고 계곡에 폭포다운 폭포도 없이 지루한 길이 지속된다.
그래도 위안을 삼을만한 건 등로가 거칠기는 해도 넓으므로 밤에도 산행을 한다고 해도 위험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적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이 쌓이면 미끄러짐이나, 허당에 빠질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고사목 쉼터에서 꼬박 30분을 내려서면 쉼터가 나오는데 천동쉼터로 이곳을 지날 때마다 보기는 했지만 쉼터에서 쉬어 내려간 적은 없다.
천동 쉼터를 지나면 등로는 계곡을 몇 차례 가로 지르며 지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다리가 나오는데 천동쉼터에서 30분, 35분을 지나서 대래2교 1교를 만나며, 대래1교에서 8분, 10분을 지나서 신선2교 1교가 나오고, 신선교에서 20분을 지나서 천동교가 나온다.
천동3거리에서 천동리 종점까지는 짧은 거리에 높은 고도를 낮추므로 경사가 매우 심한 편인데 설상가상으로 1달반 이상 산을 오르지 않다가 장거리를 걷다보니 무릎과 발목의 통증이 나타난다.
숲과 등로 주변은 아주 조용하다.
천동 쉼터를 조금 지난 지점에서 여성4명을 만난 이후 비로봉으로 오르는 사람도 내려서는 사람도 없이 계속 혼자뿐이다.
천동1교를 지나 약10분을 더 내려서면 계수대가 나오고 우측으로 소백산국립공원 천동탐방안내소가 있다.
이제는 다 내려왔다고 생각하니 천동리 버스 종점까지 가는 길이 힘들고 지루했다.
아픈 다리를 절뚝거리며 다리안 폭포를 지난다.
이어서 건물들이 나타나면서 여기저기 주차장이 보이는데 버스종점이 어딘지 부스도 보이지 않고 버스정류장 표시도 눈에 띠지 않아 300여m 알바를 하고 내려섰던 길로 다시 올라가 넓은 주차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죽령 들머리에서 천동리 주차장 날머리까지 산행거리19.30km, 산행시간7시간50분, 해발327m, 현재시간 16시20분이다.
소백산, 죽령~연화봉~비로봉~천동리 산행가이드북
◎갈 때
○청량리KTX(06:00)->단양역(07:20)->단양역에서죽령행버스승차(07:55)->죽령하차(08:25)
◎올 때
○천동리버스종점(16:55)->단양시외터미널하차(17:20)->동서울행(17:30)->동서울터미널(19:40)
◎산행포인트
▶청량리에서 06시에 출발하는 안동행KTX를 타고 단양역에서 07시20분에 하차한다.
▶단양역사 건너편 단양역정류장에서 07시50분에 지나는 죽령행 버스를 승차한 후 08시20분에 죽령에서 하차한다.
▶죽령에서고속도로같이 잘 나 있는 도로를 따라 1시산30분을 지나면 제2연화봉 앞 갈림길로 제2연화봉으로 올라가면 대피소가 잘되어 있는데 이곳 3거리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3거리에서 5분정도 지나면 전망이 좋은 제2연화봉 전망대가 있다.
▶제2연화봉 전망대에서 한차례 내려섰다가 올라서며 30분을 지나면 소백산 천문대에 도착하며 3~4분 지나면 마지막화장실이 나오는데 이곳3거리에서 직진은 연화봉으로, 좌측길은 연화봉을 생략하고 옆으로 지나는 길이며 2길은 5분 뒤 3거리에서 다시 만나는데 남쪽은 희방사길이다.
▶희방사갈림길3거리에서 20분 정도 지나면 제1연화봉 오름이 시작되는데 긴 계단을 따라 10분을 올라야한다.
▶제1연화봉에서 약15분을 지나 무명봉인 1381고지를 넘어서고. 1381고지에서 한차례 내려섰다가 오름짓을 하면 빗물받이 전망대가 나오는데 1381고지에서 15분이 걸린다.
▶빗물받이 전망대에서 약15분을 지나면 천동리 갈림길3거리이며 이곳에서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까지는 10~15분 정도 걸린다.
▶정상을 왕복한 후 천동리 갈림길 3거리에서 5분 정도 내려서면 주목군락지이며 이곳에서 1분 정도 내려서면 모데미풀 안내판이 있는 고사목에 도착하고, 30분 정도 내려서면 천동쉼터이다.
▶천동쉼터에서 30분을 내려서면 다래2교가 나오는데 이때부터 다래1교, 신선1,2교, 천동1,2교를 지나며 약40분을 내려서면 소백산국립공원 천동탐방안내소가 나온다.
▶천동탐방안내소에서 약0.8km, 15분을 내려서면 천동리 버스종점이 나오는데 종점표식이 없는데 택시승강장 맞은편 대형주차장이 종점이다.
◎산행코스 및 시간
죽령(08:32)-제2연화봉갈림길3거리(10:06)-제2연화봉대피소왕복(식사및휴식55분)-제2연화봉 전망대(11:07)-소백산천문대(11:37~40)-연화봉밑갈림길(11:44)-희방사갈림길(11:50)-제1연화봉정상(12:33)-1381무명봉(12:53)-천동리갈림길3거리(13:25)-비로봉(13:40~50)-주목관리대피소(13:58~14:06)-천동리갈림길3거리(14:09)-고사목전망대(1:15)-천동쉼터(14:45)-다래1교(15:22)-신선1교(15:32)-천동1교(15:53)-국공천동탐방안내소(16:04)-다리안폭포(16:12)-천동리버스종점(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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