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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윤산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19. 10. 31
계명봉 어름에서 바라본 금정산의 자태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산, 부산
영진5만지도 : 490, 491, 519, 518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낙동정맥 경부고속도로 1077번지방도로 고갯마루인 지경고개에서 부산시와 경남의 도계능선을 남서측으로 오른 계명봉(601.7)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봉수대(508, 0.5)-성불사 입구 삼거리(1,7/2.2)-경동석 삼거리(110, 0.4/2.6)-청룡예전 로타리(90, 0.2/2.8)-7번국도 대한산업보건협회 삼거리(70, 0.2/3)-영락공원(130, 0.3/3.3)-영락공원입구 삼거리(110, 0.4/3.7)-△남산(187.4, 0.4/4.1)-하정고개 도로(90, 0.4/4.5)-동래베네스트 골프장을 관통해 도로-경부고속도로 고개(70, 1.2/5.7)-신현고개 도로(70, 0.3/6)-브니엘예술중고교(110, 0.6/6.6)-△109봉(0.1/6.7)-호연고가교(90, 0.3/7)-오륜대고개 도로(90, 0.2/7.2)-임도종점(150, 0.2/7.4)-임도 삼거리(170, 0.2/7.6)-203봉(0.2/7.8)-291봉(1/8.8)-윤산(△317.4, 0.4/9.2)-동현중교 삼거리(50, 1.7/10.9)-134봉(0.5/11.4)-서동 전철역 동상초교(30, 1.2/12.6)-174봉(0.4/12.4)-충렬초교 도로(10, 1.3/13.7)-원동교(0.5/14.2)를 지나 금정산 고당봉이 발원지인 동래온천천과 법기수원지 상류가 발원지인 수영강 합수점(10, 0.5/14.7)에서 끝나는 약14.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윤산단맥지도1
진행경로
범어서입구 삼거리-범어사-청련암-선방범어고개-계명봉-봉수대-성불사 갈림길-성불사입구 삼거리-동성아파트입구 삼거리-청룡예전 로타리-도로 삼거리-법전사-영락공원-영락공원입구 삼거리-△남산-침례병원-하정고개 도로-하정마을-경부고속도로-상현사거리-경부고속도로 고개-신현고개 도로-브니엘예술중고교 정문
등로상태
성불사 갈림길까지는 B급 산책로 성불사입구 삼거리까지와 법전사 오름길은 D급길 남산 오름길은 C급이나 내림길은 없음 이후는 전부 도로따라 가는 길임
독도 등 주의사항
성불사갈림길-성불사입구 삼거리-동성아파트 입구삼거리까지와 △남산 내림길
[낙동]윤산단맥지도2
진행경로
구서IC-동래초교-오륜대성지-오륜대고개 도로-임도삼거리-203봉-임도-임도삼거리-291봉-임도삼거리-△윤산-구구배드민턴장 갈림길-서곡초교
등로상태
오륜대고개 도로에서 임도삼거리 전 임도종점까지는 길 없다가 그후는 특A급 산책로가 이어짐
독도 등 주의사항
브니엘예술중고교 정문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가 고가육교를 건너 임도 삼거리전 임도종점까지 주의
언제 : 2019. 10. 31(목)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입구 삼거리에서 범어사를 지나 청련암도 지나 내원암으로 가기전 낙동정맥 선방(범어)고개에서 분기봉인 계명봉으로 올라 남동방향으로 분기한 낙동윤산단맥을 따라 서곡초교 분기점까지
계명봉(601.7) : 양산시 동면, 부산시 금정구
봉수대(508) : 부산시 금정구
영락공원(130) : 부산시 금정구
△남산(187.4) : 부산시 금정구
브니엘예술중고교(△109봉) : 부산시 금정구
윤산(△317.4) : 부산시 금정구
구간거리 : 15.9km 접근거리 : 1.8km 단맥거리 : 10.9km 기타거리 : 3.2km
구간시간 12:2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7:30 기타시간 1:30 휴식시간 2:20
어제 밤 11시에 집을 나서 전철을 갈아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간을 게기다가
00시30분 버스를 타고 부산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세상에 4시간만인 4시30분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오른쪽 무릎이 어제 저녁부터 이상하더니 도착하고 나니 더 심해져 아예 뻐정다리가 되고
계단을 걸을때는 한계단 한계단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야하고 내려갈때도 마찬가지다
물론 평지길도 걸을 때는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어 관절운동을 하기가 버겁다
여기까지 와서 부산시내에 딱 하나 남아있는 단맥산줄기 답사를 안하고
꼭두새벽부터 준희 선배님을 만날 수도 없지 아니한가
참 난제 중에 난제로다
고민고민하다 그래도 칼을 뺐으니 무라도 써는 심정으로
터미널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범어서로 가는데
이 기사아저씨 자꾸 시비를 건다
범어사를 가지고 했더니 법어사역이냐고 몇번을 묻는 것이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그냥 범어서라고 그래도 해도 해도 자꾸 물어온다 속아만 보셨나 그것 참
이 기사어저씨 성질났나 범어사 절입구 삼거리에서 내리란다
닝기리 정말 꼭두새벽부터 기분 상할일이 있는가
꾹 참고 내리면서 300원 잔돈까지 알뜰히 받아서 챙긴다
사실 괜찮은 기사님 만났더라면 범어사를 지나 선방고개 밑에까지 올라갈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결론적으로 마지막 봉우리 하나 마저 깔끔하게 답사가 끝났을텐데
그바람에 마지막 봉우리 하나는 생략하게 된 것이다
290,
범어사입구 삼거리 : 5:10 5:15출발(5분 휴식)
범어사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너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범어사 : 5:20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 주차장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범어사 절집은 계속된다
또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 청련암쪽으로 올라가야한다 우측 길은 계명암 오르는 길이다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어있는 이정목에 좌측 고당봉3.1,
우측 돌계단을 오르면 계명봉1.6이지만
그리로 올라가다가 계명암을 거쳐서 계명봉 정상으로 직통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350, 0.7
계명봉 갈림길 : 5:25 5:35출발(10분 휴식)
우측 계단으로 올라도 분기점인 계명봉으로 올라갈수 있지만
나는 그 옛날의 아련한 기억속에 존재하는 선방(범어)고개를 보고싶어
좌측 내원암쪽으로 청련암 암자 스님의 아침 목탁소리 들으며 청련암 옆으로 올라간다
포장도로는 계속되고 갈림길에 이르면
좋은 길은 직진 내원암으로 가고
우측 열려있는 철대문 안으로 포장도로를 오른다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어있는 이정목에 지나온 범어사0.5, 좌측 고당봉2.9,
390, 0.9
고당봉 갈림길 : 5:40 5:45출발(5분 휴식)
곧 비포장도로로 바뀌고 오르면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은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고당봉2.4, 지나온 범어사0.7, 우측으로 오르면 계명봉 장군봉1.5
통나무 계단을 몇m 오르면
사각정자와
등산로 안내판과
금정산숲속둘레길이자 구조목겸 이정목이 있는 선방(범어)고개 십자안부다
그 옛날에 지나갔던 기억은 전혀 생각나지 않은 낯선 곳이 되었다
20여년전의 기억의 파편들을 끄집어 내려고 무던히 애를 써보지만
치매기가 있는 나는 그게 어려워 포기하고 말았다
아마도 지형지물이 그때와는 전혀 다르게 변해서 그런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정목에 좌측 장군봉1.5, 우측 계명봉0.5, 온길 범어사0.7
바로 밑에 지나온 이정목과 똑같은 이정목이다
410, 1.2
선방(범어)고개 십자안부 : 5:50 5:55출발(5분 휴식)
금줄이 쳐진 가운데 한없는 통나무계단을 오르는데 관절운동이 안되니 뻗정다리로 긴다 기어
한발 올리고 뒷발을 끌어다 붙이고 그래야 계단 하나를 오른 것이다
다시 한발 올리고 뒷발을 끌어다 붙이고 그래야 계단 하나를 더 오른 것이다
한없는 반복............계단이 쥐약이다
우측 사면 갈림길에 이른다
아무런 이야기는 없지만 계명암 가는 길이고
계명봉 정상 분기점을 찍지 않으려면 이길로 등성이를 돌아 단맥능선으로 직접 갈수도 있지만
나는 분기점을 확인차 직접 능선으로 급경사를 오른다
갈림길 : 6:20
긴다 기어서 막판 바윗길을 올라서면 돌들이 널린 계명봉 정상으로
역시나 그 옛날 추억의 끄트머리는 결국 찾지 못했다
드디어 정상으로 오르면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은 정상목겸 이정목에 이곳은 계명봉, 지나온 길 고당봉4, 직진 경동아파트1.7,
ㅏ자 험한 바윗길 급경사로 범어사를 보고 내려가면 범어사1.3
아마도 대부분이 도로따라 온 거리라 그래도 양호한 결과지만
지금부터가 문제다
계명봉 일출이 나무가지 사이로 불타오르고 있다
1.8
계명봉 : 6:40 6:55출발(15분 휴식)
이제부터 [낙동]윤산단맥 길이다
여기서 낙동정맥을 이어가는 길은 좌측 아무 표시가 없는 커다란 바위 옆으로 지경고개로 내려가야 한다
그쪽으로 낙동정맥 시그널 한개 붙이고 직진 경동아파트 쪽으로 내려간다
큰돌 작은돌 큰바위 등등이 섞인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이게 쥐약이다
만약 넘어지기라도 하는날엔 다리 부러지는 날이 될 것이다 조심 또 조심...........
큰바위를 우측으로 넘어간다 : 7:05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우측으로 금정산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오고
뾰족한 암봉인 고당봉의 모습은 그 옛날에 보았던 금샘이 있는 그 바위덩어리일 것이다
지금도 촛불 때문에 주위가 엄청 지저분할까 하는 안좋은 기억들만 생각난다
좌측으로 가야할 산줄기들이 한눈안에 들어오는데
드너른 수영강 옆으로 낮게 더욱 낮게 흐르는 모습이 안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길이라도 제대로 있는지 그게 걱정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물론 길없는 구간이 몇군데 있긴 있어 고생좀 해야한다
큰바위 밑에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은 갈림길에 이정목에 온길 계명봉0.3, 좌측 경동아파트1.4
아무 이야기가 없지만 우측 사면길이 좋은데 아마도 계명봉 올라올때 우측 사면길이 이리로 연결된 듯하다
다리가 너무 아퍼서 앉고 싶은데 뻗정다리라 앉을 수도 없게 되고 말았다
과연 이다리를 가지고 어디까지나 갈수 있을까 걱정이로다
좌측 경동아파트쪽으로 비치적거리며 찐따가 절뚝거리며 내려간다^^
갈림길 : 7:15
등고선상490m ㅏ자안부 : 7:25
잠깐 가면 ㅓ자길이 있는 곳에 몇m 직진 계단 몇개 오르면
낮은 석축위 정방형 시설물이 있는데
"봉수대" 오석 표석이 있는 봉수대다
몇m 빽해 ㅓ자길이 있는 곳에 있는
이정목에 ㅓ자길로 가면 경동아파트1.3, 지나온 계명봉0.9
어째 거리; 표기가 좀 과장된 것 같다
510, 2.3
봉수대 : 7:30 7:35출발(5분 휴식)
내려가다 삼거리에 이르면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은 이정목에
지나온 계명봉1, 좌측 경동아파트0.7, 우측 사면길로 가면 고당봉5.1, 계명암0.6
400, 2.6
계명암 갈림길 :7:55
이제부터 풀꽃길로 한없이 내려가는데
등로 양옆으로 보라색 꿀풀꽃들이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서
아픈 다리를 위로해 주니 조금은 우선해지는 듯한 착각(?)속에 내려간다
이정목겸 12번구조목이 있는 십자길에 이르면 온길 봉수대0.7km 좌우측으로는 가지말라는 금줄이 쳐져있다
생태계복원기간이라 그런다는 팻찰이 가끔 나오곤 한다
330, 2.8
십자길 : 8:15
한발한발 걸어서 내려가야하므로 시간은 엄청나게 걸리니
이거 부산 시내에서 자투리를 남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다리 때문이 아니라 해가 있을때 준희선배님을 만나기 위해서
시내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봉우리 두개 생략하고 말았다
성긴 우측 사면길이 있는 십자길에 이른다
210, 3.2
8:35
잠깐 내려가면 C급길이 B급 산책로로 바뀌며
수많은 갈림길이 여기저기 나타나니 판단을 잘해서 그 경동아파트 입구로 내려가야 한다
미끈한 여인네의 두다리를 연상시키는 서어나무 한그루를 지나
금정산둘레길 이정목을 지나
좌측으로 잠깐 내려가다 Y자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직진하면 동면1.6, 우측은 아무 표시도 없다
좌측 양산 동면쪽으로 가야한다
8:40
조금 내려가면 엇갈린 사거리가 나오고 이정목이 조금 떨어져 2개나 있다 엄청 헷갈립니다
우측 경동아파트0.2, 직진 버스터미널0.9 쪽으로 간다
그쪽으로 용천사 팻말이 있다
190, 3.3
8:45 8:50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가면 십자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나는 능선을 가늠한다고 직진으로 D급 나쁜길로 살그머니 올라
우측 아래로 수많은 쪽밭들이 널려있지만 그 아래 멋진 집한채 있는 곳으로 내려갈수는 없다
좌측으로 잠깐 가다 너른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우측 그 멋진 단아하고 정갈한 건물 안으로 내려선다
싸립문은 닫혀 있지만 가운데가 한사람 드나들수 있도록 뚫려있어
나가서 보니
그 건물은 달마선원이라는 명패를 달고 있다
달마선원 : 9:00
그리고 보니 좌측으로 너무 빼는 바람에 능선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꼴이 되고 말았다
휘적거리며 내려가는데 몇몇명의 벌목공들이 나무를 베기전에 제를 올리고 있다가 물어온다
그리로 등산로가 았나요 "녜 있습니다"
이거 좀 들고가시죠 하면서 막걸리와 커다란 귤 몇개를 건네준다
산도적같은 사람들이 나무신에게 제사 지내는 모습을 보며 좌측 내려가는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 민가 한채 장독대가 있는 마당을 질러서 나가면
그 건물은 미륵전 성불사라는 절이다
성불사 : 9:05 9:10출발(5분 휴식)
잠시 도로따라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포장길이 있는 삼거리에
위에 있는 안내판은 성불사라 알겠는데 우측 아래 조금 내려가 있는 안내석은 원효사라고 한다
즉 그리로 죽 내려가면 원효사라는 절로 가는 길이다
잘 보면 지금 가는 이길이 능선이 아니다
즉 능선 좌측 사면길로 진행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능선을 잘 가늠했어야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것같다
직진으로 조금 더가면
수많은 안내판들이 즐비한
성불사입구 버스정류장이 있는 2차선도로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좌측 도로를 따라가도 되지만
지금까지 우측 사면으로 이어왔으므로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기로 한다
150, 4
성불사입구 삼거리 : 9:15 9:2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도로따라 몇m 가면 고갯마루로
능선으로 오르는 좋은 C급길이 엄청 반겨준다
둔덕 정상에는 조그맣고 하얀창고(?)집(?)이 한채 있고
펑퍼짐한 능선 여기저기 큰 바위들이 널려있는 편안한 능선으로 내려가
묘지를 지나 도로가 보이면 물론 그리 내려가도 되지만
길은 우측 사면으로 트레버스해서 이어진다
쪽밭 사잇길 앞으로는 빌딩들이 있는 동내가 보이면 그리로
돌축대 몇개를 내려가면 2차선 도로 변이고 좌측으로 몇m만 내려가면
커다란 경동석이 있는
삼거리다
지난 성불사입구 삼거리에서 좌측도로따라 오면 바로 이리로 오게 되는 것이다
우측 높은 곳 산밑에 있는 아파트단지가 바로 경동아파트다
110, 4.4
경동석 삼거리 : 9:30 9:40출발(10분 휴식)
직진으로 도로따라가는 것이 마루금이고
잠시가다 둔덕 하나 안오르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시가지를 따라가면
청룡예전로타리 사거리가 나온다
음식점들이 나오지만 들어갈 마음은 하나도 없다
90, 4.6
청룡예전 로타리 : 9:45
둔덕 우측 사면으로 시가지를 따라 내려가며
현대운전전문학원 좌측 담장따라가 정문을 지나
부산의원, 대한산업보건협회 엄청나게 큰 건물앞 삼거리가 고갯마루다
길을 건너 죽산연립골목 안으로 보면 법전사라는 절이 여느절하고는 달리
그냥 빌딩 한채가 절이다 처음 보는 절형식이다
이곳에서 올라가는 길을 찾느라 왔다리 갔다리 골목골목 쑤셔보았지만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고
85, 4.8
대한산업보건협회 삼거리 : 9:50 10:00출발(10분 휴식)
다시 법전사 절안으로 들어가 우측 묵밭으로 오르면 의외로 좋은 D급길이 이어진다
오르다가 우측 정상으로 안가고 좌측으로 나가면 영락공원이 가꾸어져 있고
영락(남산)공원묘지 안내판이 나오고
창립기념비와
한성수동지비와
그 옆으로 가게가 딸린 민가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공원묘지 가는 길이고
단맥 산줄기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130, 5.2
영락공원묘지 :10:05 10:10출발(5분 휴식)
민가들 몇채 지나고
민가 앞으로 내려가면 삼거리로
영락공원 안내도가 있고
길건너 대원사 팻말 옆 돌계단을 몇개 오른다
110, 5.6
영락공원묘원입구 삼거리 : 10:15 10:20출발(5분 휴식)
길은 갈림길이고 우측으로 C급길로 오르는데
길옆으로는 장미꽃 같은 수국꽃같은 탐스러운 하얀꽃이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었다
작은나무도 있지만 엄청나게 큰나무도 있어 꽃이름을 도저히 짐작을 못하겠다
나무 잎사귀를 보면 동백나무라 청초하고 상큼한 하얀 동백꽃이 만발하게 피어난 것이다
아마도 처음 보는 하얀 동백꽃인 것 같은데
동백나무가 참나무만큼 클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다
하얀동백과 동행하며 장의자 운동기구들이 나오고
10:25
시누대터널도 오르고
큰바위 좌측으로 사방으로 난 참호들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187.4봉 남산 정상으로
"양산455 1998재설"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다
앞으로 갈길도 암릉길이고
우측 금정산을 바라보며 있는 커다란 암봉 정상이 남산 정상이다
그 바위위로 오르면 경사진 너른 너러바위인데
원형지적보조삼각점이 보석처럼 바위에 박혀있으며
그 앞으로는 천길만길 벼랑 아래 부산시내다
금정산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와 우측부터 뾰족한 계명봉 그 뒤로는 장군봉 정면으로는 거대한 암봉인 고당봉
뒤돌아본 산들은 낙동정맥 천성산 운봉산 장산지맥 어름 철마산 거문산 등이 가늠된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187.4, 6
△남산 : 10:45 10:55출발(10분 휴식)
한동안 암릉길로 진행하다
암릉 우측 바위 사이로 묘하게 진행해
좌측으로 암릉을 넘어서 내려가면 육산길이 나오는데
지금까지 좋던 C급길은 E급길로 급격하게 나빠진다
이제서야 조그만 돌맹이에 앉아
남산 산신령님에게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 보충을 한다
암릉끝 : 11:05 11:40출발(35분 휴식)
내려가면서 길이 점점 얄궂어지며 슬 슬 길 흔적정도로 흐릿해지며
좌측 마루금을 이어가는 쪽으로 트레버스를 해야하지만 침례병원이라는 병원간판이 내려다보인다
ㅎㅎ 마루금으로 가보았자 동래cc안 도로로떨어져 쫒겨가는 것보다야
본능선 우측 침례병원으로 내려가 도로따라 고개를 넘어야하는 것이 순리일 것 같아
그 침례병원 간판만 보고 길 흔적을 따라 그대로 내려갔더니
병원건물 뒤 천만길 절개지 옹벽 오금이 떨리는 벼랑이다
철모르는 진달래의 수줍음도 보면서
우측으로 콘크리트 수로 길 흔적 등 등 적당히 돌고 돌고 또 돌고
그러다가 아파트까지 가야 더 편했는데 좌측 아래를 보니 가시 잡목이긴 하지만 갈만해 보여
콘크리트 수로따라 내려가다가 벼랑이 되고 다시 또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다가
병원 뒤 우측 끝 주차장이 보이고 주차된 차를 보니 절개지 옹벽이 무지 낮아보여
두말하면 잔소리지 내려가니 역시나 1m 정도 되는 옹벽이라 앉아서 스틱잡고 천신만고 끝에 내려섰다
거리는 줄어든것이 몇백m 도 안되는데 속절없이 45분이란 시간이 흘러가버리고 말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쫒겨나더라도 골프장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아쉬움만 묻어난다
침례병원 주차장 : 12:25
병원 안으로 내려갈 필요없이
우측 비포장길로 내려간다
어느 정도 길이 이어지다가
산소리어린이집 안 계단으로 내려가 정문을 통과해
동네길로 내려가 우측 아래로는 7번국도 금정산이 발원지인 동래온천천 위로는 부산지하철1호선과 나란히 가는
동네길 2차선도로를 일단은 산줄기와 나란히 진행한다
침례병원 정문앞을 지나
골프장입구 삼거리에서
좌측 하정마을(회동수원지)쪽으로 간다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오르다보면
골프장을 연결하는 고가도로 밑으로 나가
2차선도로 고갯마루 삼거리에 이른다
90, 7.2
하정고개 도로 : 12:50
좌측 아래로 동래CC 초소가 있고
목조데크길로 내려가
또 골프장 고가도로 밑으로 나간다
이곳에서 고가도로로 올라 능선 비스므리하게 나있는 골프장도로를 따라가야하는데
어차피 그 다음 골프장 잔디밭 라운드를 무참히 즈려밟고 마루금을 찾아가야 하고
그 끝에 경부고속도로를 건너야하는데 물론 건널수 없고
그 다음 2차선도로로 올라가야하지만 절개지 절벽이라 죽었다 깨어나도 마루금을 이을 수는 없다
그럴바에는 처음부터 골프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냥 도로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또 고가도로 밑으로 나가 좌우로 가는 사거리가 나오고
좌우측 어디든 골프장 가는 길이다
잘 만들어진 목책둘레길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하정소류지가 나오고 하정마을이 나오고 하정마을 버스정류장에 이르면
목책둘레길도 끝나고 하정소류지도 끝난다
하정마을 : 13:05
도로따라 우측으로 돌아나가며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 삼거리에 이르고
불망비가 초라하게 서있다 뭘 잊지 못한다는 것인지................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면 경부고속도로를 밑으로 빠져나가
사각정자와 파고라가 있고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는 쉼터에 이른다
90, 8.2
경부고속도로 : 13:20
잠깐 오른 체육공원로 사거리에서 신호받아 길을 건너면 상현마을 가는 사거리다
여기서 곧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마루금이 아니라
우측으로 도로따라 가는데 잘 살펴보면 미세하게나마 살그머니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 정점인 고갯마루라고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우측 아래를 보면 경부고속도로 교통안내판이 있는데
바로 영락공원을 알리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좌측 산으로 올라가는 D급길이 있지만
그 다음 신현마을 도로변에서 만나게 되므로 도로따라 살그머니 내려간다
경부고속도로 고갯마루 : 13:30
한동안 내려가다
좌측으로 넘어가는 1차선 조그만 동네가 보이는 신현마을버스정류장이고
그길로 10여m만 오르면 신현고개 고갯마루다
우측 능선으로는 관광버스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나가는데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
94, 9
신현고개 도로 : 13:35
에구 그럴바에야 어차피 그다음 브니엘예술중고교 입구에 이를텐데
능선은 그때가서 알아보기로 하고 도로따라 살그머니 내려가
브니엘예술중고교 정문 입구에 이른다
브니엘예술중고교 정문입구 : 13:45
우측 고갯마루를 보니 학교 건물들이 즐비해
젊은 청춘들이 열심히들 공부하는 공간을 웬 이방 늙은이가 거지꼴을 하고 지나가기에는 좀 그렇다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 다음 구서IC에서 IC도로따라 오르는 길이 있을 것 같아
내친김에 도로따라가 구서IC 램프를 지하통로로 빠져 나간다
램프를 타고 가야하는데 터널이고 절벽이라 올라붙을수가 없다
이럴바에야 좀 쪽팔리더라도 적어도 신현고개부터는 능선을 타는 것이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든다
61, 10
경부고속도로 구서IC : 13:55
도로바닥에서 헤매면서 마루금을 찾아간다
동래초교를 지나 옹벽밑으로 계속 갈수 밖에 없다
부산예술고등학교를 지나 금정문화회관 앞 삼거리를 지나 좌측길로 간다
금정문화회관 삼거리 : 14:10
카톨릭대학교가 시작되고 : 14:20
음식점들도 지나고
오륜대순교자성지 지나
고갯마루에 이르면
좌측 길건너 마루금으로는 민가가와 풋살경기장입구 안내판이 있고
1차선도로를 따르면 도시고속화도로번영로를 건너는 다리위로 산줄기는 연결이 될 것이다
90, 11.9
오륜대고개 도로 : 14:30 14:35출발(5분 휴식)
우측 CCTV가 설치된 안쪽 경사진 곳에 있는
네모진 프라스틱 개발제한구역 기둥 옆으로 길이 있어 일단은 오르는데
ㅋㅋ 몇m 못오르고 쫄대숲이 있는 망가진 블록 담벼락이 있는 곳으로 비집고 나가면
(ㅋㅋㅋ허리둘레 30인치가 넘으면 못나갈지도 모름)
편편한 대밭숲이다
길은 없다 대나무들을 힘들여 째고 오르던지
좌측 절개지가로 길 흔적을 따라 엄청나게 귀찮은 대숲길을 오른다
한동안 오르다가
출입금지 팻찰이 달린 철조망을 즈려밟고 건너 39번철탑을 지나
임도종점에 이른다
150, 12.1
임도종점 : 14:55
묵은 임도따라 오르다가
장의자가 있고 사람들이 다리쉼을 하고 있는 각종안내판들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잘관리된 자동차길같은 특A급 임도길 삼거리에 이른다
170, 12.3
임도삼거리 : 15:00 15:10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임도따라 잠깐 가다
임도를 계속 따라가도 되고 산을 하나 B급 등산로를 따라 넘어서 가도 되지만
나는 편한 맛에 좌측 임도따라 산허리를 돌아 나간다
201.9봉지나 등고선상190m 안부에 이른다
13
임도 190안부 : 15:25
한동안 능선으로 임도가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목조전망대가 나오고
드너른 수영강(회동저수지)의 자태가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아름다움이 있다
당겨본 회동저수지
그 뒤로 이어지는 장산지맥의 마지막봉우리인 장산이 풍요로운 모습으로
해운대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진다
목조창고건물 옆으로 예쁜 화장실을 지나
산줄기 좌우 양사면으로 U턴하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면
윤산안내판 안에
윤산유래글이 반겨준다
210, 13.3
윤산입구 임도삼거리 : 15:35 15:40(5분 휴식)
우측으로는 내려가는 길같고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이 임도따라 윤산으로 가는 길이고
나는 가운데 능선으로 올라가는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목조데크계단길로 오르게 된다
능선 만나는 곳에 이르면 ㅏ자안부가 나오고
이정목에
온길 오륜동2, ㅏ자로 내려가면 부곡암1.2, 반디마을0.5, 직진하면 해오름쉼터(정상)0.8km
230, 13.5
부곡암 갈림길 : 15:45
잠시 가다 능선으로 오르며 목조데크단길을 한도 끝도 없이 오른다
그 옆으로 옛날길이 쪼로록 같이 올라가는데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든가 뭐 생태계보호라든가 뭐 그런 이유로
데크계단 양쪽으로 어린 편백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길로 조성이 되었고
이 계단으로만 올라가시고 폐쇄한다고 하는데
막아놓치는 않아 무릎이나 고관절 등이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해도 될 것 같다
귀한 분홍동백도 보고
장의자들이 있는 292.1봉 : 16:05
숲해설 안내판이 몇번이고 나오고
목재데크시설 안내판도 몇번이고 나온다
보라색꿀풀들이 만발한 길로 시나브로 내려가
등고선상270m ㅏ자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장의자들이 있는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통제안내판이 있고 철제대문이 자물쇠가 잠겨있지만 사람들은 그 옆으로 지나 다닐 수가 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임도따라 내려가면 어울쉼터0.5, 온길 숲속운동장0.8,
임도따라 0.2km오르면 해오름쉼터(윤산 정상)
270, 14.2
ㅓ자임도 삼거리 : 16:15
임도는 좌사면으로 이어지고
잠시 오르면 ㅏ자길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목에 좌측 정상0.1km 라고 한다
16:20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사각정자와 자동카메라감시철탑이 있고
윤산 정상석이 2개나 있고
"부산410 2007재설" 삼각점 있으며
좌측 장산쪽으로 바라볼수 있는
드너른 파노라마목조데크전망대가 설치되어있어
낮지만 부산시내를 중심부를 조망하며 하룻밤 비박하기는 이만한 장소도 없을 것 같다
아쉬운데로 수도시설 하나면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윤산안내판에 예전에는구월산이었는데 원뜻은 구르다란 뜻으로 구름산이었다가 구월산이 되었다며
부곡동등 산밑에서 이산을 바라보면 동그란 것이 마치 바퀴처럼 생겼다고 하여 같은뜻의 바퀴륜輪자를 써서
최근에 윤산이라고 산명이 바뀌었다고 한다
천성산 철마산 거문산 개좌산
드너른 장산
수영강 조망이 좋고
당겨본 수영강
당겨본 장산
뒤돌아보면 금정산 낙동정맥 황령산 광안리 해운대 등 등
정상에서 우측으로 조그만 내려가면 Y자길이 있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만남의술0.4,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옛지도에는 구월산이지만 영진지도에는 윤산이고
현지에 와보니 모든 것이 윤산이라고 표기되었어
나도 그에 따르기로 한다
317.4, 14.5
윤산(구월산) : 16:25 16:35출발(10분 휴식)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한없이 내려가는데 길이 사방으로 나있어 일일이 설명을 할 수가 없으니
답사자 본인이 잘 선택해서 산줄기가 도로로 떨어지는 최장능선으로 진행하는 것이 단맥 마루금이다
펑퍼짐한 길이 사방으로 나있는 칠거리 안부에서
능선으로 오르면서
ㅓ자길 ㅑ자길을 지나 갈림길에 이른다 길은 경운기길 수준 b급길이다
직진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단맥능선길이고
좌측 사면길로 가면 구구배드민턴장이라고 한다
190, 15
구구배드민턴장 갈림길 : 17:00 17:05출발(5분 휴식)
여기서 판단미스를 하는 바람에 25년 산지기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말이 있듯이
즉 좌측 사면길로 가서 배드민턴장을 지난 능선으로 가는 것이나 처음부터 능선으로 진행해도
같은 능선에서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방으로 길이 나 있는 바람에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2분 정도만 좌측 사면길로 가면 엄청나게 큰 구구배드민턴장에 이르고
내려가면서 사방으로 수시로 나있는 갈림길로 우측으로 돌고 돈다고 생각했는데도
결국은 잘못되어서
각종운동시설, 파고라 장의자등이 있고
제각 돌탑들이 있고 촛불이 켜져있는 곳에 이르고
정자에는 장기삼매경에 빠진 사람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시끌뻑적지근한 펑퍼짐한 곳에 이르고
우측으로 나가면 2차선도로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서동미로시장0.7KM 라고 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도로따라가야 134봉을 올라갈수 있지만
오늘 저녁 식사자리를 준희선배님과 하기로 약속했으니 여기서 접어야하고
134봉, 174봉 봉우리 2개를 생략해도 되고 나중에 자투리시간이 있을때 올라가도 될 것이다
그래서 다시 몇M 빽을 해서 산길로 조금 더 내려가면 서곡초교 담장따라 내려가
좀 전에 만났던 도로를 다시 만나 내려가다 서곡초교 정문앞을 지나 삼거리에 이른다
70, 15.9
서곡초교입구 삼거리 : 17:30
그후
찬란한 시월의 마지막 밤에 낭만하고는 거리가 먼
부산의 준희선배님과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택시를 불러타고 수영구청앞으로 가는데
엄청나게 어려운 길로 철길 담벼락 옆으로 해서 수영강을 건너갔다가
이넘의 택시가 빙빙 잡아도는지 모르겠고 암튼 다시 수영강을 건너가 민락동으로 지나가는데
오늘이 대통령 어머님 장례식이 이곳 성당에서 있었다고 한다
아무쪼록 아직까지는 쪼께 마음에 드는 대통령을 만든 그 어머니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리며
마음속으로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부디 극락왕생하십시요
엄청나게 밀려 벌써 밤은 되어버렸고 10분이면 택시요금 만원이면 될 줄알았는데
광안리해수욕장 바닷가 바로 옆길로 가는데 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움직이는 흉내만 내고 있다
마음은 바쁘고 차는 가질 않고
이리될줄 알았으면 물어물어 그냥 전철을 타고갈것을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밀린다
1시간이 넘게 걸려 수영구청앞에서 내려 기다리고 계시는 준희선배님을 반갑게 만났다
정정하셔야 되는데 여러가지 지병을 수술하고
지금은 근근히 둘레길과 해안선답사로 간신히 건강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 같다
그 근방 오리집으로 가 한마리 불고기로 해서 그간의 일상을 이야기 한다
서울처럼 무조건 한마리 이런식이 아니라 1인분씩 주문을 할수 있는데
우리는 둘이라 2인분짜리 한마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대신 부대음식인 된장찌게 라면 등속은 전부 가격을 별도 지불해야한다
저렴하고 좋은 곳이다 준희선배님 딱 2잔 공갈로 마시고 내가 2병 다 마셨으나 마시나마나 맹숭맹숭^^
사실 오늘 일부러 지난한 산줄기인 부산시내에 남은 마지막 산줄기를 하게 된 것이다
그냥 준희선배님만 불쑥 만나뵙고 그먼곳까지 가서 되짚어 올라온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평소 하던짓대로 근처 산줄기 하나 답사하고 끝나던 중도 하차를 하던 약속장소로 가는 것이다
평소때 2번이나 전화로 준희선배님 헌정산행시 참석한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거의 행방불명되었던 여동생이 25년만에 오라비 보고싶다고 미국에서 와 내집에서 같이 머물고 있지만
10월31일 11월1일 11월2일 3일 정도는 시간을 낼수 있을 것으로 판단을 했고
계획대로 선산 찾아보고 양쪽 고모네집 둘러보고 이모네집 둘러보고 태어난곳 자란곳 다닌학교 커서 살던 곳과 집들
그당시 다니던 길과 바람산 연대 이대 신촌역 신촌로타리 오래된 음식점인 신촌설렁탕집을 들려 먹어보기도 하고
다니던 교회도 둘러보고 옛날 살던집들은 몽창 다 철거 된 현장도 가보고 암튼 그렇게 초속도로 진행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11월2일날 매제가 될 로버트벌치가 한국에 볼일보러 오며
울집식구들과 상견례를 하자는 것이다 바로 준희선배님 헌정산행 전야제 메인식 하는 날이다
처음에는 사정사정해서 선약을 지키기로 했지만 날짜가 다가갈수록 그것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든다
생전처음 만나는 것이고 이번에 상견례를 못하면 언제 다시 만나보게될지 모르는데
아무리 선약이 중요하지만 이건 인륜에 관계되는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일이지 않은가
준희 선배님이야 국내에 계시니 언제든 산줄기 하나 만들어 찾아뵐수 있으니
그 중요한 약속을 깨는 일인데 달랑 문자나 전화통화로 한다는 것이 9년이나 연배이신 춘추가 78이신데
실례인 것 같아 이렇게 일부러 산줄기 하나 만들어서 비록 자투리를 남겼지만 시간맞추어 생략하고
만나뵙고 2번이나 한 약속을 깨는 일은 민망한 일이지만 상황이 그리 되었으니 어찌하오리까 고하며
그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속으로야 괘씸하시겠지만
가족사가 제일 중요한 일이니 당연히 참석해야지 하며 오히려 날 위로해 주신다
다시 한번 더 죄송한 마음을 드립니다
약한 말씀 하시지말고 부디 건강 유념하시어 진행하시는 둘레길 즐겁고 안전하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선배님!!!
그렇게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 내일은 전번에 하다가 남긴 [낙동]고운단맥제2구간 답사를 하기 위하여
제일 가까운 들머리인 언양으로 가야하는데 이 시간에 언양가는 시외버스는 끊어졌음이 확실하니
노포동복합터미널에서 언양가는 첫버스를 타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여관들이 있는 구서전철역 인근에서 내려
걸어서 전철역에 도착해 역 뒤로 가면 여관들이 있어 그중에 하나 잡고 들어가 짐을 풀고 나와
아무리 돌아다녀도 거지같은 산꾼 홀로 먹고 마시고 할 적당한 음식과 집이 없더리
할수 없이 24시편의점에 들려 내일 아침 점심용 햄버거2개, 생맥주 한통 내일 고시레용소주1병 빵2개 오뎅국1통 구입해
모텔로 돌아와 여관에서 입가심을 하며 도상훈련을 하는데
내일도 굴곡이 심한 야산구간이라 길도 없을 것 같고 거리야 10KM 간신히 넘지만
아마도 걸리는 시간은 하루종일 걸릴것 같아 서울 갈일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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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픈다리로 엄청나게 고생하셨습니다..
준.희선생님 안그래도 수찬아 부산한번 오라고하시는데..
윤산단맥종주 기나긴 시간 고생하셨습니다..
언젠가는 가봐야할길 선답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 바람에 봉우리 2개 자투리로 남겨놓았지요
내년 봄 개좌단맥 등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단맥 하나 답사하고
한번 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산단맥 그넘의 골프장과 시내 도로따라가는 것 때문에 마루금도 확정 못짓고
차일피일하고 있다가 이번에 아깝지만 시도를 했지요
역시 산자분수령은 만고불변의 진리였습니다
그래도 돌 한 개 던저서 새2마리를 잡기는 하셨네요.
그러지요, 준희선배만 만나러가면 시간이야 충분하겠지만 산도 중요하니까 잘 하셨습니다.
부산 단맥 졸업했으니 후련하실 거고....
그넘의 택시기사 왜 아침부터 시비란데요.
내가 옆에 있었으면 아구창 날리는 건데.
글구 흰꽃의 정체는 꽃치자나무같습니다.
그러니까 치자나무를 개량한 것이지요,
보통 8월경 피는 건데 부산은 날씨가 따뜻하니 얘가 철수를 잊은 것 같습니다.
아픈 다리는 많이 좋아졌고요?
10월의 마지막날, 지도 설악산 토왕성폭포를 올랐던 날입니다.
부산 가면 조심하세요
범어사를 가자고 하면 전부 전철 범어사역으로 알아듣는답니다
반드시 범어사절로 가자고 해야하는데 그걸 몰랐으니 짜증을 낸 것이지요
흰꽃 누가 하얀동백이라고 하는데 에구 헷갈립니다 꽃치자나무^^
@신경수 흰동백 같기도 하고...........
꽃치자같기도 하고............
찾아보니까 흰동백이 더 가까운듯 하네요.
그래서 한 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