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을 바꾸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조명 인테리어'

[엠제이]

조명을 바꾸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조명 인테리어'

2014년 09월 02일 (화) 14:26:11

이예은 기자 yelee@lifetoday.co.kr

집안 분위기를 한층 그윽하고 아늑하게 만들고 싶다면 조명을 바꿔보자. 공간의 특성에 맞게 꾸민 조명 인테리어 사례들을 한샘 블로그에서 찾아봤다.

#공간별 조명 배치법

조명을 설치할 때는 공간의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해야 한다. 먼저 거실은 어두워 보이는 공간이 없도록 천장 중간에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조명의 밝기는 텔레비전을 보거나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 만약 은은한 분위기의 거실을 연출하고 싶다면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명을 사용하거나, 플로어 스탠드와 같은 부분 조명을 활용하면 된다.

주방 조명은 백열등이 적합하다. 백열등 불빛은 음식의 색을 또렷하게 비춰줘 식욕을 돋워준다. 백열등 불빛이 너무 밝다면 눈의 피로가 비교적 덜한 LED 조명을 사용하거나, 빛이 천장에 반사되는 반간접 조명을 사용할 것. 반간접 조명은 안락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방을 한층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침실은 수면을 취하는 공간이므로 조도가 낮은 은은한 조명을 설치할 것을 추천한다. 침실에서 독서를 하거나 컴퓨터를 할 경우를 대비해 스탠드와 같은 부분 조명을 설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스탠드로 충분한 빛을 확보하면 동공이 커지면서 눈의 피로가 감소된다.

#조명으로 포인트 더하기

밋밋한 벽에는 백열등의 일종인 할로겐 조명을 설치해 포인트를 준다. 특히 천장에 할로겐 조명을 설치한 후 패턴이 없는 심플한 벽에 조명을 비추면 갤러리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공간에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펜던트 조명을 긴 테이블 위에 설치하면 바(bar)처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또한 원목 식탁을 설치한 후 검정색 전선의 조명을 천장에 매달면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이 때 늘어뜨린 전선의 길이를 모두 똑같이 하면 밋밋한 인테리어가 되기 쉬우므로 전선의 길이를 각각 달리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조명교체 시 유의사항
펜던트 조명을 설치할 때는 반드시 천장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조명이 너무 무거우면 천장이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 천장 상태가 좋지 않다면 보강 공사를 하거나 좀 더 가벼운 조명을 선택해 안전을 기하는 것이 우선이다.

조명의 전선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명을 설치할 곳을 미리 정한 후 배선작업을 해 두면 전선이 뒤엉켜 어수선해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조명을 설치할 때는 해당 공간에 있는 가구와의 조화를 고려하자. 가구의 컬러와 조명을 감싸고 있는 갓 부분의 색을 통일시키거나 조명을 모노톤 컬러로 매치하면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