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지는 아련한 사랑 별헤예 지듯 사라져가나 천해를 괸들 못다할 사랑 청상에 새겨 미워도 곱다
높고 늘진 하늘이 나더러 함께 살자 하더라 깊고 험한 바다로 살아 우닐 제 사랑은 초강을 에워 흐르리
높고 늘진 하늘이 나더러 함께 살자 하더라 깊고 험한 바다로 살아 우닐 제 사랑은 초강을 에워 흐르리 하망연 악보
동영상
드라마 대장금OST 입니다. 언제들어도 가슴에 와닿는 음악이네요! 동영상속의 주인공은 대장금에서 실제로 노래를 부른 백보현입니다.
대장금 OST 하망연
운영전(雲英傳) - 고대소설
내용은 선조 때 유영이라는 선비가 울고 있는 유령을 만나게 됩니다. 유령에게 유영은 그 속사정을 듣게 되죠. 시흥을 즐기던 안평대군은 자신이 데리고 있는 10명의 궁녀에게 역시 풍류를 가르쳐 같이 노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루는 안평대군이 자신의 10명 궁녀 중 한명이 변심한 것을 눈치채고 , 한명씩 시를 읊게 합니다. 그 장면에서 '비경'이라는 궁녀가 읊은 시가 바로 민정호가 장금이이게 준 시랍니다.
小杏難成眼, 孤篁獨保靑. 輕陰暫見重, 日暮又昏冥.
소행난성안, 고황독보청. 경음잠견중, 일모우혼명.
작은 은행나무는 싹 틔우기도 어려운데 외로운 대나무 홀로 푸른 빛 간직하였네 가벼운 그늘은 잠시 무거울 뿐 해가 지면 또 다시 황혼이 아름답다네.
-> '소행'이라는 단어로 시작하기에 한문 뜻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같은 시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혹, 원래 다른 사람이 쓴 작품을 응용했을 수도 있으니, 아시는 분들은 반박해주시기를...
아, 운영이가 무엇을 변심하였느냐구요? 운영은 안평대군이 데리고 있는 궁녀....즉 '왕자의 여자'죠. 그런데, 하루 안평대군의 집에 온 김진사라는 선비와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둘은 도망가기로 하지요. 그런데, 안평대군은 이를 눈치채고 그날 일부러 시를 읊으라 한 것입니다. 시를 읊으면, 그 속에 마음이 들어있으니까요.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을 눈치챈, 안평대군은 그녀를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어, 운영은 목 매달고 자결하고, 김진사는 이 소식을 듣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새다 병들어 죽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고대소설 답지 않게 '비극'으로 끝나며, 애정 소설이라는 점이 독특하다고 중학교때, 국어 선생님 이 하셨던 말이 생각납니다. ( ┏다모┓☆MBC특별기획드라마☆┗다모┛의 다모성실님의 글 )
아래 글은 얼음속에서 꽃을 피우는 꽃씨( 'http://ohhora7.tistory.com/115' )에서 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