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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캄보디아 인사말
여러분이 캄보디아어를 잘하고 싶으면 각 단원 앞에 정리한 기본 회화를 반드시 외우셔야 합니다.
크마에는 조사, 관형사, 동사의 변화나 성에 따라 단어가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 그 기본 문형에 단어만 바꿔 쓰면 훌륭한 캄보디아어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에는 들어있는데 입에서 맴돌 뿐 말이 잘 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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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의 첫걸음은 인사말이겠죠.
우리가 웃으면서 캄보디아어로 인사하면, 캄보디아 사람도 미소로 우리를 맞이할 겁니다.
이 단원에서 배울 기본 회화입니다.
1) 쭘므리읍 쑤어? – 안녕하세요?, 쑤어 쓰다이 – 안녕.
쭘므리읍 리어 - 안녕히 가(계)세요, 리어 하으이 - 잘 가.
2) 쏙 써바이 떼? - 안녕하세요?
크뇸 쏙 써바이 - 안녕합니다, 쪼ㅎ 네아ㄱ 붼? - 당신은 어때요?
3) 떠으 나? - 어디 가세요?
목 삐 나? - 어디에서 오세요?
너으 아에 나? - 어디 있어요?
4) 어 꾼 찌라은 - 대단히 감사합니다.
먼/얻 아이 떼 – 괜찮아요.
쏨 또ㅎ - 미안해요.
5) 크뇸 써바이 쪋 나ㅎ 다엘 반 쭈웁 네아ㄱ - 당신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칸 쭈웁 크니어 유 하으이 - 오랜만입니다.
6) 쭈웁 크니어 틍아이 쓰아엑 - 내일 만나요.
띡 띠읃 쭈웁 크니어 - 조금 이따가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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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쭘므리읍 쑤어? – 안녕하세요?, 쑤어 쓰다이 – 안녕.
쭘므리읍 리어 - 안녕히 가(계)세요, 리어 (썬) 하으이 - 잘 가.
쭘므리읍 쑤어? – 안녕하세요?
캄보디아 말을 배울 때 인사말로 가장 먼저 배우는 공손한 말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연장자 또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람에 두 손을 모아 손끝을 코 밑 또는 눈썹 사이에 붙여 고개를 약간 숙이며 쭘므리읍 쑤어?라고 끝 부분을 올려 말합니다.
스님께는 불교국가답게 엄마다리에 손이 이마까지 올라가고, 친구나 아랫사람에게는 턱 밑에 둡니다.
이러한 인사법을 썸뻬아ㅎ라고 합니다.
쭘 다음에 ‘므’는 있는 듯 없는 듯 짧게 ‘므’를 발음하기에 작은 글씨로 썼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인은 R 발음이 약해 쭘니읍으로 소리가 나 현지인이 잘못 알아듣게 됩니다.
쭘므리읍은 말해주다, 쑤어는 묻다, 그대로 해석하면 말이 안 되지요?
그냥 인사말로 외워야겠습니다.
쑤어 쓰다이 - 안녕.
친구나 손아랫사람과 주고받는 인사말입니다.
쓰다이는 짧게 발음합니다.
길게 쓰~다이라고 말하면 ‘아쉽다’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면(우띠어 허ㅎ) 축구 경기에서 공이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든지 할 때 크마에로 쓰~다이 나ㅎ!(정말 아쉽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띠어 허ㅎ - 예를 들면, cf. 쓰다이 아오이 - 혼내다, 나무라다, 쓰다이 끄라오이 - 후회하다)
썸뻬아ㅎ나 쓰~다이 나ㅎ!의 ‘ㅎ’ 발음은 앞 음절을 짧게 끊으며 목구멍을 열어 공기가 나오게 ‘ㅎ(h)’라고 발음합니다.
이 발음을 한국말처럼 정상적인 길이로 하면 뜻이 달라져 현지인이 알아듣지 못합니다.
(나ㅎ!는 ‘아주’로, 강조하는 말, cf. 써~ - 하얀색, 써ㅎ – 학생, 클라~ - 호랑이, 클라ㅎ – 약간)
아침에는 아론 쑤어 쓰다이라고 합니다만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고어로 점심, 저녁 인사가 있긴 한데 거의 쓰지 않습니다.
싸이요안 쑤어 쓰다이 - 점심 인사
띠 뷔어 쑤어 쓰다이 - 저녁 인사
‘Good night.’이라는 밤 인사말은 리어뜨라이 쑤어 쓰다이라고 합니다.
프싸 리어뜨라이는 강변에 있는 금, 토, 일요일 밤에만 여는 야시장을 말합니다.
프싸는 짧게 ‘프’라고 발음하기에 작은 글씨로 표기했습니다.
현지인이 빨리 말할 때는 ‘싸’만 들리기도 합니다.
(cf. 프싸 트마이 -> 싸트마이 - 새 시장, 프싸 - 시장, 트마이 – 새 <-> 짜ㅎ - 낡은, 늙은, 트마이의 ‘트’도 짧게 발음합니다.)
새해 인사는 쑤어 쓰다이 츠남 트마이라고 합니다.
캄보디아에는 3번의 새해가 있습니다.
신정인 쫄 츠남 써껄, 구정은 쫄 츠남 쪈, 캄보디아 새해인 쫄 츠남 크마에가 있습니다.
(츠남 - 해, 년, 쫄 = 쪼울 - 들어가다, 써껄 - 우주 cf. 써껄 위찌얼라이 - 대학교, university, 쪈– 중국)
중국 사람에게는 쪈이라는 말보다 차이나라고 말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크마에도 앞의 ‘크’를 짧게 발음하기에 작은 글씨로 구분했습니다.
해를 보내는 것은 말 그대로 ‘해를 건너 가다 - 떠으 츨렁 츠남’이라 합니다.
강을 건너는 것은 츨렁 뚠레라고 하는데, 출산하는 것도 불교 국가답게 강을 건너는 것에 비유해츨렁 뚠레라고 합니다.
(떠으 - 가다, 츨렁 - 건너다, 뚠레 -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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쭘므리읍 리어 - 안녕히 가(계)세요, 리어 (썬) 하으이 - 잘 가.
쭘므리읍 리어는 쭘므리읍 쑤어?와 마찬가지로 경어(꾸어썸 찌응)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리어 하으이 - 잘 가.’라는 친구나 격의 없는 사이에 쓰는 말이 있습니다.
리어 썬 하으이라고도 합니다.
(리어 - 헤어지다, cf. 리어이 - 섞다, 꼬우 - 젓다, 썬 - 먼저)
또 다른 헤어질 때 쓰는 말로 ‘크뇸 떠으 몬 - 저 먼저 가요.’가 있습니다.
(떠으 - 가다, 몬 – 먼저)
크뇸은 ‘나’를 말하는 1인칭 대명사입니다.
크뇸도 짧게 ‘크’라고 발음하기에 크뇸이라고 표기했습니다.
현지인이 빨리 말할 때는 ‘뇸’만 들리기도 합니다.
뜻이 ‘먼저’라는 썬과 몬의 차이는 썬은 ‘무엇보다 가장 먼저, first’라는 뜻이고, 몬은 ‘~하기 전에 먼저, before’이란 말입니다.
목 프때아ㅎ 붼, 리응 다이 썬 - 집에 돌아오면 손부터 씻으세요.
틍아이 니ㅎ 네아ㄱ 싸앋 찌응 몬 - 오늘 당신은 전보다 예쁘네요.
(목 - 오다, 프때아ㅎ – 집, 붼 - 돌아오다, back, 리응- 씻다, 다이 - 손, 틍아이 니ㅎ - 오늘, 네아ㄱ - 2인칭 대명사 당신, 너, 싸앋 - 예쁘다, 찌응 - ~보다, 비교)
프때아ㅎ의 ‘프’는 짧게 ‘프’라고 발음하기에 작은 글씨로 표기했습니다.
가운데 발음 ‘때’는 ‘ㅓ+ㅣ’ 발음이 아니고 ‘ㅏ+ㅣ’ 발음입니다.
붼은 우리말에 없는 발음인데,‘웬’에 가깝게 들리나 ‘v’ 발음이 섞여 있습니다.
현지인 발음을 잘 들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을 말하는 네아ㄱ 발음은 음절 끝에 목구멍을 막으면서 ‘ㄱ’ 받침을 약하게 발음한다는 느낌으로 네악! 하고 끝을 짧게 끊습니다.
(cf. 꺼– 목, 꺼ㄱ– 예약하다, 선금을 내다, 꺽- 얼음)
전화할 때 윗사람이나 모르는 상대에게 쭘므리읍 쑤어?나 쭘므리읍 리어로 인사합니다.
격의없는 상대에게는 쑤어 쓰다이 그리고 리어 하으이로 말하면 됩니다.
2) 쏙 써바이 (찌읃) 떼? - 안녕하세요?
크뇸 쏙 써바이 - 안녕합니다, 쪼ㅎ 네아ㄱ 붼? - 당신은 어때요?
쏙 써바이 떼? - 안녕하세요?
현지인들이 늘 쓰는 인사말로 쏙은 ‘건강, 행복’, 써바이는 ‘기쁘다’는 말이고 떼?는 의문문에 붙는 기본형식입니다.
‘건강과 행복하시고 기쁘십니까?’ 즉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입니다.
쏙 써바이?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합니다.
쏙 써바이 찌읃 떼?는 상대방이 아팠거나 좋지 않은 일이 있었을 때, 또 더 예의를 갖춘 표현(꾸어썸 찌응)입니다.
대답은 안녕하면, 크뇸 쏙 써바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영어로 ‘and you?’, 즉 ‘당신은 어때요?’라고 되물을 때는 쪼ㅎ 네아ㄱ 붼? - 그러는 당신은?
‘저도 안녕해요.’라고 말할 때는 크뇸 쏙 써바이 다에
보통일 때 쏙 써바이 토아마다라고 말합니다.
(쪼ㅎ - 그러는, 내리다, 다에 - ~도, 토아마다 - 보통 = 름몸)
별일이 있을 때는 크뇸 얻 쏙 써바이 떼 - 안녕 안 해요.
‘안녕하지 않다.’고 대답했을 때는 상대방이 당연히 그 이유를 묻겠죠?
미은 까 어붜이? - 무슨 일 있으세요? 또는 하엗어붜이 (네아ㄱ) 얻 쏙 써바이? - 왜 안녕하지 않으세요?
대답은 아프면 ‘크뇸 츠으 끄발 - 저는 머리가 아파요.’라고 답하면 됩니다.
배가 아프면 크뇸 츠으 뿌어ㅎ 클랑 나ㅎ! - 저는 배가 너무 아파요.
대부분의 캄보디아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태아 때부터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고 살아 머리나 배가 자주 아픕니다.
(얻 ~ 떼 - 부정문, 미은 – 있다, have 동사, 까 - 일 = 깡이여, 어붜이는 아이와 같이 ‘무엇, what’이라는 의문대명사, 하엗어붜이 - 왜, why, 츠으 - 아프다. cf. 쯔으 – 믿다, 끄발 - 머리, 뿌어ㅎ - 배, 뱀, 복수 ~들, 물 위에 떠다니는 배는 까빨 - 동력선, 뚝 -작은 배, 클랑 - 강하다 <->크싸오이 - 약하다, 크싸에 - 줄)
쏙 써바이는 헤어질 때도 쓸 수 있습니다.
헤어질 때 쏙 써바이 땀 플러으라고도 말합니다.
(땀 - 따라, 플러으 - 길)
‘길 따라 건강과 행복하시고 기쁘세요.’라는 말이니 훌륭한 작별 인사네요.
쏙 써바이를 장난스럽게 싸에써복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쏙 써바이의 철자를 바꿔서 말하는 캄보디아 사람이 즐기는 농담(니이제이 레잉)으로 외국인이 말하면 더 우습겠죠.
대답은 쏙 써바이라고 하고, 싸에써복이란 말을 알아들었다는 뜻도 되겠죠.
(cf. 니이제이 레잉 - 농담하다, 니이제이 다음 - 뒷담화하다, 니이제이 꺼헉 - 거짓말하다)
3) 떠으 나? - 어디 가세요?
목 삐 나? - 어디에서 오세요?
너으 아에 나? - 어디 있어요?
떠으 나? - 어디 가세요?
한국말의 ‘어디 가요?’처럼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는 편한 인사말입니다.
대답은 크뇸 떠으 쌀라 - 저는 학교에 가요.
크뇸 떠으 프때아ㅎ - 저는 집에 가요.
(쌀라 - 학교)
목 삐 나? - 어디에서 오세요?
크뇸 목 삐 프싸 - 저는 시장에서 와요.
쏨 목 르은 - 얼른 오세요.
목 - 오다, 발음을 ‘모~옥’처럼 길게 하고, 구어체로 마오를 많이 씁니다.
삐는 ‘~에서’, 나?는 의문사이고 나ㅎ!라고 짧게 발음하는 것은 형용사의 강조 용법입니다.
쏨은 영어의 ‘please’처럼 정중한 표현입니다.
너으 아에 나? - 어디 있어요?
너으 프때아ㅎ - 집에 있어요.
너으 캉 끄라으 - 밖에 있어요.
‘어디 계세요?’라고 물을 때는 너으 아에 나?, 너으 띠 나?, 너으 껀라엥 나? 또는 너으 나?라고 합니다.
너으 아에 나?는 격식을 차릴 때, 너으 띠 나?는 격의 없는 상대에게 말하고, 아에나 띠를 생략해서 너으 나?라고도 말합니다.
(너으 - 있다, ~에, 아직, 캉 - 쪽에, 끄라으 – 밖에, 껀라엥 - 장소)
록 낌 너으 아에 나? - 미스터 김은 어디 있어요?
꼬앋 너으 캉 크농 오삐 - 그는 사무실에 있어요.
(록 - 남자 어른, 크농 - 안에, 오삐 – 사무실 = 까리얄라이, office를 캄보디아 사람들은 오삐라 발음합니다.)
4) 어 꾼 찌라은 - 대단히 감사합니다.
먼/얻 아이 떼 – 괜찮아요.
쏨 (아파이) 또ㅎ - 미안해요. = 얻 또ㅎ
캄보디아 말로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미안해요.’입니다.
어 꾼 - 고맙습니다.
어 꾼 찌라은 - 대단히 감사합니다.
‘찌라은 - 많다’의 ‘찌’ 발음이 ‘쯔’와 ‘찌’의 중간 발음입니다.
프놈펜과 일부 지방 사투리로 어 꾼 천~이라고 많이 말하고, 천~ 발음은 약하게 처~언 하고 처집니다.
고마운 것을 더 강조할 때는 ‘나ㅎ’를 붙여 어 꾼 찌라은 나ㅎ!라고 합니다.
어 꾼 톰톰!도 매우 감사하다는 말입니다.
(톰 - 크다, 톰톰 - 매우 크다, 또으읻 - 작다)
먼/얻 아이 떼 - 괜찮아요.
먼과 얻은 동사 앞에 붙어 문장 끝의 떼와 함께 부정(not)을 뜻합니다.
어 꾼 또는 쏨 또ㅎ라고 감사와 미안함을 표현할 때 먼 아이 떼 또는 얻 아이 떼라고 대답합니다.
프놈펜이나 일부 지방 사투리로 얻 아이 에~도 많이 씁니다.
얻 빤냐하 떼 - 문제없어요.
영어의 ‘No problem.’입니다.
미은을 넣어서 얻 미은 빤냐하 떼 또는 얻 미은 어이 떼라고도 합니다.
‘얻 미은 - 없다’는 크미은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면 ‘문제가 있다.’는 말은 미은 빤냐하입니다.
쏨 (아파이) 또ㅎ – 미안해요, 실례합니다. = 얻 또ㅎ
또ㅎ 발음은 또라고 짧게 끊으며 음절 끝에 공기가 나오게 ㅎ(h) 발음을 합니다
쏨 아파이 또ㅎ는 전화 안내 멘트에서 자주 듣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아파이를 생략하고 쏨 또ㅎ 또는 얻 또ㅎ라 말합니다.
한글 받침 발음에 ‘ㅅ’은 없습니다.
따라서 엇이 아닌 얻으로 표기합니다.
우리말에 ‘ㄷ, ㅅ, ㅈ, ㅊ, ㅌ, ㅎ’ 받침은 모두 ‘ㄷ’으로 발음하지만 캄보디아어에서는 ‘ㄷ’과 ‘ㅈ’ 받침의 발음이 구분되어 뜻이 달라지는 말이 있습니다.
(cf. 싿[sat] – 동물, 쌎[sach]– 고기, 살)
5) 크뇸 써바이 쪋 나ㅎ 다엘 반 쭈웁 네아ㄱ - 당신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칸 쭈웁 크니어 유 하으이 - 오랜만입니다.
크뇸 써바이 쪋 나ㅎ 다엘 반 쭈웁 네아ㄱ - 당신을 만나서 기쁩니다.
긴 문장이 나왔는데 영어에서 늘 쓰는 ‘I'm glad to meet you. 또는 Nice to meet you.’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크뇸 써바이 쪋 나ㅎ - 저는 매우 기쁩니다.’와 ‘반 쭈웁 네아ㄱ - 당신을 만나서’의 두 문장을 관계대명사 다엘로 이어줍니다.
크뇸 으릭으리에이 나ㅎ 다엘 반 쭈웁 네아ㄱ도 많이 씁니다.
(써바이 - 기쁘다, 쪋 - 마음, 쭈웁 – 만나다, 쭈웁과 쭈업 중간 발음인데 쭈웁에 가깝게 들립니다, 으릭으리에이 – 즐겁다 = 써바이 쪋)
으릭으리에이처럼 한국인에게 어려운 R 발음은 짧게 ‘으’를 앞에 넣으면 뒤에 따라오는 ‘ㄹ’ 발음을 같이 말했을 때 자연스럽게 ‘R’ 발음이 납니다.
하지만 ‘으’ 발음을 길게 하면 정확한 R 발음이 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cf. 으릭으리에이 – 즐겁다, 으루ㅎ으리에이 – 친절하다, 으르- 또는, 으리은– 공부하다, 으러볼–바쁘다)
전화로 ‘당신 목소리를 들어 반갑다.’라고 말할 때는 크뇸 써바이 쪋 나ㅎ 다엘 반 르~ 썸레잉 네아ㄱ라고 말합니다.
(르~ - 듣다, 썸레잉 - 소리)
칸 쭈웁 크니어 유 하으이 - 오랜만입니다.
영어로 ‘Long time no see you.’입니다.
(칸 - 못하다, 쭈웁 크니어 - 서로 만나다, 유 하으이 - 오래됐다)
6) 쭈웁 크니어 틍아이 쓰아엑 - 내일 만나요.
띡 띠읃 쭈웁 크니어 - 조금 이따가 만나요.
헤어질 때 인사말입니다.
쭈웁 크니어 틍아이 쓰아엑 - 내일 만나요.
쭈웁 크니어 틍아이 끄라오이 - 다음에 만나요. = 쭈웁 크니어 뻬일 끄라오이
쭈웁 크니어 틍아이 짠 - 월요일에 만나요.
쭈웁 크니어 아뜯 끄라오이 - 다음 주에 만나요.
띡 띠읃 쭈웁 크니어 - 조금 이따가 만나요.
으릭으리에이 쫑 쌉빠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크니어 - 서로, 같이, 틍아이 - 날, 틍아이 쓰아엑 - 내일, 끄라오이 – 뒤에, 다음에, 틍아이 끄라오이 - 훗날 = 뻬일 끄라오이, 뻬일 - 때, 틍아이 짠 - 월요일, 아뜯 - 주, 띡 - 조금, 띠읃 - 더, 쫑 쌉빠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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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답하기입니다.
1) 네/아니요 - 받, 짜/얻 (떼)
2) 돼요?/돼요/안 돼요 - 반 (떼)?/반~/얻 반 (떼)
3) 정말입니까?/정말입니다 - 멘 (떼)?/멘 (하으이)
4) 그래요/됐어요/다 됐어요 - 낭 하으이/반 하으이/어ㅎ 하으이
5) 저도 그래요 - 크뇸 꺼 언쩡 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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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아니요 - 받, 짜/얻 떼
‘네.’를 남자는 받이라고 하고, 여자는 짜라고 하는데 자와 짜 중간 발음입니다.
왕은 ‘짜’를 쓴다는데, 왕이 아닌 남자가 ‘짜’라고 대답하면 ‘레이디 맨’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스닫 씨하모니 츨라으이 짜! - 씨하모니 왕은 ‘짜’라고 대답합니다.
(스닫 - 왕, 츨라으이 - 대답하다, cf. 썸닫 - 각하, 썸닫 훈싸엔 - 훈쎈 총리 각하)
‘아니요.’라고 부정할 때는 얻, 얻 떼라고 말하는데, 프놈펜과 일부 지방 사투리로 어레~라고 합니다.
2) 돼요?/돼요/안 돼요 - 반 (떼)?/반~/얻 반 (떼)
허가를 물을 때는 반?, 반 떼? - 돼요?, 됩니까?
냠 반 떼? - 먹어도 돼요?
되면 반~, 안 될 때는 얻 반 떼, 회화체로 얻 바 네~도 많이 씁니다.
3) 정말입니까?/정말입니다 - 멘 (떼)?/멘 (하으이)
멘 떼?, 뻗 멘? - 진짜입니까?, 정말입니까?
너무 놀랍거나 굉장히 좋은 일, 나쁜 일을 말할 때 멘 떼?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멘?이라고 줄여 말하기도 하고, 구어체는 메 네?입니다.
(뻗 - 사실, cf. 멘 뗀은 형용사의 강조용법으로 층안 멘 뗀! - 정말 맛있어요.)
멘 하으이 - ‘정말입니다, 진짜입니다.’라고 강조할 때 씁니다.
4) 그래요/됐어요/다 됐어요 - 낭 하으이/반 하으이/어ㅎ 하으이
낭 하으이 - 맞아요, 그래요.
친구들끼리,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는 사람과 받이나 짜보다 낭 하으이를 더 많이 쓰는데 낭하이로 들리기도 하는데, ‘낭’은 ‘낭’과 ‘능’ 중간 발음입니다.
반 하으이 – 됐어요.
‘다 왔다.’라든지 ‘그만하면 됐다.’는 의미로 광범위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반 하으이, 촙 띠 니ㅎ – 다 왔어요, 여기 세워주세요.
(cf. 하으이하으이 - 다 했어요 = 으루잊 하으이, 으루잊 - 이미, already = 얼레디, 촙 - 멈추다, 쉬다, 띠 니ㅎ - 여기, 띠 누ㅎ - 저기)
어ㅎ 하으이는 ‘다 됐다, 다 먹었다, 끝났다.’라는 의미로 많이 씁니다.
냠 어ㅎ 하으이 - 다 먹었어요.
냠 먼 어ㅎ - 다 못 먹어요.
5) 저도 그래요. - 크뇸 꺼 언쩡 다에
크뇸 꺼 언쩡 다에라고 말하면 ‘저도 그래요.’ 하고 맞장구 쳐주는 말입니다.
줄여서 크뇸 다에라고 말해도 됩니다.
제 생각도 그래요. - 크뇸 끋 언쩡 다에
제 생각은 그렇지 않아요. - 크뇸 먼 끋 언쩡 떼
(언쩡 – 그래요, 꺼 ~ 다에 - ~도, 끋 - 생각, 먼 ~ 떼 -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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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모든 인사말에 호칭이 들어갑니다.
그 호칭에 대해 알아봅니다.
록 - 남자 어른, 록 쓰라이 - 사모님, 마담 - 여자 집 주인
쁘레아ㅎ 썽, 록 썽 - 스님, 쁘레아ㅎ 엉 - 하느님
끄루 벙리은 - 선생님, 록 끄루 - 남선생님, 네아ㄱ 끄루 - 여선생님
끄루 뻳 - 의사, 뻳 쓰라이 - 여의사 = 네아ㄱ 끄루 뻳, 낄리어누빠따예까 - 간호사
끄루 꽁 뷔을 - 목사, 뻬스꺼쭌 = 네아ㄱ 프싸이 덤넝 러어 - 선교사
록 따 - 할아버지, 록 이여이 - 할머니 (록은 생략하기도 합니다.)
뿌 - 아저씨, 밍 - 아주머니, 옴 - 나이가 들거나, 결혼한 웃어른 이름 앞에 붙이는 존칭입니다.
꼬은 - 자식, 찌도은 무이 – 사촌 (할머니가 한 분), 크모이 – 조카, 짜으 - 손자
아들은 꼬은 쁘로ㅎ, 딸은 꼬은 쓰라이
깐냐 - 아가씨, 쓰라이, 니응, 네아ㄱ 니응, 니어리, 썯 뜨라이 - 여자, 쁘로ㅎ, 보러ㅎ - 남자
껌러ㅎ - 총각, 끄러몸 - 처녀, 꼬은 껌러ㅎ - 신랑, 꼬은 끄러몸 - 신부
벙 쁘로ㅎ - 오빠, 형, 벙 쓰라이 - 누나, 언니
뽀은 쁘로ㅎ - 남동생, 뽀은 쓰라이 - 여동생
형제를 말할 때는 벙 뽀은이라고 말합니다.
오은은 뽀은과 같이 동생이란 뜻도 있지만, 주로 ‘여자애인’을 칭합니다.
크뇸 쓰롤란 네아ㄱ -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애인 사이에는 ‘벙, 오은’을 써서 ‘벙 쓰롤란 오은 - 오빠는 자기를 사랑해.’라고 의역하면 될까요.
오은 쓰롤란 벙 - 여자가 남자 애인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때 씁니다.
부부나 연인 사이에는 상대가 연하남이라도 벙, 연상녀도 오은이라 합니다.
식당이나 시장에서 연배가 비슷하거나 나이가 많으면 벙, 록, 뿌, 밍이라고 부릅니다.
‘밍 - 아주머니’을 중국계는 ‘이’라고 부릅니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뽀은아, 오은아 또는 뽀은어이, 오은어이’라고 부르면 무난합니다.
캄보디아어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고 크마에 고유글씨로 표기합니다.
따라서 크마에를 한글 발음으로 적으면서 마침표를 쓰지 않았습니다.
[출처] 2과. 캄보디아 인사말|작성자 웃어서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