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코스
언제:2020년 4월5일 일요일
날씨:맑음,기온:-1/13도C
어디를: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리<강화나들길 13코스 약14km>
볼음선착장-물엄곶-조개골해변-영뜰해변-죽바위-서도은행나무-
볼음1리- 해변길-볼음선착장
볼음도가는길:주문도 선착장-아차도-볼음도선착장,주문선착장 07:00출항,20분거리
트레킹시간:5시간38분 <놀멍 쉬멍>
누구와:아내와 둘이서
1박 2일 둘째 날
13코스 볼음도는 강화도 서북단의 청정해역에 위치한 천혜의 섬으로 서도면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2000년 7월 말도를 비롯 볼음도 앞 갯벌이 천연기념물 제409호
(강화 갯벌 및 저어새 집단 서식지)로 지정되었으며 세계 3대 갯펄에 해당 한다는 강화 갯펄의 주 지역이다.
볼음도는 새들의 낙원으로 이곳에는 괭이갈매기와 노랑부리저어새, 소쩍새가 철 따라 울어대고,
파도 소리와 뭉게 구름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과 생명의 보금자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내와 함께 아름다운 섬 볼음도를 돌아보며 여행의 추억을 남긴다.
▲13코스 개념도
볼음도(乶音島)
볼음도는 강화군 서도면에서 가장 큰 섬으로 해안선 길이는 16.0㎞이다.
북쪽 해안선은 휴전선의 남방 한계선이다.
볼음도는 조선 인조 때 명나라로 가던 임경업(林慶業)이 풍랑을 만나 이 섬에 체류하다가
둥근 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 하였다가 둥근 달인 보름달의 발음대로
볼음도라 개칭하였으며 발음에 따라 한자화가 이루어졌다.
▲이른 아침을 먹고 일출 시간에 맞춰, 민박집 앞에서...
▲오늘도 변함없는 찬란한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동녘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장관이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맑은 날씨가 이어져 멋진 일출도 만난다.
▲온세상 밝게 비추어 희망의 새날이 되기를....
▲고깃배들이 드나드는 계류장
▲민박집을 나와 07:00 첫배를 타고 2일째 볼음도 여행을 시작한다.
▲아차도 방향
▲주문도 바라지 해변의 진달래가 아침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답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볼음도로 출항이다.
▲주문도에서 20분여만에 볼음도에 도착한다.
▲볼음도 13코스를 이어 간다.
▲작년 4/7일날 말 목장에서 찍은 사진
▲아침엔 물이 나가 갯벌이 드러나있고..
▲저 멀리 가야할 물엄곶 해변이...
▲물엄곶 가는 길에...
▲오늘도 시간이 충분하니 그림자 놀이도 하며...조개골 해수욕장에서..
▲해송이 빽빽한 조개골 해변을 지나고...
▲물이 빠지니 동네주민들이 갯벌에 나가려고 자동차와 경운기를 몰고 나온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고...
▲이곳에도 풍화작용으로 멋진 작품을 보여준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바람이 많이 분다.
▲작년 4월6일날에 왔을땐 진달래가 피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4/5일인데 만개다.
▲영뜰해변을 걷고 있을때 수명산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아차도 일주까지 하라시며...
▲서해 바다의 끝이 안보이는 망망 갯벌이다.
2000년 7월 말도를 비롯 볼음도 앞 갯벌이 천연기념물 제409호
(강화 갯벌 및 저어새 집단 서식지)로 지정되었으며 세계 3대 갯펄에 해당 한다.
강화 갯펄의 주 지역이다. 볼음도는 새들의 낙원으로 이곳에는 괭이갈매기와 노랑부리저어새,
소쩍새가 철 따라 울어대고, 파도 소리와 뭉게 구름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과 생명의 보금자리다.
▲영뜰해변의 정자에도 올라보고...
▲오목하게 들어간 처녀골도 지나고 죽바위로 가는길에
▲지나온 길 뒤 돌아 보며...
▲나들길 도보여권에는 이 바위를 죽바위라 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죽바위는
아래 사진의 바위가 죽바위로 알고 있는데, 어느것이 맞는건지?
▲죽바위도 올라보며, 내려다 보는 군부대의 CCTV가 따라 다니고...왠지 불안하다.
▲죽바위를 옆에서 보니 멧돼지 같이 보이기도 하고 짱뚜어 모양 같기도 하고....
▲여기까지 경운기를 몰고 와서 작업을 하고 계신다.백합이 있으면 우리에게 팔라고 하니
잡은건 없고, 지금부터 잠시 우리에게 준다며 백합을 잡고 있다.
모르는분 처음 본 동네 주민인데 오형단씨라고... 강화에서 환경운동을 하시고
강화나들길 여권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다고 하신다.
▲죽바위의 또 다른 모습
▲주민 오형단씨를 이곳에서 우연히 만나 주변 설명을 듣고 함박도를 당겨서 찍어본다.
시끄럽고 말로 만 듣던 그 함박도 모습이다.
▲잠시 힘들여 잡으신 백합을 우리에게 주시며 가져 가란다.
갖고간 막걸리를 한잔하며 한 동안 대화를 나누고 볼음도의 인심을 보여준다.
▲직접 잡아주신 볼음도 백합, 백합탕을 끓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른쪽 툭 튀어나온 섬이 말도다.
죽바위를 지나 계속 해변가로 은행나무까지 가려는데 굳이 가지 말라고 하신다.
군부대의 CCTV도 계속 사람을 따라 움직이니 불안하기도 하고...
죽바위에서 주민분과 작별인사를 하고 왔던 길을 잠시 되돌아 나들길 코스를 따라 은행나무를 찿아 간다.
▲은행나무로 가는 길 옆엔 진달래 개나리가 만개하여 길손을 반겨주고...
▲서도 은행나무 800여년을 살고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정자에 올라 망원경으로 북녘땅도 가늠해보고...
▲볼음 저수지와 해안둑방
▲잘 있거라 은행나무야..
▲볼음도와 말도 사이에 함박도가 보인다.
이곳 주민의 말은 함박도는 휴전선 북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원래부터 우리 영토가 아니라고....
▲한번 더 당겨서... 함박도를 확실히 알고 가다니? 후련하고,
이번 여행에 또 하나의 큰 수확이다.
▲봉화산으로 가지 않고 봉화산 왼쪽을 돌아 해변으로 가는길에 만나 매화꽃
▲인증샷도 남기고
▲아차도 북쪽방향과 주문도 봉구산을 바라보며...볼음도 선착장.
▲멀리 석모도가 길게 누워있고...
▲볼음도 앞에서 본 주문도와 아차도
▲볼음도 여객 매표소
▲14시에 주문도에서 출항한 배는 아차도를 지나 볼음도로 들어오고 있다.
▲우리가 타고 갈 삼보12호가 볼음항에 입항하고 있다.
▲잘 있거라 볼음도여...
▲멀리 석모대교가 보이고...바닷물이 만수위라 선수항으로 안가고 외포항으로 들어간다.
▲외포항에 도착하여 무사히 1박2일간의 즐거웠던 서도 여행을 마친다.
▲볼음도 트레킹 괴적
둘째날 트레킹을 마치고...
주문도에서 즐겁고 의미있는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새벽에 나와 마니산 쪽에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맞이하며 어제 일몰에 이어 오늘도 행운의 여행이 될거 같은 예감이다.
아침일찍 07:20분 볼음도에 도착하여 둘째날 여정을 이어 간다.
선착장을 지나 왼쪽 물엄곶을 바라보며 마스크도 벗고 청정지역 서해바다의 아침공기를
마음껏 상쾌하게 마시며 말목장을 지나는데 작년에 같이 스킨십 하던 그 말이 안보여 불안하다.
이상하게 말이 한 필도 안보여 서운함을 안고, 물엄곶 바위에 도착, 사진을 찍고
조개골 해변으로 이동한다. 조개골? 조개가 많이나는 곳이라 조개골이란 이름이 지어진것 같다.
해수욕장에서 조금만 나가면 드넓은 갯벌이니 조개가 많이 살고있으리라.
바람은 어제보다 약하지만 맞 바람이라 걷기엔 부담이다.
영뜰해변에 도착하니 수명산님의 전화가 온다 광산 전망대쪽으로 나가 선착장에서
다시 배를타고 아차도를 한 바퀴 걸어 보라 신다.ㅠ 조언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죽바위로 해서 볼음도를 한 바퀴 돌아보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영뜰해변에서 죽바위가 빤히 보이지만 바위 너덜길을 지나야 하니 다리와 발목에 부담이
가고 쉬면서 간식을 먹고 죽바위에 도착하다.
죽바위로 올라가 인증샷을 남기는데 주민 한분이 경운기를 몰고와서 와~ 멋집니다.
하신다 보통 나들길 걷는 사람들이 여기까지는 잘 안오는데 오셨다며 반겨주시고
백합 좀 잡으셨으면 팔라고 하니 금방 10분이면 몇마리 잡을수있으니 기다리 란다.ㅠ
장난인줄 알았는데 해변에서 2,3십m들어 가더니 백합캐는 기구로 백합을 잡고 계신다.
이렇게 해변 가까이에 백합이 살고 있다니? 그래서 볼음도에 백합이 유명한가 보다.
짧은시간에 먹을 만큼 잡아 나오시며 그냥 가져가라 신다.
이런 고마울데가...강화군에서 환경운동을 하시며 강화나들길 여권에도 자기 이름과
전화번호가 올라가 있다고 하시며 나들길에 유래에 대해서도 볼음도 주변 섬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이렇개 하여 북쪽방향의 함박도 말도도 바라보며, 과일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하며
시간을 보내고 계속 말도 방향으로 진행하려 하니 궂이 갈 필요 없다시며 뒤돌아
은행나무쪽으로 나가라고 하신다.
하긴 죽바위 바로 산위에 군부대 CCTV가 계속 사람을 따라 움직이니 부담스럽고 하여
아쉽게 작별인사를 하고 서도 은행나무를 향해 왔던길 뒤 돌아 나간다.
이곳에서 운좋게 그런분을 만나 다니 이 또한 행운이고 우리에겐 귀인이시다.
(볼음리 학교 옆에 사시는 오형단씨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꼭 대박나시길...)
은행나무로 가는 산길엔 진달래가 만발하여 온산이 불타는듯 하고 노란 개나리도
활짝피어 반겨주니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에 우리 부부 꽃길만 걷게 해주고 있다.
UP된 기분으로 산길을 내려서니 천연기념물인 800년이나 된 서도 은행나무 노거수가
버티고 서 있고 엄청난 위용에 압도 당하는 느낌이다.
황해도 연안군에서 두 나무가 살다가 홍수에 떠내려 온 나무를 이곳에 심었다는
전설이 있고, 북한에 남아있는 나무는 연안군 모 초등학교 뒤에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곳 남한의 나무보다는키가 작다고 한다.
언덕위 정자에 올라 망원경으로 황해도 연안군의 북녘땅을 조망하니 제법 큰 마을이고,
2,3층짜리 다가구 주택 같은 작은 집들도 보이고 벽돌공장의 굴뚝같이 보이는 엄청 높은
굴뚝도 서있고,나무가 없어 황량한 산들은 남한의 검게 보이는 산들과 비교된다.
하루빨리 남북이 하나되어 우리 민족이 발전할수 있는기회가 와야 할텐데...ㅠㅠㅠ
은행나무야 안녕 다음에 또 올께, 인사하고 볼음 저수지 제방길을 걸어 봉화산 자락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들판길로 나가 양지쪽 매화향기도 맡으며 볼음리를 우측에 두고
수로를 따라 걷다 해변길로 내려선다.
멀리 바다건너 석모도와 아차도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바로 볼음 선착장이다.
시간을 보니 2시 배는 아직 한 시간이 남았고, 이틀을 해변길만 걸으니 다리도
피곤하다고 아우성이고 쉼을 하며 타고 나갈 배를 기다린다.
이렇게 우리 부부 강화 나들길 전코스 310,5km를 무사히 완주하고 하이 파이브로
자축하며, 작년부터 걸어 온 긴긴 여정을 행복하게 마무리 한다.
서도 여행 1박2일 동안 넘 즐거웠고 뜻 깊은 시간들, 영원히 가슴속에 남기리라...
함께 고생해준 아내에게도 위로와 완주의 축하 박수를 쌍수로 보낸다.
여기까지...
20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