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섬의 지명유래를 보면 오래 전, 지사도(知士島)라 했고
또 나무가 숲을 이룬 섬이라 하여 지삼도(只森島)로 부르다가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섬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 해서
지심도(只心島)라는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공원순찰 오토바이]
찌리리리~찌루루루~
어디선가 옥 구슬 구르는 듯한 청아한 새소리가 들려온다.
동백나무 숲에 사는 동박새 소리 같다.
지심도에는 동박새와 직박구리 등 많은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고
또한 희귀 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해 후박나무, 소나무 등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는데 그중 동백이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단다.
동백나무 숲 한쪽에는 굵고 푸른 대나무들이 바글바글 모여
하늘을 찌를 듯이 쑤욱~쑤욱~ 솟아올라 있다.
섬 안에 살고 있다는 10여가구의 섬마을 주민들은
주로 밭농사와 유자 재배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낚시꾼들이 많이 찾아들면서 거의 모든 집에서 민박을 하고 있단다.
[일본군 전등소 소장 관사]
지심도 중간 쯤의 동네 어귀에 고풍스러운 커피 집 하나가 나타난다.
특이하게 생긴 이 건물은 일제시절~
발전기를 관리하던 일본군 전등소(電燈所)소장이 쓰던 관사라고 한다.
지심도를 한바퀴 돌아온 길은 어느새 다시 선착장으로 원점회귀하고 있다.
선착장 앞 바다에는 팔뚝만한 숭어 떼 수십마리가
무리를 지어 어슬렁어슬렁~ 유영하고 있다. 정말 장관이다.
[지심도 앞 바다 숭어 떼]
처음 만나본 지심도는~ 떼 묻지 않은 동화 속 세상같으면서도
순박한 촌색시마냥 다소곳해 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지심도 약도]
가보지 않은 섬을 새로 찾아 갈 때의 가슴은 늘 설레지만
처음 만난 섬을 다시 떠나올 때의 마음에는 항상 아쉬움만 가득 남는다.
매년 11월부터 피기 시작한다는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어 가다가
후두둑 떨어진 동백꽃이 붉은 양탄자처럼 깔린다는 3월 중순쯤~
[지심도 휴게소 내에 걸린 그림... 동백꽃이 졌을 때의 모습]
다시 한번 더 지심도 동백꽃을 꼭 찾아 와야 할 것만 같다.
작지만 매력이 넘쳤던 지심도야~ 아듀~ 다음에 또 만나자~! <끝>
첫댓글 이 멀리서 여행 잘 했네요 감사 ! 사진 좋구 글 도 넘 좋아 그림 여행이어도 만족도 100점 입니다 ...
바쁜생활에서 대리만족으로라도 눈에 담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습지요? 따봉~~~~!!!
기행문 같기도 하고 다큐같기도 하고,,,, 여행이나 트래킹 할때 좋은 길잡이도 될 수 있는 수준이네~~~꼼꼼한 기록에 친구의 해박한 지식과 글 솜씨를 더하니 알찬 작품이네 그려,,,,,,친구여,, 좋은 자료 계속 부탁함세~~염치없지만 후후후
킨제이 보고서도 도움이 되듯이 무엇이든 도움은 될듯하이.........
진짜 전공은 물위에서 노는일인뎅~~~~~ㅎㅎㅎㅎ
성수,종원친구 의견에 동감이오. 석구친구 재미있는 친구같애요. 한 번도 못 보고 얘기 못 해본 친구니 다음 모임에서 얘기나누어 봅시다.
헐~!!!!!!!! 다음 모임에선 한 잔합시다~~~~~~~ ^^/
3월16일에 거제 가배에서 장사도 갔었는데...다음엔 장승포항에 가야겠네.
됩따게 큰배를 타고 여행도 가시어요~~~~~~~~
사진으로 보니깐 더 멋있네 . 좋은 사진 잘 보았네 .
실물보다는 사진이 낫기도 하기에 사진빨이라는 말이 붙었겠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