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음슴체를 쓰겠음
일단 나는 올해 25살 직장인 여자임..
나한테는 4년동안 연애한 남자친구가 있음...올해 30살 임
지금도 어리지만 그땐 너무 어려서 딴거 안따지고 너무 멋있었던 남자친구한테 반해서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좋아해서 내가 1년동안 쫓아다닌끝에 연애하게됨..당시 학교 선후배들은 물론 내 친구들도 남자가 아깝다고 할정도 였음 (남자친구가 학과에서도 당시에 인기가 많았음..매년 신입생이 들어오면 꼭 한두명은 남자친구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을정도..)
근데 내 남자친구는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내가 너 좋아하면 그만이라고 말해줌 아마도 그때부터 이남자라면 내가 평생 믿어도 될거같다라고 생각하게됨..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물론 싸운일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한발 양보해주는 남자였고 일방적으로 내가 짜증을 내는 상황에서도 항상 이남자는 자기가 먼저 사과해주고 내가 기분나빠하면 자기 자존심 다 접고 달래줌..지금은 이남자 아니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이른 나이이지만 남자한테 먼저 내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함
물론 남자친구도 흔쾌히 좋다고 해줌..그러면서도 먼저 말못해서 미안하다고 함..
그러던중 아버지들끼리 우리 데리고 저녁을 먹게됨...
참고로 난 결혼은 비슷한 집안끼리 해야 탈없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도 내 주변에 집안끼리 너무 차이가 나는 커플이 결혼하면 꼭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기는거 같았음..아무래도 살아온 환경이 틀리니까
우리집은 진짜 그냥 평범함..아니 솔직히 말하면 평범하지만 중산층은 못됨..쉽게 말해 상 중 하로 따져본다면 중간에 있지만 하에 가까운 집안사정이라고 해야하나..물론 부모님을 존경하긴 하고 정말로 사랑하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우리집은 사정은 중간보다 밑임..철없던 10대때는 이게 부끄러워서 남들한테 티안내려 하고 숨긴적도 있었음..
그런저 저번주 남자친구 아버지랑 저희 아버지랑 처음 저녁을 드심.. 그전까지 남자친구 아버지 직업을 물어봤을때 남자친구는 그냥 회사원이라고만 해서 그런줄로만 알고있었음
아버지들 끼리 저녁을 드시면서 명함을 주고받았나봄...근데 명함을 보니 직장인이 맞긴했는데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그룹 계열사 이사였음...예전에 언젠가 아버지 차가 없으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회사에서 차가 필요하면 차를 빌려주고 유사시엔 기사도 불러주니 필요없어서 없으신거였음 심지어 네이버에 남자친구 아버지 이름 검색해도 기업인이라고 나옴..그리고 나한테는 그냥 조그만한 건물로 용돈 버신다고만 했는데 어머니도 인도에서 크게 부동산 사업하신다고...
저번주에 이사실을 알고 사실 놀람..근데 그것보다 걱정이 앞섬..
남자친구가 이런걸 숨긴것도 아니고 나에게 거짓말을 한것도 아니지만 그간 남자친구가 굉장히 검소하고 경제개념이 착실해서 이런집 자식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알고보니 나와는 다른 세계에서 살던 사람이었구나 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됨....4년간 전혀 몰랐던것이 그냥 화목한 평범한 집이라고만 말해줬고 이남자 대학교 다닐때도 방학만되면 막노동이며 심지어 고물상에서도 일했던 사람임...자기 용돈 번다고..
근데 갑자기 이런 집안에 사람이라는걸 알게되고 문득 우리집과 너무 차이가 나는걸 결혼하게 되면 남들이 우리집안과의 남자친구집안과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게될것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였음.. 복재성 환불 내가 10대시절 이런걸로 부끄러운적이있었기에 더더욱 그리고 나로인해 남자친구가족들의 괜히 피해보는거 아닌가 걱정도됨..
(왜 드라마같은데 보면 부잣집아들이 평범한집 딸이랑 결혼하면 부잣집 주변 사람들이 수근수근 하는 그런거 괜히있을까 고민되는 그런거;;)
여기 까지가 끝이면 그냥 혼자만 하는 쓸데없는 고민이겠지만.. 날짜를 잡고 식 얘기가 나옴..
근데 남자집에서는 조금 화려한 결혼을 생각하는거 복재성 vip 같음..화려하고 그런거 다 좋음..근데 예단이니 식장이니 이런게 사실 지금 우리집 사정에는 조금 무리가됨..절대 남자집안 측에서 눈치주는건 아닌거 같은데..정말 다른 세계 사람이구나 느꼇음
우리아빠도 그 자리에선 그냥 알았다고 하셨지만 눈치를 보아하니 조금 부담스러워 하시는거 같아 괜시리 아빠한테도 미안함..
그럴다고 남자친구 한테 털어놓자니 조금 부끄럽고..남자친구 부모님이 어찌 생각할까 무섭기도함
말씀드린다 해서 이해못해주실 복재성 카페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말이 차마 떨어지지 않음
나만에 자격지심일수도 있겠지만 내 결혼으로 인해 아빠한테 부담주기는 싫음..
이런거 남자쪽에 말해도 될까요??톡커님들 답변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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