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도 건강은 좋지 않았지만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고등학교 재학시절이었다. 딱히 의학적으로 병명이 밝혀진 것도 아닌데, 쉽게 피로감을 느꼈다. 내내 하품을 달고 살았으며, 심할 때는 졸음이 쏟아져 식사하는 것조차도 힘이 들었다.
온 몸이 무기력했다.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고 손끝 하나 발끝 하나도 움직일 힘조차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데, 설상가상 극심한 편두통과 안구 통증에 시달렸다. 예전에는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던 통증이 서너 시간 휴식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았다. 눈꺼풀이 무거워져 눈뜨기가 힘들고, 눈두덩은 바늘로 콕콕 찌르듯 참기 어려울 정도로 쑤셨다. 소화도 잘 되지 않았다. 자주 체했고 속쓰림도 심했다. 심할 때는 식사를 하고 채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속이 매슥거리거나 쓰라렸다.
어떨 때는 숨을 쉬는 것도 힘겹게 느껴졌다.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선지, 아니면 윗입술이 위로 말려 올라간 이유 때문인지 어머니 말씀이 태어날 때부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항상 벌어져 있었다고 하시는데, 여하간 아무리 입을 다물어 보려고 스물일곱 해가 지난 오늘까지 애를 써 봐도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맞닿아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입을 다물고 호흡을 하려고 수없이 시도해 보았지만 숨이 차고 답답해져서 못 참고 다시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면역력이 약회된 것인지 감기나 몸살을 자주 앓게 되고, 한 번 걸리면 오랫동안 앓아 눕는다. 최근에도 감기로 약 한 달간 고생한 적이 있다.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갔고 어렵게 어렵게 현재는 대학원 재학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모든 증상들이 어떤 방법으로도 사라지지를 않는다는 점이다. 6개월간 학업을 중단하고 휴식도 취해보고, 좋다는 음식만 가려서 먹어도 보고, 치료법이라는 치료법은 다 받아봤지만 고질적인 증상들은 완화되는 듯 하다가도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 기다렸다는 듯 단시일 내로 되풀이된다.
어떻게도 고쳐지지 않는 병증들의 악순환 때문에 이 중요한 시기에 아무 계획도 못 세우고, 쉬게만 되고 어쩌다가 휴식시간을 만회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시도하려면 몸은 또 고통의 악순환을 바로 연출한다.
생명력은 여러 기관과 조직의 teamwork에 의해 창출되는 것
생명력은 뇌신경세포에 의해서 창출된다. 이는 전신의 모든 기관과 조직의 감각과 운동 그리고 정신활동이 1천억 개의 뇌신경세포의 명령(전기적 신호)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데에 근거한다. 따라서 생명력은 뇌신경세포의 대사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기본을 유지할 수 있다.
뇌세포의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들 세포가 살아갈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에너지와 영양소 그리고 그들에게 필수적인 뇌화학물질 즉,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등등의 전구물질 아미노산그리고 보조효소 미네랄이 충족하게 공급되어야 한다. 혈액은 이들 물질 외에도 60조개로 이루어졌다는 전신의 모든 기관과 조직세포가 대사에 필요로 하는 산소와 생필품(영양소)들을 모두 갖출때 비로소 생명력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생필품들이 만들어지고 뇌로 운송되고 전신으로 운반되기 까지는 여러 기관의 teamwork으로 달성된다. 폐활량이 증진되어야 뇌신경세포들이 일할 수 있는 동력을 충족시켜줄 것이고, 심근의 신축작용이 원활하여 혈액을 힘차게 뿜어내야하며, 섭취한 음식물 특히 인체를 구성하고 관리 운영하는 단백질 소화의 근간이 되는 위장과 이들 원료 물질들을 규격화된 자재와 부품으로 재편성하는 간장 기능이 최적이어야 한다. 또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이 뇌혈관에 도달하는 통로(경동맥) 또한 장애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체질은 99%가 LV/ RS체질이다. 때문에 이들 지배신경 T3-T4, C7, C5, C3, T7 모두가 병리로(흥분성)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로 우리의 뇌는 산소와 생필품 부족을 일으켜 전신의 생명력을 약화시켜 인체는 무기력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만성피로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이다.
그런데 '흥분성 신경섬유의 금속자극은 체절임펄스에 대해 억제성으로 작용, 대뇌의 병리를 소실시킴으로써 이에 수반되던 모든 병증 또한 동시에 소멸시킨다'는 S'NC 논리에 근거, 폐활량을 증진시키고 심근의 신축작용을 활성화시켜 혈액을 힘차게 뿜어내는 T3-T4, 혈액이 뇌로 올라가는 통로를 옹축시키는 C7, C5, 뇌조직세포에 분포한 뇌혈관을 옹축시키는 C3 그리고 위장과 간기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T7, 이들 체절신경의 병리를 개선시키기위해 controller를 seating 시켜보면 seating을 마치자마자 몸에 힘이 생긴다. 이와 같은 임상효력은 '만성피로증후군'의 환자가 아니어도 누구에게서나 나타난다. 이 환자에게서 역시 seating 직 후 전신에 생동감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두통, 안통, 위장장애도 동시에 소멸되었다. 머리가 맑아진 것도 눈 뜨기가 편해진 것도 입이 다물어져 코로 숨쉴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고 했다. 저자는 이들 teamwork 기관들을 L-set 라 부른다.
< L-set >
변해가는 모습의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