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하와이에서 마지막 저녁이다. 잠시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저녁노을을 본다.
오늘도 예외없이 붉은 해는 다이몬드 헤드 옆으로 떨어지고 있다.

검은 구름이 드리워져 조용하드니 구름 아래로 내려오면서 밝기를 더한다.

계속 있을 것만 같은 태양은 금방 2분도 되지 않아 아래로 떨어진다.

구름 아래로 내려온 태양은 불과 3분도 되지 않아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잠시 밟음을 더하드니
없어져 버렸다. 오늘도 나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느꼈는가. 하와이 17일간의 기간동안 나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알았는가...


아름다운 하와이. 이렇게 자주 하와이 지도마을 보는 것도 마지막 일지 모른다.
태양은 졌으나 그 밝고 아름다움은 이어진다.
그동안 여행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안내해준 처제내외, 그리고 같이하신 장모님이 너무나 고맙다.

2월 15일. 떠나는 날이다. 해가 솟아 오르면서 예외없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시간대에 출국하는 비행기가 무척 많은 모양이다.
골드레인을 받으니 특별레인으로 금방 보안구역으로 들어왔다.

하와이 폴리네시안 노래와 춤이 한창이다.

아메리칸 에드미럴 라운지에 갈려고 했지만 3층 다른 동이어서 바로 gate로 갔다.
34번은 보안구역을 통과후 제일 오른쪽이어서 거의 10분은 걸은 것 같다.

내가 타고가는 비행기는 벌써 도착해 있다.

자리가 많이 비어서 내 옆에 세자리는 다 비었고, 아내는 창측 두자리를 잡아 느긋하게 돌아왔다.
2월15일 09시40분(한국시간 2월16일 4시40분) 호놀룰루를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니 16시20분이다.
우리나라여서 그런지 보안구역이나 세관통과가 그대로다. 보안이 의심될 정도로 빠르다.
오류동 버스를 타고 집 가까이 오니 승민이가 13층에서 밖을 내다 보고 손을 흔든다.
얼마나 보고 싶은 승민이 수민이인가...
이렇게 하여 17일간의 하와이 여행을 마친다. 이번에는 마우이, 카우아이도 들리고 산행도 많이 하여
정말 보람된 여행이었다. 아내는 하와이가 더 없이 좋은 모양이다. 앞으로 겨울에 자주 나가야 겠다.
Ma Hal 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