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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木人夜半穿靴去 石女天明載帽歸 목인야반천화거 석녀천명재모귀
나무 사람 한밤중에 신을 신고 떠나가고, 돌 여자 날이 밝자 모자 쓰고 돌아오네.
* 법신 무작의 묘용. 뚫을, 통할 穿
景德传灯录(卷第二十九)---莲花山居士网 -
木人夜半穿靴去。石女天明戴帽归。万古碧潭空界月。再三捞漉始应知。 转位。
披毛戴角入廛来。优钵罗华火里开。烦恼海中为雨露。无明山上作云雷。镬汤炉炭吹教灭。
十玄談 중에서
8. 廻機 회기
열반의 그 성채 안도 오히려 위태롭고
길 가다가 만나는 것도 또한 기약이 없네!
때 묻은 누더기 옷 입어서 부처라고 이름 한다면
보배로 화려하게 꾸며 입는다면 누구라고 불러야 하나!
나무사람(木人)이 밤중에 신발을 질질 끌며 길을 가는데(木人夜半穿靴去)
돌 여자(石女)는 동틀 녘에 모자 쓰고 돌아오네(石女天明載帽歸)
만년 푸른 옛 연못 속에 비친 하늘의 달을
두세번 건져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알겠구나!
木목 : 나무 목, 땅에 뿌리를 박고 선 나무 모양을 본뜬 글자로
人인 : 사람 인,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夜야 : 밤 야, 하루를 사람의 몸에 비겨 그 옆구리에 달을 그린 모양→새벽녘을 이름
半반 : 반 반, 소(牛)를 해부하듯이 물건(物件)을 나누는 일, 또 나눈 반쪽을 말함
穿천 : 뚫을 천, 穴(혈)과 牙(아)의 합자(合字). 엄니로 구멍을 뚫음의 뜻
靴화 : 신 화, 가죽혁(革☞가죽)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化(화)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去거 : 갈 거, 전진(前進)에 대(對)하여 퇴거(退去)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됨
石석 : 돌 석, 언덕 아래 뒹굴고 있는 돌의 모양을 나타내며 '돌'을 뜻함
女녀 : 여자 여, 여자(女子)가 손을 앞으로 모으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을
天천 : 하늘 천, 사람이 서 있는 모양(☞大)과 그 위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하늘
明명 : 밝을 명, 날일(日☞해)部와 月(월☞달)의 합해져서 밝다는 뜻이 됨
載재 : 실을 재, 수레 위에 물건(物件)을 싣다
帽모 : 모자 모,
歸귀 : 돌아갈 귀, 수건건(巾☞옷감, 헝겊)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冒(모)가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