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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생활 예절
가. 예절의 근본정신
예절이란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인간들의 약속이며, 그 밑바탕이 되는 것
「인간에 대한 존중」이라는 근본정신이다. 이것은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공통된 대원칙이다.
예절을 지키는 것은 내가 남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요, 내 인격도 존중받을 수 있는 것이므로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것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과 같다. 「예기」에서는 "사람이 예가 있으면 편안하고 예가 없으면 위태롭다. 그렇기 때문에 예는 배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무릇 예라는 것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였다.
예절은 버릇이다. 무례(無禮)한 사람을 “버릇없다”고 하는 데서 찾을 수 있는데 예절은 우리가 약속해 놓은 생활방식이며 법(法)이다. 아무렇게나 하는 것을 보고 “그런 법이 어디 있어?”라고 한다. 그래서 예절은 일정한 생활문화권에서 오랜 생활습관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생활방법으로 정립되어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사회계약적인 생활규범으로, 동양에서는 “예(禮)”라고하며, 서양에서는 ‘에티켓(etiquette)'또는 ’매너(manner)‘라고 한다.
자기의 개성은 살리되 남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마음자세와 자기 관리를 하며, 모든 일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과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상대방에 폐를 끼치지 않고 호감을 주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나. 생활예절
예절은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는 행동의 시작이며, 밝고 건전한 사회생활의 바탕이 된다. 개인 생활 예절은 개인의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건전한 사회생활을 이룩하는 기본이 되며, 예절을 통해서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따뜻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1) 예의 기본
가) 마음가짐
다음은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에 인용된 고전의 구사(九思)로써 마음가짐의 지침이 된다.
(1) 시사명(視思明) : 눈으로 볼 때는 밝고 바르게 옳게 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2) 청사총(聽思聰) : 귀로 들을 때에는 그 소리의 참뜻을 밝게 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3) 색사온(色思溫) : 표정을 지을 때는 온화하게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4) 모사공(貌思恭) : 몸가짐이나 옷차림 등을 공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5) 언사충(言思忠) : 말할 때는 참되고 거짓 없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6) 사사경(事思敬) : 어른을 섬길 때는 공경스럽게 할 것을 생각한다.
(7) 의사문(疑思問) : 의심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서 완전히 알아야겠다고 생각한다.
(8) 분사난(忿思難) : 분하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어려움에 이르지 않을까를 생각한다.
(9) 견득사의(見得思義) : 자기에게 이로운 것을 보면 그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한다.
나) 몸가짐
몸가짐은 예절 정신의 표현임과 동시에 행동예절의 기초가 되며 용의가 단정하면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단정하고 행동이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고전의 구용(九容)으로써 몸가짐의 지침이 된다.
(1) 족용중(足容重) : 발놀림을 가볍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른의 앞을 지날 때나 어른의 명에 따를 때는 민첩하게 한다.
(2) 수용공(手容恭) : 손은 공손히 놀려야 한다. 일이 없을 때는 두 손을 공손하게 공수한다.
(3) 목용단(目容端) : 눈은 단정하고 곱게 떠서 지긋이 정면을 보아야 한다.
(4) 구용지(口容止) : 입은 조용히 다물어야 한다.
(5) 성용정(聲容靜) : 말소리는 항상 나직하고 조용하여 시끄럽거나 수선스럽게 하지 않는다.
(7) 두용직(頭容直) : 머리는 곧고 바르게 가져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
(8) 기용숙(氣容肅) : 호흡을 조용히 하고 안색을 평온히 해서 기상을 엄숙히 한다.
(9) 입용덕(立容德) : 서있는 모습은 그윽하고 덕성이 있어야 한다. 기대거나 비뚤어진 자세는 덕이 없어 보인다.
(10) 색용장(色容莊) : 얼굴은 항상 명랑하고 생기 있게 한다. 정제된 얼굴빛은 타인을 즐겁게 한다.
2) 예의 실천
가) 서 있을 때의 예절
선 자세는 모든 자세의 기초가 되므로 바르게 서는 자세의 습관형성이 필요하다.
(1) 두 발은 나란히 하여 편하고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한다.
(2) 체중을 두 다리에 고르게 두어 한쪽으로 기울거나 흔들리지 않게 한다.
(3) 두 손을 자연스럽게 앞으로 모아 공수한다.
(4) 두 어깨는 수평이 되게 반듯이 펴서 앞으로 굽히거나 뒤로 젖히지 않는다.
(5) 고개는 반듯하게 들고 턱을 자연스럽게 갖는다. 턱을 억지로 끌어들이거나 밖으로 내미는 자세는 좋지 못하다.
(6) 눈은 곱게 정면으로 떠서 어른의 시선과 마주치지 않아야 한다.
(7) 입은 자연스럽게 다문다.
나) 앉는 예절
(1) 어른의 정면에 앉지 않고 남자는 어른의 왼쪽 앞, 여자는 어른의 오른쪽 앞에 앉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어른께서 먼저 앉으라고 한 뒤에 앉는다.
(3) 먼저 왼쪽의 무릎을 꿇고 다음에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어 앉는다.
(4) 두 손을 가지런히 펴서 두 무릎 위에 얹거나, 모아 잡은 손을 남자는 중앙에 놓으면 공손하게 보인다.
(5) 의복이 바닥에 넓게 퍼지지 않도록 갈무리하여 단정하게 앉는다.
(6) 허리를 펴서 앉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시선은 앉은키의 2배 정도의 바닥에 둔다.
(7) 방석에 앉을 때에는 방석을 발로 밟지 않도록 주의한다.
(8) 왼쪽 무릎을 꿇기 전에 두 손으로 방석을 당겨 무릎 밑에 반듯하게 넣으면서 방석 위에 무릎을 꿇는다.
(9) 방석의 중앙에 앉되 발끝이 방석의 뒤편 끝에 걸쳐지게 앉는다.
(10) 일어설 때에는 무릎을 들면서 두 손으로 방석을 원래 자리에 밀어 놓는다.
(11) 어른이 편히 앉으라고 하면 편히 앉는다. 이 때, 벽이나 가구에 기대거나 손으로 바닥을 짚고 비스듬히 앉지 않도록 주의하며, 다리를 뻗고 앉지 않는다.
다) 걸을 때의 예절
(1) 바닥과 발바닥이 평행이 되게 걸어 발바닥이 앞뒤에서 보이지 않게 한다.
(2) 발끝을 벌리지 말고 일직선으로 양 옆에 놓이도록 곧게 걷는다.
(3) 옷자락이 펄럭이지 않게 잘 여미며 걷는다.
(4) 뛰거나 허둥대지 말고 조용히, 물이 흐르듯이 걷는다.
너무 느리게 걸어 주위 사람들의 보행에 방해를 주어서도 안 된다.
(5) 실내에서 걸을 때에는 보폭을 실외에서보다 좁게 한다.
(6) 가능한 한 발자국 소리가 요란하게 나지 않도록 걷는다.
(7)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때에는 발끝으로 치맛자락을 사뿐히 차듯이 밀며 걷는다.
(8)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옷자락을 들고 잘 여며서 밟히지 않도록 한다.
(9) 남의 앞을 가로 지날 때에는 반드시 ꡐ실례합니다ꡑ, ꡐ죄송합니다ꡑ라고 양해를 구한 뒤, 남의 몸에 부딪치거나 옷이 스치지 않게 주의하면서 민첩하게 걷는다. 또한 상대에게 정면으로 뒷모습을 보이지 않게 한다.
라) 출입할 때의 예절
(1) 출입할 때에는 노크를 하거나 인기척을 내어 안에 있는 사람이 알도록 한다.
(2) 문을 열고 닫을 때에는 두 손으로 한다.
(3) 안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때에는 문턱(문지방)을 밟지 않는다.
(4) 방안의 사람에게 될 수 있는 대로 뒷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5) 문은 가능한 한 소리 나지 않게 여닫으며, 걷는 발소리도 나지 않게 한다.
(6) 문을 필요 이상으로 넓게 열지 말고, 문을 열어 놓은 채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7) 여닫이문을 밀어서 열 때에는 문 가까이에서 열고, 잡아당겨서 열 때에는 한 발자국쯤 떨어져서 연다.
(8) 미닫이문을 여닫을 때에는 두 손으로 잡아당겨 열고 닫는다.
마) 교무실에 출입할 때의 예절
(1) 교무실에 들어가지 전에는 반드시 먼저 자신의 용의와 복장 등이 단정한가를 살펴본다.
(2) 교무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에는 문 앞에 서서 가볍게 인사한다.
(3) 선생님 앞에 서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ꡐ선생님, 부르셨습니까?ꡑ등의 인사말을 한다.
(4) 선생님과 대화하는 동안에는 단정한 자세로 똑바로 서서 선생님을 보면서 이야기한다.
(5) 선생님께서 의자에 앉으라고 권하면 ꡐ감사합니다ꡑ라고 가볍게 인사하며 바른 자세로 앉는다.
(6) 선생님과 대화할 때에는 용건은 간단명료하게, 대답은 공손하게 한다.
(7) 선생님께 부탁을 드릴 때에는 ꡐ죄송하지만, ...... 좀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ꡑ하고 물으며, 들어 주셨을 때에는 ꡐ고맙습니다ꡑ라고 인사한다.
(8) 선생님과 대화하는 동안에는 책상을 두 손으로 잡거나 흐트러진 자세를 취해서는 안 되며, 책상 위의 서류 등을 곁눈질해서 보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9) 선생님께서 다른 학생과 이야기하고 계실 때에는 약간 떨어진 위치에서 기다리도록 하며, 남의 이야기를 엿들어서는 안 된다.
(10) 돌아갈 때에는 ꡐ고맙습니다ꡑ, ꡐ안녕히 계십시오ꡑ등 장소와 대화 내용에 맞는 인사를 한다.
바) 수업시간의 예절
(1) 수업을 시작할 때에는 반장의 경례 구령에 따라 일제히 ꡐ안녕하세요.ꡑ또는ꡐ안녕하십니까ꡑ라는 인사말과 함께 앉은 자세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다.
(2) 수업하는 도중에는 허리와 가슴을 펴고 바른 자세로 의자에 깊숙이 앉아 두 무릎을 붙인다.
(3) 선생님께 질문이나 발표를 할 때에는 손을 들고 선생님이 지명할 때 일어서서 명료하게 말한다.
(4)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도중에 질문을 해서는 안 되며, 말씀이 끝난 다음에 손을 들고 일어서서 질문을 하거나 다른 의견을 말씀드리도록 한다.
(5) 다른 학생이 발표할 때 중간에 나서서 말하거나 비웃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6) 지명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일어서서 발표하여야 한다. 잘 모를 경우에는 ꡐ잘 모르겠습니다.ꡑ하고 분명하게 말하되 고개를 숙이거나 대답을 하지 않아 수업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
(7) 수업이 끝날 때는 반장 구령에 따라 ꡐ감사합니다.ꡑ라는 인사말과 함께 허리를 굽혀 인사한다.
(8) 선생님께서 교실 문을 나서기 전에 책, 필기도구 등을 넣거나 일어서서 돌아다니지 않는다.
(9) 선생님께서 나가신 뒤 칠판을 깨끗이 지우고 정돈하고, 칠판지우개는 떨이대에서 털거나 밖으로 나가서 털고, 바람의 방향을 등지고 턴다.
3) 인사예절
가) 인사하기 전의 바른 자세
(1) 표정은 부드럽고 밝게,
(2) 시선은 존경심과 애정 어린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3) 고개는 반듯하게 들고,
(4) 턱은 자연스럽게 당기며,
(5)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한 자세로,
(6) 무릎, 등, 허리는 곧게 펴고,
(7) 입은 다소곳이 다물고,
(8) 양손은 둥글게 쥐어 바지 옆선에 붙이고(여자는 공수(拱手),
(9) 발꿈치는 서로 붙이고 양발의 각도는 30도 정도로 벌린다.
나) 서서하는 절
(1) 반경례 : 15도 각도로 상체를 굽히면서 시선은 상대방의 얼굴을 본다.
전통 배례의 반절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아랫사람, 복도에서 두 번 이상 만난 분, 낯선 어른에게
(2) 평경례 : 30도 각도로 허리를 굽히면서 시선은 전방 2m정도를 본다.
전통 배례의 평절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선생님, 연장자, 상급자, 같은 또래
(3) 큰경례 : 45도 숙이고 전방 15m 정도의 시선을 유지한다.
전통 배례의 큰절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감사의 뜻을 표할 때, 깊이 사과할 때, 윗 손님을 맞이하거나 전송 할 때, 웃어른을 노상에서 만났을 경우
<반경례> <평경례> <큰경례>
다) 악수
악수는 서구적인 인사로 우리나라에서도 생활화되었다.
원래 악수는 빈손을 내밀어 자신의 손에 칼이나 무기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상대방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나타내기 위한 데서 유래하였다.
악수할 때의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악수는 인사할 때 사람과 사람이 손을 마주잡고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2) 악수를 할 때는 수줍어하지 말고 당당하게 한다.
(3) 반드시 선 자세로 오른손을 내밀어 자연스럽고 가볍게 쥐는 것이 예의이다.
(4) 처음에는 가볍게 쥐고 차차 손에 힘을 주어 서로의 정성과 호의를 나타내어야 한다.
(5) 손을 쥐는 시간은 장소와 친밀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2~3초가량이 적당하다.
(6) 악수할 때에는 상대방의 눈이나 얼굴을 주목하도록 하며 절을 같이 할 필요는 없다.
(7) 허리를 너무 뒤로 젖히지 않고 상체를 다소 앞으로 기울이는 듯한 기분으로 한다.
(8) 손을 너무 꼭 쥐거나 손끝만 힘없이 내미는 것도 실례가 된다.
(9) 악수 할 때 꼭 잡고 크게 흔드는 것은 경망스러워 좋지 않다.
(10)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땀을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11) 악수는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연장자 또는 여성이 먼저 청하는 것이 예의이나, 사회관계 속에서 남성이 먼저 악수를 청할 때 응하는 것이 예의이다.
(12) 신분이 높은 사람이 연소자일 경우에는 연장자라도 먼저 손을 내밀어서는 실례가 된다.
(13) 이성 간에 악수할 때에는 여성이 먼저 손을 내밀되, 이때 남성이 장갑을 끼고 있으면 반드시 벗는 것이 예의이다. 여성의 예장(禮裝)으로서의 장갑은 실내에서도 벗지 않는다.
(14) 나이에 차이가 많거나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과 악수할 때에는 오른손 손목을 왼손으로 가볍게 잡고 받들어 모시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것이 정중함을 나타내는 자세이다.
(15) 슬픈 일, 좋지 않은 일에 있어서는 악수하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