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낚시여행- (강원도 홍천/인제-미산계곡 낚시여행-편) .....
{ 강원도로 가을 낚시여행 (홍천-인제), 미산계곡을 찾아서..}
<< 낚시터의 사색>>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 차라리 더 추워지기 전에 떠나야 할지몰라 슬퍼지는 저녁즈음 그리운 건 늘 사람 냄새에 때 묻은 풍경이었는데 따스한 손이 있고, 노을 지는 강이 있고, 고독이 고여 있는 밤을 밝게 하는 케미라이트 불빛이 있는 ..... 기다려도 오지 않는 붕어의 입질.. 텅 빈 호주머니에 두 손 가득 집어넣으면 잡히는 건 몇 푼의 동전과 지폐 그리곤 피다 남은 꽁초가 전부인데 그래도 가슴에 와 닿는 조우들의 넉넉한 사랑과 정이 있어 외롭지 않아라 옛친구의 빛바랜 단풍잎이 있고, 별이 된 아이 친구가 있고 하늘로 가는 예배당 종소리가 있는 적막한 산촌의 가을강가 슬프지만 따스한 산촌의 적막은 귀뚜리가 깨뜨려버리고 가슴 아픈 저녁일랑 삭제 클릭 휴지통에 던져버리고 오늘밤은 낚시용 텐트 꼭꼭 걸어 잠그고 때 묻은 침낭 뒤집어쓴 채 소리 없는 울음 울어보리라.
어느 가을 날 덥수루기 낚시꾼이..
가을 낚시여행- (강원도 홍천군/인제군 미산계곡 낚시여행-편)
( (강원도로 가을 낚시여행/ 강원도 홍천군/인제군 미산계곡을 찾아서.....)
▲ 눈을 떠보니 첩첩산중, 낙엽 속에 묻힌 가을...미루나무 꼭대기에 까치 한 마리 아아 풍족하고 만족하여라, 가을 산을 바라보며 가을 강가에서 혼자 마시는 가을빛 낙엽차 한 잔.
쌓여있던 꿈이 소리 없이 누구나 밟고 지나가는 가을 낙엽길에 얼굴이며 발 아래로 마구 떨어지고 세월은 겨드랑이에 숨 쉬며 나를 묶어 끌고 다니는 길에는 아쉬움과 허기로 휘청거리는 가을 낚시터를 찾아 강원도 홍천군과 인제군을 경계로 하는 미산계곡으로 가을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원색의 크레파스에 무참히 갈겨진 수채화 한 폭, 가을은 그와 같은 시인의 슬픔과 사나이의 권위가 함께 오는 시절일까
▲ 계곡에도 가을은 깊어가고
▲ 일렁이는 갈바람, 하늘대는 코스모스 향기...그 속에 한 나절 피어 처연하게 부서지는 낭만들
▲ 깊어가는 가을 어느날 미산계곡 부근에서 팬션을 하는 선배님의 초청으로 출발한 가을 낚시여행.
▲ 벌써 강원도는 가을이 꽤나 깊어져 있습니다.
▲ 금배추가 널려 있는 풍요로운 강원도.
▲ 아직도 곰취가 남아 있네요.
▲ 방태산과 국민산, 그리고 오대산 사이를 흐르는 미산(美山) 계곡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산이라 .
▲ 아름다운 풍경과 계곡을 자랑하며, 가을 산의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우리에게 제공해 줍니다 .
▲ 가을은 노란색
▲ 추수가 끝난 밭의 모습, 이제 가을도 꽤 깊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올해 강원도의 산에는 송이와 능이 같은 고급 버섯이 풍년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능이 버섯)
▲ 참나무에 자생하는 노루궁뎅이 버섯 ( 항암제로 쓰인다고 합니다-식용).
▲ 송이 전문가도 아닌 우리 눈에 띌 정도로 올해에는 송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 미산계곡 부근의 조그만 계곡에도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을수골에서 발원하여 미산천(미산계곡-내린천-소양호)의 모습입니다.
▲ 지인의 집에서 멀지 않은 미산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그림 같은 분위기에서 낚시를 하는 즐거움은 낚시인들만이 가지는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미산계곡에서 낚시 준비를 합니다.
▲ 미산게곡에는 꺽지, 쏘가리,메기, 퉁가리, 미유기, 쉬리, 열목어, 송어, 돌고기, 버들치, 등 많은 강계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합니다. ^^.
▲ 가을이 깊어가는 미산계곡에서 자연을 음미하며 낚시하는 모습.
▲ 물이 흐르는 곳과 흐르지 않는 부분...끝보기와 찌 낚시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 주변에는 가을 야생화가 만발해 있네요 ( 쓴풀과 구절초).
▲ 참취꽃.
▲ 흐름이 약한 부분에서는 찌 낚시를, 흐름이 심한 곳에서는 끝 보기 낚시를 합니다.
▲ 끝보기 채비입니다.( 일반적인 낚시 채비에서 찌를 빼내고 찌 멈춤 고무를 초릿대 부분까지 올리면 됨)
▲ 지렁이나 구더기를 사용하면 낚시채비를 던지기 무섭게 입질을 한다.
▲ 산부추꽃.
▲ 가을이 많이 깊어졌습니다 다음주면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들 것 같습니다.
▲ 단풍잎에 앉아서 쉬고 있는 잠자리.
▲ 메뚜기.
▲ 개미취
▲ 간단한 채비입니다. 낚싯대 두어대, 지렁이, 구더기, 깻묵가루, 그라고 물 한 병에 살림망 하나
▲ 조용히 강가에 앉아 강 낚시를 해봅니다.
▲ 동행 출조하신 공산노을님의 모습.
▲ 가을이고 수량이 많아서 낮에도 제법 강고기들이 잡힙니다.(어름치는 낚시 금지 어종이기에 사진 촬영 후 방생)
▲ 붕어 낚시처럼 많은 시간을 내지 않고도 매운탕을 끓일 정도로 충분한 민물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 낚싯대 하나에 살림망은 양동이.
▲ 강가에서 간단한 식사도 별미 중 별미.
▲ 가을 색 커피잔 ^^.
▲ 색깔이 예쁜 이끼 패랭이 버섯도 보입니다.
▲ 산부추꽃.
▲ 입질은 계속되고.
▲ 잠깐 동안의 조과.
▲ 산천어와 열목어 같은 어종도 가끔 보입니다.
▲ 미끼 바꾸기도 바쁩니다.
▲ 금불초.
▲ 모래무지와 마자 같은 어종도 많이 잡히는 편입니다.
▲ 보라색 물봉선의 아름다움.
▲ 강가에 동료와 마시는 소주도 가을 낚시의 또 다른 재미.
▲ 매운탕에 적당한 어종들.
▲ 어둠이 오면서 인근 선배님 집으로 장소를 옮깁니다.
▲ 강원도의 산골, 밤은 벌써 방한 장비가 없이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차가워 졌습니다.
▲ 하룻밤 지낼 산골 토방집.
▲ 산골의 밤은 길기만 하지만 그래도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 만남은 즐겁기만 합니다.
▲ 산골의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 겨울 준비에 바쁜 산골 마을.
▲ 오미자 열매
▲ 그렇게 산중의 가을은 깊어만 가네요.
▲ 계곡물을 건너 어제 낚시를 했던
▲ 가을의 미산 계곡으로 갑니다 ^^
▲ 낚시라기보다는 차라리 가을 구경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흐르는 추강에 낚싯대를 던지는 모습도 가을 풍경으로 보입니다.
▲ 한 다발 무게의 세월을 메고 끝없이 흐르는 강...우리는 어느 만큼이나 돌고 돌았을까? 도돌이표처럼 되풀이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 10월은 가을의 절정, 10월이 지나면 특별한 어종을 제외하고는 시즌이 끝나겠지요
▲ 산골 마을 잡초에 뭍혀 있는 토담집, 주인이 없음인가? 하얗게 빛바랜 사진과 이 빠진 세월이 동그마니 무료 속에 앉아서 안쓰러운 모습으로 세월의 부피만큼이나 버거운 모습으로 다가선다.
▲ 이쯤에서 잊음을 길들이며 순응을 배워야 할 터, 가야 할 뻔한 길, 제 방식의 망각을 키우고 흐르는 게 이치인데 아직도 부질없는 헛손질, 나모 모르게 쌓인 무게로 스스로 무너지는 시간의 잔해, 무심 속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삼라만상 별것도 건질 것 없는 비움의 나래로도 힘겨워 길 길 먼 낚시꾼 나그네 먼 발걸음 낚시 봇짐 하나로 나서는 허기.
▲ 낚시와 어느 정도 조과 그리고 가을 강가에 혼자만이 가질 수 있는 사색의 계절인 가을은 이제 깊어만 간다.
▲ 가을 낚시여행은 일몰의 미산계곡이 색색으로 옷을 바꿔 입은 듯 한 송이 문다꽃이 귀 뒤에 꽃이 듯 낯선 향기 앞에 한 번쯤 멈추어서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 한여름 소란했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정적만이 흐르는 미산계곡의 가을.
▲ 삶은 늘 정상 궤도를 갈 수 없듯이 예정에 있던 낚시 여행의 목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여행이 이번 낚시 여행이 되었지만 멋진 풍경과 맑은 물에 노니는 민물고기를 낚으며 보내는 가을 낚시 여행도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처럼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삶의 또 다른 의미로 다가서는 게 아닌가 싶네요^^.
▲ 가을 산과 계곡이 가을이라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춤추는 강원도 홍천군의 미산계곡에서 보낸 하루.
▲ 해마다 받아드리고 또 하릴 없이 보내고 마는 가을..그 가을의 끄트머리 시월 하순엔 가슴과 머리 텅 비워두고 조용히 흔들림없이 손을 내밀거나 두려움 없이 조용히 어둠과 사색을 하고 싶다. 나무들이 계절 사이에서 집을 짓고 있다.
▲ 아아 풍족하고 만족하여라, 가을 강산을 바라보며 동료와 마시는 가을빛 낙엽차 한 잔의 의미를...
▲ 철 지난 강가에는 철저하게 혼자인 나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보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늘과,바람과, 강 건너의 아스라한 불빛, 바람, 단풍든 숲, 들꽃,새,강물,노을.......이런 것들 뿐이었다. 사람들의 이름은 아무도 내게 없었다...낙엽눈이 내리는 강물에 외로운 낚싯대 한 대..가을은 그렇게 가는가 봅니다.
▲ 여름 위로 문득 가을이어라...가슴 한 모서리 휘이잉 가을바람이 불어 낙엽은 떨어지고, 빠알간 나무 위로 후드득 비가 내린다, 낙엽이 속절없이 젖는다...물방울 하나가 얼굴이 없다. 휘이잉....솔바람이 가을을 몰고 간다.,,그렇게 가을은 흐르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주말 다녀온 강원도 홍천/인제의 오지 강 낚시터, 너무나 좋은 가을 풍경과 조과로 우리를 즐겁게 하였고 가을 산이 주는 볼거리와 많은 먹을거리 체험도 할 수 있었던 즐거운 낚시여행이었습니다. 일기 불순한 날씨에 힘든 동행 출조를 해주신 젊은거지님과 공산노을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강원도 인제군 미산계곡 부근 조황 문의>>
내 린 천 골 드 낚 시 TEL. 033-463-8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