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중간고사 공포영화이긴 하지만 학생 또래의 아이들에게 많이 공감가는 영화이다.
시험관련 살인사건인데 사건의 원인은 선생님이 돈을 받고 시험문제 유출을 하는 것을
한 학생이 알았다. 그 학생도 전교 1등이었고 집안사정 또한 좋지 않아 선생님에게 시험문제를
자신에게도 달라고 하였지만 선생님은 주지 않았고 학생이 그 사실을 학교에 알린다고 하자
선생님은 학생을 죽였다. 결국 그 학생의 부모가 전교권에 있던 아이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교권 아이들이 성적순으로
차례대로 죽어갔고 최상위권의 아이들만 모여서 특별한 수업을 받았으며, 최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이
육성회 관련 학생이었다. 성적을 돈으로 마무리 지으려는 학부모들과 또 그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던 학생들은 죽음당한 것이다. 성적순.. 좀 기분이 나쁘다..
이런 행동들도 좋지 않지만 학생들을 죽인 범인은 자기 딸이 죽은 원인도 알았고 그 원한이 맺혀
살인을 저질렀다. 죽은 딸의 원한을 갚아주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학부모도 죄책감도 있겠지만
학생을 죽인 선생님 또한 죄챔감이 들지 않았을까?